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3 말씀이야기/말씀 묵상과 나눔

'다스리는 자'는 '이야기를 만드는 자'이다.

꿈꾸는꼬목사 2022. 11. 10. 07:26

 

우리 성도들과 '말씀묵상 새롭게하기'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 성도가 이런 이야기를 했단다.
"이렇게 성경공부를 할꺼면 신학교를 가야 한다고..."
사실 신학교에서도 이렇게 배우지 않는다.
이것에 대해 좀 나누려고 한다.

요즘 '이야기'를 강조하는 것은
'세계관' 때문이다.
지금은 '세계관'을 '이야기'라는 말로 표현한다.
세계관을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인데,
그것이 구체적으로 표현되는 것이 이야기이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세계관으로 세상을 본다.
물론 그것을 인식하지는 못한다.
왜 불안할까? 자신의 세계관으로 이야기를 만들기 때문이다.

일어나지 않은 일도 이미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그 결론으로 힘들어한다. 

지금의 문화는 틱톡이나 짧은 동영상이 전부다.
동영상도 긴 것은 보지 않고 요약된 것만 본다.
영화도 전편을 보지 않고 축약본을 본다.

그러기에 재미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토리를 읽는 힘이 약해지기에
스토리를 가진 누군가에 의해 조종당하게 된다.
이것이 지금 시대이다.

지금 시대는 스토리를 읽는 힘은 없고
단편적인 가짜뉴스가 가득하다.
그리고 사람들은 거기에 흔들린다.

왜 그럴까? 이야기를 읽는 힘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자극적이고 충동적일 수 밖에 없고
내 눈 앞에 일어나는 사건에 흔들릴 수 밖에 없고
이야기를 만든 누군가에 의해 조종당할 수 밖에 없다.
이야기는 없고 사건만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녀에게 이런 짧은 동영상을 보여주는 것이 좋지 않다.
그 동영상의 내용이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 이야기를 이해하는 힘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스리는 자로 세우셨는데
우리는 다스림을 당하는 자가 되었다.
그 이유는 우리에게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 나라 이야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내 눈 앞에 있는 사건이 전부가 아니라
하나님의 GOOD NEWS를 바라보게 되고,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주어지는 사건을 통해
그것을 GOOD NEWS로 받아들이는 힘이 생긴다.
거기에서 다른 삶의 모습이 나타난다.

성경은 듣기 좋은 이야기 모음집이 아니다.
이야기이다. 기승전결을 가진 스토리이며,
그것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이뤄져가는 것을 보여주신다.

성경 전체의 가장 큰 이야기는
기(창조) : 하나님이 이 땅을 창조하면서 시작하신 하나님 나라
승(타락) :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깨어진 하나님 나라
전(구속) :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이 땅에 시작된 하나님 나라
결(완성) : 예수님 다시 오심으로 완성되는 하나님 나라

우리의 삶이 어떠하든 희망을 갖는 이유는
우리는 이미 시작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며
이 세상은 결국 예수님 다시 오심으로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큰 이야기를 기초로
오늘 나에게 주어진 말씀을 바라보며
그 가운데 우리를 향한 NEWS를 들으며
오늘 하루 하나님 나라를 사는 것이다. 

성경을 읽고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만이
하나님 나라 이야기 안에서
시대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으며,
그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살아갈 수 있다.

우리는 다스리는 자이다.
'다스리는 자'라는 것은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다.
나에게 들려진 GOOD NEWS로
오늘의 이야기를 만들며 살아가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