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4 주제별 이야기/다시 자녀를 키운다면 7

[다시 자녀를 키운다면] #7 끝까지 마무리하게 하기

자녀를 처음 키우다보니어떻게 키워야할지도 모르고,나는 맞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틀렸고....그러면서 한 가지 깨닫는 것은자녀에게 끝까지 마무리하게 하는 훈련을 시켜야 했다는 생각을 했다.무엇인가를 시작하고,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은 책임지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끝까지 마무리한다는 것은책임진다는 것이며동시에 성취감을 경험하는 좋은 시간이다. 또한 그 시간을 통해자기 신뢰,즉 자존감이 높아진다.돌아보면 개인적으로 시작하지만마무리하는 것은 참 어렵다.책을 읽어도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어렵고,운동을 해도끝까지 해 본 적도 없고...무엇인가를 새로 시작해도끝을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물론 그런 흐름을 깨뜨린 것이 '재수'할 때이다.처음부터 끝까지 하면서마무리하는 법을 배웠고,그것을 반복하면서 '완성'하는 법..

[다시 자녀를 키운다면] #6 책임지는 훈련하기

부모를 처음 하다보니너무 잘하고 싶은 욕심이 아이들을 참 많이 아프게 했다는 생각을 한다.아이들의 잘못과 실수가마치 나의 잘못과 실수처럼 느껴지고,내가 잘못해서 아이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자책을 하기도 했다.그러다보니 아이가 잘못하면 야단을 친다.야단을 치고 나면 마음이 안 좋아서아이를 바로 보듬아주었다.아이의 관점으로 보면 부모가 제 정신이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돌아보면 부모도 실수한다.그리고 평생 그렇게 실수할 거다.당연히 우리 자녀도 계속 실수하고 잘못할 것이다.그런데 중요한 것은 실수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더 중요한 것은 실수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사실 아이들은 잘못하면서 그것을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아이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일 수도 있고....그러기에 잘못을 반..

[다시 자녀를 키운다면] #5 피하지 않고 넘어가도록 격려하기

부모가 자녀가 우는 것을 힘들어한다.우는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물론 나 역시도 그랬던 것 같다.그래서 아이가 울면 '하지 말라'고 했다.일단 울음을 그쳐야 하니까...그리고 아이들은 그 울음을 잘 활용했다.그런데 아이들 하기 싫어할 때는이유가 있다.그 이유를 들어야 한다.물론 부모의 입장에서는아이가 우는 것이 참 힘들다.그렇게 하기 싫어하고, 가기 싫어하는데그걸 억지로 보내야 하는지 고민한다.하지만 아이들이 하기 싫어하는 이유는 반드시 있다.다만 그 이유를 아직 아이들은 모른다.그러기에 부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아이가 하기 싫어하는 이유는결국 자기 자신에게도 나온다.그 말은 아이에게 '성장 포인트'까지 왔다는 의미이다.내가 못하기 때문에,몸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친구들이 놀아..

[다시 자녀를 키운다면] #4 기준을 제시하기

부모들은 자녀를 사랑한다.그러기에 자신이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고 싶어한다.그러다보니 아이들이 하고 싶으면 하고,하기 싫으면 안해도 된다고 말한다.왜냐하면 아이들과 불편해지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돌아보면서 놓쳤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기준'이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기준'이 제시되는 곳은 없다.심지어 학교에서도 '기준'을 제시하지 않는다.'기준'을 제시하지만 강제할 수 없기에학교에서도 자기 마음대로 한다.그런데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은 '기준'이다.제시된 기준을 지켜나가는 것,기준에 내 마음과 생각을 따르는 것이다.이것이 왜 중요할까?첫째, 자신이 속한 조직에 적응할 수 있다.기준을 지키지 못하면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견딜 수 없다.조직을 탓하지만 결국 내가 조직의 기준을 따르지 못한 것이다...

[다시 자녀를 키운다면] #3 자녀와 함께 둘레길 걷기

최근에 '걷기'를 시작했다.나름대로 목표가 필요해서 첫 시작을 서울 둘레길,다음은 제주 올레길,마지막은 산티아고 순례길이다.서울 둘레길은 총 21코스 156,5km이다.숲길 85km, 마을길 40km, 하천길 32km이다. 둘레길이지만 '등산'과 거의 비슷하다.경사가 급한 오르막을 오르고,또한 평지를 걷고, 내리막을 걷는다.너무 힘이 들고 숨이 차서 멈춰설 때도 있고,노래 부르며 평지를 걸을 때도 있고,편안하게 내리막을 걸을 때도 있다.그런데 서울 둘레길을 걸으면서 깨닫는 것은여기에서 '인생'을 배우게 된다. 오르막을 가다보면 가슴이 터질 것처럼 힘들다.그런데 몇 번 그런 오르막의 경험을 하면그 오르막보다 낮은 오르막은 여유있게 걷는다.그리 힘들지 않다. 해 볼만 하다.또한 힘들게 오르막을 가다보면내리막..

[다시 자녀를 키운다면] #2 내용보다는 구조에 집중하기

자녀를 양육하다보면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어떤 것이 아이에게 좋고, 나쁘다는 말을 듣고그것을 아이들에게 해 주려고 애를 쓴다.예를 들면 책을 많이 읽어줘야 한다는 말을 듣고매일 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도 한다.또한 아이들과 여행을 다니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듣고아이들과 여행을 하며많은 경험을 주려고 한다.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내용보다는 구조이다.구조가 중요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이다.첫째, 구조는 세상의 틀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어린아이들에게 세상은 혼란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곳이다. 이 때 일관된 구조와 규칙적인 일상은 아이가 세상을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틀'을 제공한다.내용 (Content): "이제 잠 잘 시간이야. 잠을 푹 자야 키가 크고 건강해진단..

[다시 자녀를 키운다면] #1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후회하는 것

하나님께서 두 자녀를 주셨고,어느새 아이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해서자신만의 삶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그러면서 든 후회와 아쉬움이 있었다.왜냐하면 나도 부모가 처음이었던 탓이다.'그 때 이랬어야 했는데...''이렇게 해 주었으면 좋았을텐데...'뭐가 옳은지, 뭐가 잘못되었는지 몰랐고,어떻게 자녀를 양육해야하는지 알 수 없었다.여기저기 책을 읽고, 동영상을 보지만그것도 늘 한계가 있었고,우리 아이에게 적용되는 지점은 없었다.그러면서 종종 이런 이야기를 한다."셋째를 키우면 정말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은데..."그런데 이제는 더 이상 키울 수 없으니그냥 이런 저런 생각을 남겨둬야 할 것 같다.단순하게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그 시간을 통해자녀의 마음 가운데 무엇이 형성되는지그것이 더 중요하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