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꿈꾸는꼬목사 이야기 895

개인 아웃리치 @호주

목회자들에게 '선교'는 어찌보면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다.교회에서 비용을 부담하고 참여하는...그래서 종종 목회자들도자신이 비용을 부담하는 개인적인 '선교'가 필요하다.바로 거기에서 진짜 '헌신'을 배우고 경험하게 된다.그래서 종종 개인 아웃리치를 하곤 했다.현지에서는 숙소만 준비해주시고,나머진 모든 비용은 자비량이다.당연히 강사 사례도 받지 않는다.그렇게 다닌 나라가 네 나라 정도되는 것 같다.그리고 이번에는 호주!2023년 7월 모르는 목사님에게 온 카톡으로 시작된 만남나를 만나러 오겠다고 호주에서 정말 오셨다.Jonas 목사님의 열정과 한결같음,그리고 복음에 대한 순수함이 이 자리까지 오게 했다.늘 개인 아웃리치할 때마다 드리는 부탁은 동일하다."마음껏 사용하소서. 마음대로 하소서, 종이 따르겠나..

스타벅스 Have been there 시리즈

사무실에 스타벅스 have been there 시리즈가 늘어난다.왜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결혼예배를 인도하고 나서신혼부부들이 나에게 줄 선물을 고민하게 된다.그래서 가장 부피가 작은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잔을 그냥(?) 이야기했다.그렇게 시작한 컵이 이렇게 늘어났다.덕분에 우리 성도들은 어디가면 컵을 사온다.아무래도 내 방에 이 컵으로 가득찰 것 같다.은근히 컵을 보면서 흐뭇하다!감상하는 기쁨이 있다!이 방에 컵으로 가득 차는 날 바자회를 열어야겠다!!

나중된 자가 먼저 되는 이유

목회를 하면서 깨닫는 것은반드시 나중된 자가 먼저 된다는 점이다.예전에는 이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이제는 알 것 같다.하나님께서 목회자를 통해서 주시는 교회의 흐름이 있다.그 흐름을 따라가면 쉽게 성장한다.그 흐름을 타기 때문이다.그러면서 하나님을 알아가고 경험하고 배워간다.그런데 교회생활을 오래하게 되면 자신이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한다.그리고 교회의 흐름을 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흐름대로 간다.그런데 나중에 온 사람들이 그 흐름을 타면서먼저 된 사람들을 앞서기 시작한다.자신들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변화되는 자리에서 경험하는 하나님은 다르다.바로 여기에서 격차가 생기고 여기에서 갈등이 생긴다.그러면서 교회의 중심축이 옮겨가게 된다.요즘 우리 교회에서 조금씩 그런 모습이 보인다.교역자들도 마찬가지..

목회자로서 누리는 축복...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목회자로서 누리는 축복이 참 많구나'돌아보면 내 삶에 주어지는 모든 것은 '은혜'다.다르게 말하면 누군가로부터 주어지는 것들이다.나를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주어지는...또한 나를 전혀 모르는 이들로부터 주어지는.....그냥 목회자이기에 주어지는 것들이다.호주에 가면서 예전에 우리 교회 부부가 있어 만나고 싶었다.시드니에서 떨어진 곳이라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데서울에서 성경공부를 진행하는 사이에부부가 비행기 티켓을 예약해서 보냈다.얼마나 고맙고 미안하든지....이렇게 목회자로 사는 삶은 '은혜로 사는 삶'이다.그 이유는 목회자는 이 땅에서 '기업'이 없기 때문이리라.이 땅에서 그 무엇도 내 자랑이 될 수 없고, 내 유산이 될 수 없다.이 땅에서 목회자의 기업은 결국 '성도'들이기..

결혼식장에서 만난 사람들

주일이었지만 저녁에 결혼예식이 있었다.오랜 시간 함께 했던 청년의 결혼식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눈물이 났던....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주기를!!결혼식장 대기실에 있는데낯 익은 사람들이 들어왔다.가수 소향과 이무진.대기실에서 어색하게 같이 있다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잠시 이야기 나누면서 든 생각은사람들이 참 좋다!두 사람이 더욱 멋진 활동을 하기를!!그리고 딸에게 온 카톡!"아빠! 사진 한 컷 부탁"생각해보니 나랑 찍은 사진이 아니라 그 분들의 독사진을 부탁한 듯;;;;딸 미안;;;

하나님 나라는 제 3의 길이다

가끔 우리 교회 가족들이 묻는다."목사님은 지금 정치적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왜 아무런 이야기를 안하세요?"의견이 왜 없겠느냐? 당연히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표현하지 않는 이유는그 의견을 바라보는 사람들의기본적인 프레임이 다르기 때문이다.지금 시대의 프레임은 진보, 보수밖에 없다.물론 진정한 의미의 진보와 보수도 아니지만;;;;지금 한국사회는 두 가지 밖에 볼 눈이 없다.그리고 다른 것을 이야기해도 결국 둘 중 하나일 수 밖에 없다.그런데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다.보수이면서, 또한 진보이다.왜냐하면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기 때문이다.지금 시대의 언어로 제 3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다.진보와 보수라는 관점만을 가진 사람들은제 3의 길을 모른다. 도저히 이해할 수 ..

지금 시대에 하나님 나라를 살아간다는 것!

아래 신문기사를 보다가 참 서글펐다.어떻게 이 지경까지 와야 했는지....더군다나 이런 모습은 교회에서까지 나타난다.극단은 알아서 극단끼리 모인다.다른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지 않으니까.....아무리 옳은 것이라도 내려놓을 수 없다면이미 그것이 하나님 자리에 있는 것이고,내 고집이며 내 욕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하나님 나라는이 땅의 사상과 이론에 규정되어지지 않기에양 극단에 결코 설 수 없다.그러기에 교회도 결코 양극단이 될 수 없다.하나님 나라를 살아가기 때문이다.그러기에 양 극단으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하지만,양극단으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한다.이 땅의 방법으로제 3의 길은 존재하지 않는다.결국 이런 시대를 풀어가는 방법은복음을 기초로 세워진 교회에 있을 수 밖에 없다.이 땅의 정치가 답이 없지만그럼에도 ..

새로운 새벽의 루틴을 만들며

교회 근처로 이사오면서내 자신을 위해서라도 매일 아침예배를 인도하기로 했다.말씀에 내 자신을 맞추기 위함이며,또한 기도의 자리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때문이다.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루틴을 만들게 된다.한 주간은 이것저것 테스트를 해 보고이번 주부터 하루의 루틴을 만들어본다.예전과 그렇게 큰 차이는 없지만정돈해야 할 것들을 하나씩 정리했다.4:00 기상 및 세면4:42 버스 첫 차 혹은 차로 이동5:00 아침예배 정리5:30 개인기도6:15 아침예배 인도

교회에서 리더로 세워진다는 것

요즘 한창 교회 리더쉽들이 준비되고 훈련받는 시간이다.교회 리더쉽은 사실 이익되는게 하나도 없다.내가 더 수고하고 헌신해야 하고, 나의 것을 더 내어드려야 한다.자신에게 주어지는 영광도 없다.그렇다면 교회에서 리더쉽으로 세워지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서신서에 보면 교회 리더쉽이 자격이 있는데하나하나 살펴보면서 깨닫는 것이 있다.'나는 자격이 안되는구나ㅠㅠㅠ'놀라운 것은 자격이 안되는데 내가 그 자리에 서 있다.하나님은 왜 그러시는 걸까?자격도 없는데 그 자리에 부르셨다.바로 그 자리만큼 이끌어가시기 위함이다.교회 리더쉽은 자격이 있어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은혜로 세워진다.그리고 성경에서 말하는 그 자격을 위해성령님께서 몰아가시고 세워가신다.그 시간을 통해 말씀대로 내 인생을, 우리 가정을 빚어가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