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4 주제별 이야기/다시 자녀를 키운다면

[다시 자녀를 키운다면] #5 피하지 않고 넘어가도록 격려하기

꿈꾸는꼬목사 2025. 7. 25. 11:27

 

부모가 자녀가 우는 것을 힘들어한다.
우는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물론 나 역시도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아이가 울면 '하지 말라'고 했다.
일단 울음을 그쳐야 하니까...
그리고 아이들은 그 울음을 잘 활용했다.

그런데 아이들 하기 싫어할 때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들어야 한다.

물론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이가 우는 것이 참 힘들다.
그렇게 하기 싫어하고, 가기 싫어하는데
그걸 억지로 보내야 하는지 고민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하기 싫어하는 이유는 반드시 있다.
다만 그 이유를 아직 아이들은 모른다.
그러기에 부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아이가 하기 싫어하는 이유는
결국 자기 자신에게도 나온다.
그 말은 아이에게 '성장 포인트'까지 왔다는 의미이다.

내가 못하기 때문에,
몸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아서,
배가 고파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그 이유가 틀린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아이에게 그 이유는 너무 타당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유로 멈춘다면
비슷한 상황과 모습은 또 다시 주어진다.
그러면 아이는 그 이상을 넘어가지 못하게 된다.

더 놀라운 것은
아이가 힘들어하는 영역과
부모의 연약함 부분은 동일하다.

아이가 왜 그 부분에 대해 힘들어하겠는가?
부모의 연약함으로 
자녀의 그 영역을 너무 감싸서 그렇다.
부모가 신경을 쓴 부분은
오히려 자녀에게 약한 부분이 된다.

그러기에 자녀에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시간을 함께 부모와 넘어가라.
'아빠도, 엄마도 그 부분을 이렇게 해보려고해!
너도 같이 해보자!'
결국 그 시간은 부모가 성장하는 시간이다.

@이집트, 시내산 정상

다시금 기억하자.
자녀들은 죄가 없다.
결국 부모의 모습이 자녀를 만든 것이다.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함께 그 시간을 잘 넘어가며 성장하게 되기를!

다시 자녀를 키운다면
아이의 어려움을 피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넘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