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꿈꾸는꼬목사 이야기 849

가르쳐야 하는 것과 적응해야 하는 것

요즘 매순간마다 고민하는 것은 이것이다."가르쳐야 하는 것과 적응해야 하는 것"자녀에게든, 성도에게든,교역자에게든,나도 나이가 들고, 자연스럽게 꼰대가 되면서 드는 고민이다.어떤 상황이 생기면이것을 가르쳐야 하는 것인지,아니면 내가 적응해야 하는 것인지 고민한다.내가 적응하면 될 것 같은데내 마음은 여전히 아닌 것 같고...그런데 이런 것은 가르쳐야할 것 같은데상대가 불편해하고....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깊이 고민해야 하는 영역 !

새벽에 글을 쓰다가 든 생각

새벽마다 일어나면 말씀묵상과 기도를 하고 글을 쓴다.새벽에 일어나서 글을 쓰다가 갑자기 든 생각은'15년 전에 했던 고민을 지금 내가 풀어가고 있구나!'온누리교회 사역 막판에 했던 고민은"한 사람의 성도를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그 때 결론은 나에게 그런 컨텐츠는 없다!그래서 사임을 하고 유학을 준비했던 것이다.물론 마지막 순간에 소망교회로 납치(?)된 것이지만;;;많은 사역과 행사가 익숙한 나에게한 사람의 성도를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게 한다는 것은컨텐츠가 필요하고, 나는 거기에 맞춰서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었다.돌아보면 그 어떤 것도 준비되지 않았고...15년 전의 고민.그 고민에 대한 대답을 지금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내가 하는 모든 고민과 준비가 바로 그 작업이었다.물론..

사진은 누군가를 향한 마음이다

사진 찍는 것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사진기를 하나 구입 할까도 생각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사진 찍히는 것도 참 좋아한다! 물론 포즈를 취하는 것은 어색하지만... 누군가를 사진 찍어주는 것은 상대를 향한 마음이다. 예쁘게, 잘 찍어주고 싶은 마음... 나이를 잘 둘어가면 좋겠다. 그 나이에 맞는 모습과 품격으로...!! 이번도 참 많은 사진을 찍어주셨다! 물론 샐카도~^^

정신없는 토요일

원래 토요일은 정신없으면 안되는데 너무 정신없었다. 7:30 남성기도모임 설교 10:00 성경공부 1 10:30 성경공부 중간에 일본비전트립팀 설교 2:00 성경공부 2 4:00 성경공부 3 5:30 누림기도 이제 마무리.... 헐.... 그래도 내일 주일 설교가 없으니 정신없어도 되는 걸로~^^ 이렇게 하루 일정을 마침에 또한 감사하며!!

훈련의 최종목적은 무엇일까?

교회에서 여러가지 훈련이 진행된다.그 중에 예수전도단의 DTS훈련을 GTS라는 명칭으로 진행하고 있다.그런 훈련을 하면서 들었던 질문이 있었다."이런 훈련의 최종목적은 무엇일까?"i강사님들은 예수전도단의 최고강사님들이 오신다.그런 분들의 강의는 감동이 있고, 감격이 있다.엄청난 도전을 준다.그런데 그것을 성도들의 삶으로 끌어오는 것은 늘 한계가 있다.그 분들은 사역자이다. 어찌보면 그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분들이다.하지만 성도들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삶의 자리가 다르다.선교단체의 목적과 내용은 교회와 다르다.그러기에 교회에서 그런 긴 시간을 훈련을 받아도내 삶에 많은 영향과 변화가 있지 않다.훈련이 끝나면 원래 삶의 모습으로 돌아간다.왜 그럴까?'본질'을 되짚어주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모두가 하..

오늘은 제가 태어난 날입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나를 이 땅에 보내신 날이다. 참 많은 이들이 축복해주고 축하해줘서 감사했고, 그러기에 주신 시간들을 잘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인생의 본질은 뿌리며 심는 것이다. 나에게 주신 시간과 상황 속에서 내가 뿌릴 수 있는 만큼, 심을 수 있는 만큼 뿌리며 심는 것임을.... 그 열매를 거두지 못할찌라도.... 목회자로 살아가면서 참 많은 사랑을 받는다. 나의 말을 들어주며, 그 말을 따라 한걸음씩 믿음의 길을 가는 이들을 보면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그것이 목회자의 존재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홀로 감당해야 할 것도 많다. 누구에게 이해를 구할 수도 없고, 누군가 알아주기를 바랄 수도 없다. 나만이 풀어내야 하는 것이 있고, 때로는 묵묵히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할 때도 많다. ..

끝까지 나를 불러주었기에.....

오전에 전화로 누군가에게 기도해 주고,하루 종일 누군가의 카톡 하나를 기다리고,그리고 늦은 밤 마침내 카톡 하나를 받았다.그러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교회는 예수님을 닮았고, 목회자도 결국 예수님을 닮았다.무엇이 닮았을까?그 누구보다 무력하다는 점이다.교회도 목회자도 성도들에게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성도들이 'No'하면 목회자가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그를 도와줄 수 있는 것이 그 무엇도 없다.하지만 목회를 하면서 훈련하고 배워가는 것은성도가 'No'하지 않는다면끝까지 함께하는 것이고, 그 끝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을 피하지 않는 것이다.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다.안되면 누군가에게 소개시켜주기도 하고,안되면 내가 직접 배워가며 풀어가려고 한다.성도가 가는 끝자리까지 함께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