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처음 하다보니
너무 잘하고 싶은 욕심이
아이들을 참 많이 아프게 했다는 생각을 한다.
아이들의 잘못과 실수가
마치 나의 잘못과 실수처럼 느껴지고,
내가 잘못해서
아이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자책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아이가 잘못하면 야단을 친다.
야단을 치고 나면 마음이 안 좋아서
아이를 바로 보듬아주었다.
아이의 관점으로 보면 부모가 제 정신이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돌아보면 부모도 실수한다.
그리고 평생 그렇게 실수할 거다.
당연히 우리 자녀도 계속 실수하고 잘못할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실수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실수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
사실 아이들은 잘못하면서 그것을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일 수도 있고....
그러기에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책임'지는 훈련을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잘못은 할 수 있지만
잘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면서
그것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배우고 깨달아가게 된다.
부모들은 아이를 야단치고 마음이 불편하니까
금방 용서해준다.
이런 것이 반복되면
아이들은 부모의 야단치는 시간만 모면하면 된다.
그것이 다른 곳에서 거짓말을 하거나 나쁜 행동을 하는 이유가 된다.
돌아보면 자녀를 양육할 때 놓친 것은
잘못한 것에 대한 '책임'지는 훈련을 시키지 않은 것이다.
바로 그것이 잘못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보다
더 큰 메세지였는데....
아이들은 잘못하고 실수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자신의 것을 내어놓는 대가가 필요하다.
시간, 물질, 에너지, 좋아하는 것 등등...
이런 시간의 훈련을 받은 아이는
자신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지만
자신의 잘못을 통해서 더욱 성장하는 아이로 세워지게 된다.
다시 자녀를 키운다면
자녀의 잘못에 대한 책임지는 훈련을 시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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