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꿈꾸는꼬목사 이야기 888

호주사역을 마무리하고 떠나면서

이번 호주 사역의 시간은나에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귀한 분들과의 만남도 감사하고,그 분들의 사역도 감동이 되었지만더 많은 생각은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바로 그것이었다.포스트모던의 시대적 흐름으로부터 영향을 받았고,그것이 어느 정도 정착이 된 시대와 사회가운데교회는 무엇을 해야하는지,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그러기에 앞으로 한국사회와 교회의 모습을 예상할 수 있었다.이런 저런 고민을 하면서  결론적으로 두 가지이다.하나는 이성적인 복음의 설명이다.전제조건 자체가 다르고신앙이 없는 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복음과 기독교를 설명하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공부가 필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다른 하나는 성령님의 사역이다.복음을 충분히 설명하지만그것을 경험하게..

나를 호주까지 오게 한 장본인

오늘 저녁에는 나를 호주까지 오게 한 장본인을 만났다.사모님과 아들과 함께....나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던 목사님이한국까지 나를 찾아오셨고그 이후로 복음나눔을 교회 가운데 진행하며어쩌면 우리 성도보다 더 우리 교회를 잘 알고 계신다.그 분의 수고와 마음과 사랑이나를 이 자리까지 오게 했다.긴 시간 계속 되는 사역도 감사할 수 있었던 이유눈바로 Jonas목사님 때문이었다.마더테스 교회에서 예배 드리면서 느낀 점은마치 우리 교회 같다는 느낌이었다.함께 많은 것을 더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아무래도 2-3년 후에 다시 오게 될 것 같다.그 때는 나만 오는게 아니라 '팀'이 오게 되지 않을까 싶고,그리고 더 풍성하게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다.한 사람의 사랑과 수고와 헌신은놀라운 힘이 있다.나에게..

마더테스교회, 새길교회, Hillsong Church

한 주간의 모든 일정 마무리는주일예배 !10시는 마더테스 교회,2시는 새길교회,너무 귀한 교회에서 말씀을 전했다.아름다운 교회로 세워지도록 기도해야겠다!그리고 마지막은 Hillsong Church.모든 일정을 다 마치고 너무 피곤했지만몇 년전에 와 보고 싶었는데 오지 못했기에..이번에 많은 분들의 배려로 편히 올 수 있었다.정말 정신없는 모든 일정이 끝났다.그렇게 쓰임받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그런데 이제는 체력이;;;;마지막으로 우리 요한, 하나집사님 뵙는 걸로!!

개인 아웃리치 @호주

목회자들에게 '선교'는 어찌보면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다.교회에서 비용을 부담하고 참여하는...그래서 종종 목회자들도자신이 비용을 부담하는 개인적인 '선교'가 필요하다.바로 거기에서 진짜 '헌신'을 배우고 경험하게 된다.그래서 종종 개인 아웃리치를 하곤 했다.현지에서는 숙소만 준비해주시고,나머진 모든 비용은 자비량이다.당연히 강사 사례도 받지 않는다.그렇게 다닌 나라가 네 나라 정도되는 것 같다.그리고 이번에는 호주!2023년 7월 모르는 목사님에게 온 카톡으로 시작된 만남나를 만나러 오겠다고 호주에서 정말 오셨다.Jonas 목사님의 열정과 한결같음,그리고 복음에 대한 순수함이 이 자리까지 오게 했다.늘 개인 아웃리치할 때마다 드리는 부탁은 동일하다."마음껏 사용하소서. 마음대로 하소서, 종이 따르겠나..

스타벅스 Have been there 시리즈

사무실에 스타벅스 have been there 시리즈가 늘어난다.왜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결혼예배를 인도하고 나서신혼부부들이 나에게 줄 선물을 고민하게 된다.그래서 가장 부피가 작은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잔을 그냥(?) 이야기했다.그렇게 시작한 컵이 이렇게 늘어났다.덕분에 우리 성도들은 어디가면 컵을 사온다.아무래도 내 방에 이 컵으로 가득찰 것 같다.은근히 컵을 보면서 흐뭇하다!감상하는 기쁨이 있다!이 방에 컵으로 가득 차는 날 바자회를 열어야겠다!!

나중된 자가 먼저 되는 이유

목회를 하면서 깨닫는 것은반드시 나중된 자가 먼저 된다는 점이다.예전에는 이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이제는 알 것 같다.하나님께서 목회자를 통해서 주시는 교회의 흐름이 있다.그 흐름을 따라가면 쉽게 성장한다.그 흐름을 타기 때문이다.그러면서 하나님을 알아가고 경험하고 배워간다.그런데 교회생활을 오래하게 되면 자신이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한다.그리고 교회의 흐름을 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흐름대로 간다.그런데 나중에 온 사람들이 그 흐름을 타면서먼저 된 사람들을 앞서기 시작한다.자신들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변화되는 자리에서 경험하는 하나님은 다르다.바로 여기에서 격차가 생기고 여기에서 갈등이 생긴다.그러면서 교회의 중심축이 옮겨가게 된다.요즘 우리 교회에서 조금씩 그런 모습이 보인다.교역자들도 마찬가지..

목회자로서 누리는 축복...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목회자로서 누리는 축복이 참 많구나'돌아보면 내 삶에 주어지는 모든 것은 '은혜'다.다르게 말하면 누군가로부터 주어지는 것들이다.나를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주어지는...또한 나를 전혀 모르는 이들로부터 주어지는.....그냥 목회자이기에 주어지는 것들이다.호주에 가면서 예전에 우리 교회 부부가 있어 만나고 싶었다.시드니에서 떨어진 곳이라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데서울에서 성경공부를 진행하는 사이에부부가 비행기 티켓을 예약해서 보냈다.얼마나 고맙고 미안하든지....이렇게 목회자로 사는 삶은 '은혜로 사는 삶'이다.그 이유는 목회자는 이 땅에서 '기업'이 없기 때문이리라.이 땅에서 그 무엇도 내 자랑이 될 수 없고, 내 유산이 될 수 없다.이 땅에서 목회자의 기업은 결국 '성도'들이기..

결혼식장에서 만난 사람들

주일이었지만 저녁에 결혼예식이 있었다.오랜 시간 함께 했던 청년의 결혼식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눈물이 났던....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주기를!!결혼식장 대기실에 있는데낯 익은 사람들이 들어왔다.가수 소향과 이무진.대기실에서 어색하게 같이 있다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잠시 이야기 나누면서 든 생각은사람들이 참 좋다!두 사람이 더욱 멋진 활동을 하기를!!그리고 딸에게 온 카톡!"아빠! 사진 한 컷 부탁"생각해보니 나랑 찍은 사진이 아니라 그 분들의 독사진을 부탁한 듯;;;;딸 미안;;;

하나님 나라는 제 3의 길이다

가끔 우리 교회 가족들이 묻는다."목사님은 지금 정치적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왜 아무런 이야기를 안하세요?"의견이 왜 없겠느냐? 당연히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표현하지 않는 이유는그 의견을 바라보는 사람들의기본적인 프레임이 다르기 때문이다.지금 시대의 프레임은 진보, 보수밖에 없다.물론 진정한 의미의 진보와 보수도 아니지만;;;;지금 한국사회는 두 가지 밖에 볼 눈이 없다.그리고 다른 것을 이야기해도 결국 둘 중 하나일 수 밖에 없다.그런데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다.보수이면서, 또한 진보이다.왜냐하면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기 때문이다.지금 시대의 언어로 제 3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다.진보와 보수라는 관점만을 가진 사람들은제 3의 길을 모른다. 도저히 이해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