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주 사역의 시간은
나에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귀한 분들과의 만남도 감사하고,
그 분들의 사역도 감동이 되었지만
더 많은 생각은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바로 그것이었다.
포스트모던의 시대적 흐름으로부터 영향을 받았고,
그것이 어느 정도 정착이 된 시대와 사회가운데
교회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그러기에 앞으로 한국사회와 교회의 모습을 예상할 수 있었다.
이런 저런 고민을 하면서 결론적으로 두 가지이다.
하나는 이성적인 복음의 설명이다.
전제조건 자체가 다르고
신앙이 없는 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복음과 기독교를 설명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공부가 필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다른 하나는 성령님의 사역이다.
복음을 충분히 설명하지만
그것을 경험하게 하시는 분은 성령님이시다.
성령님의 사역에 대해 많은 오해가 있지만
하나님나라를 고백하며 사는 이들에게
너무 자연스러운 사역이기도 하다.
이성적으로 설명하지만
동시에 경험해야하는…
두 가지를 어떻게 조합하고 만들어가느냐!
바로 이것이 앞으로 교회의 역할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번 사역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생각하며,
사역 가운데, 삶 가운데 풀어가게 되기를 기도한다.
호주에서의 시간을 돌아보니
너무 많은 분들의 수고와 헌신과 사랑을 받았다.
시드니에서도, 브리즈번에서도
차고 넘치도록 받았다…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도 될까 싶을 정도로...
어찌 갚을 수 있을지…
하나하나 갚아 나가겠습니다!!
2025. 3.20
호주 사역을 마무리하고 시드니를 떠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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