Part 3 말씀이야기/말씀 묵상과 나눔 430

2nd - Mon of Lent / 11 "보고, 사랑하고, 따르기"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 (요한복음 9:25b) 나에게 이런 고백이 있는가? 고백이 있다. 그러기에 하나님 앞에서 내가 죄인임을, 내가 답 없는 존재임을 고백하는 것이고, 그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너무나 당연한 내 삶의 고백이 되었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이제 보기 때문이다. 나의 죄악을 볼 수 있고, 또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것도.. 이렇게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이렇게 자녀로 살아가는 것도... 그 분이 구원하여 불러주셨기 때문이다. 주님! 답 없음의 고백... 그 고백을 통해 주님이 드러나게 하시고, 이제 답을 향하여 믿음의 발걸음을 걸어가게 하소서. 출처: https://dreamingp..

2st Thu of Lent / 09 "웃음의 거품

지금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이요.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여 울리로다 (누가복음 6:21b, 25b) 묵상내용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나중에 웃으십시오" 맞다! 지금 웃고 싶다. 지금 누리고 싶다. 그것이 내 욕심이다. 복음으로 누리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지금 누리고 싶은 것과 복음으로 누리는 것은 다르다. 주님! 내 안에 욕심을 보게 하소서. 지금 눈물을 흘리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웃을 수 있게 하소서.

2st Thu of Lent / 08 "나를 넘어선 시선"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마태복음 15:28) 묵상내용을 읽으면서 예수님도 성장하셨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예수님은 어린 시절이 있었고, 그 시간을 통해 성장하셨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가나안 여인의 살려달라는 외침... 어쩌면 너무나 냉정해 보이는 예수님의 모습! 그리고 그 모습을 넘어선 여인의 간구.. 바로 거기에서 예수님은 외부를 향한 손길을 내미신다. 성장은 자신에서 타인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나에서 우리로 넓어지는 것이다. 바로 거기에서 치유와 회복과 생명은 일어난다. 주님! 내 눈을 열어 다른 이들을 향하게 하소서. 나에게 갇히지 않게 하시고, 다른 이들을 향하여 손을 내밀..

2st Wed of Lent / 07 "흘러넘치는 성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나와 너희와 및 너희와 함께 하는모든 생물 사이에 대대로 영원히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것이니라.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내가 나와 너희와 및 육체를 가진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 (창세기 9:12-15) 우리의 삶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시작한다. 아무리 눈 앞에 절망이 있더라도 그것을 넘어 하나님의 사랑을 보는 것이다. 하나님없이 살아 온 내 관점, 내 생각은 옛 자아이며, 겉 사람이며, 거짓 자아이다. 그런데 거기로부터 우리가 시작한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1st Tue of Lent / 06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내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출애굽기 33:19)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이 있다. 그리고 그것과 맞지 않으면 불만을 터뜨린다. 늘 내 생각이 기준이 된다. 더 중요한 것은 내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식을 보는 것이다. 하나님의 방식에 집중하며 주목하는 것이다. 그 분은 거래대상이 아니라 순종의 대상이다. 주님! 하나님의 방식을 보게 하옵소서. 내 방식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보게 하소서.

1st Mon of Lent / 05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린도전서 1:27-28) 이 세상 가운데 자랑하는 육체는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드러내지 못한다. 그러기에 그것을 홀로 감당하게 된다. 나의 연약함을 나누는 것.. 나의 아픔을 나는 것.. 나의 질병을 나누는 것.. 바로 그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머물게 된다. 우리는 강하려고 하고, 높아지려고 하지만 그 곳에 하나님은 계시지 않는다. 그 사람들을 택하지 않으신다.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내가 ..

1st Sat of Lent / 04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읿어 요단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누가복음 4:1-2a) 우리에게 들리는 수 많은 이야기. 그 이야기들은 대부분 하나님 없음에서 시작된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맞는 것처럼 들린다. 그리고 그 이야기에 우리는 따라간다. 하나님의 약속, 그리고 현실... 믿음으로 기도하지만 그것이 응답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과 두려움이 있다. 믿음은 선택이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선택이며, 주어지는 현실이 어떠할지라도 믿음을 선택하는 것이다. 실패할 수도 있다는 소리.. 안된다는 소리.. 불가능하다는 소리... 그 소리를 듣고, 거기에 매이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선택한다. 오늘도.... 하나님! 세상의 수 많은 이야기가 아니라 하..

1st Fri of Lent / 03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마태복음 6:27) '염려'란 필요없는 열심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자리에 사는 사람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염려'란 옛 자아의 습관이다. 내 관점에서, 내 생각에서 그것을 문제라고 규정하며 나에게서 나타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 염려를 해결해달라고 기도한다. 그러기에 우리의 신앙이 자라지 않는다. 여전히 옛 자아에 머물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을 드러내는 존재이다. 내 질병에 붙들려 매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질병 가운데 하나님을 드러내는 존재이다. 바로 거기에서 복음의 능력, 십자가의 능력이 나타난다! 기도 하나님! 내 상황, 내 현실에 매이는 것이 아니라 그 가운데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이 되..

1st Thu of Lent / 02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로서다 (시편 121:1-2) 인생은 결국 하나님이 풀어가신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누군가 도움이 될 것 같고, 내가 가진 것이 힘이 될 것 같지만 결정적인 순간 그것들이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 순간이 온다. 복음은 내 자신 밖에서 주어진다. 때로는 상황을 통해.. 때로는 사람을 통해.. 때로는 시간을 통해...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드는 이유는 내 인생의 도움은 바로 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다. 그 고백을 하면서 아픔의 시간, 고난의 시간 가운데 그것들이 해결되는 것을 넘어 아픔 가운데 자유함을 고난 가운데 평안함을 누릴 수 있다. 그것은 천지를 ..

Ash Wed - 재의 수요일 / 01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 (이사야 55:6-7) 찾으라. 부르라. 버리라. 돌아오라. 나아오라. 긍휼히 여기시리라. 용서하리라. 다시금 돌아본다. 주님을 찾고 있었는지, 부르짖고 있었는지... 또한 내 자신의 죄악들을 버렸는지.. 그래서 주님께로 돌아왔는지, 나아왔는지... 그러기에 긍휼하심을 풍성히 누리지 못하고, 용서하심을 누리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또한 내 안에 깊은 두려움이 있음을 본다. 하나님을 찾을 때, 하나님을 부르짖을 때, 내 것을 버릴 때 정말 하나님이 응답하실까 하는 마음이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