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교회사역이야기 2537

나에게 주어진 500만원

의도하지 않은 500만원이 나에게 주어졌다. 사연을 이야기하자면 길지만 내가 한 것은 하나도 없이 주어졌다. 그리고 500만원을 어디에 써야 할지 마음을 구하면서 우리 교회 기도원을 위한 Seed Money로 드리기로 했다. 꿈꾸는교육공동체가 이제 시작되었고, 교회 역시도 공간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내 마음에 한가지 바램은 기도원이 생기는 것이다. 크지 않아도 100명 정도 모여서 예배할 수 있고, 20명 정도가 숙박을 할 수 있고, 특별히 장례식을 치를 수 있는 곳으로 만들려고 한다. 소망교회 사역을 하면서 가장 인상깊었고, 마음에 남은 것은 다름 아닌 장례식이었다. 그러한 공간이 생기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안다. 재정도 없고, 상황도 그럴 상황은 아니지만 지금 나에게 주어진 500만원은 ..

[부모교육4] 부모는 학교의 지지자가 되어야 한다

꿈꾸는교육공동체가 하나씩 세워져가면서 최종적인 방향은 결국 '부모'들이다. 학교에서 아이들은 믿음의 싸움을 하게 된다. 혼자 하지만 동시에 동료들과 하게 된다. 또한 학교 선생님들도 믿음의 싸움을 한다. 자신들의 삶의 방식으로 반응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죄의 습관들이 모두 드러난다. 일반 학교에서는 관심갖지 않고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문제만 일으키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는 아이의 죄의 습관에 주목한다. 바로 그것이 아이들을 삶의 붙들고 있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공부를 하지 않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종종 자녀들이 부모에게 학교, 선생님, 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그럴 때 부모에게 부탁하는 것이 있다. 아이들의 말을 신뢰하지마라. 아이들은 이기적이기에 자기 중..

[E. Point] 또 다시 시작해야 하는

주일 암사동 E. Point 예배를 드리면서 살짝 막막했다. 처음부터 지나온 시간을 또 반복해야 하는..... 물론 처음부터 두 명의 교역자가 함께 있고, 건반도, 자막 봉사자도 있다. 또한 함께 예배드리는 분들도 계시다. 그럼에도 이 시간들을 또 걸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잠시 막막했다. 그러면서 또 마음을 돌이킨다. 얼마나 많은 결과물을 내느냐가 아니라 결국 이 시간을 묵묵히 통과해야 함을.... 이 시간들을 통해 하나님은 또 나의 어떤 부분을 다듬어가실까... 어떤 교회의 모습을 맛보며 경험하게 하실까... 또 믿음의 마인드셋으로 바라본다. 하나님 나라의 마인드셋으로 바라본다.

꿈꾸는교회 THE DREAM@E. Point 첫 예배

어제 첫 예배를 주의 은혜로 잘 드렸습니다. 동부지역 우리 교회 가족들이 오시고, 외부 손님들도 와 주셨습니다. 화분도 보내주셔서 학교가 아름다워졌습니다. 돌아보면 복음 나눌 때 제일 행복했습니다! 이 곳에서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규모가 줄어야 행정이 줄고, 그래야 본질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혹시 강동, 구리, 미사 쪽으로 방황하는 인생들 계시면 소개시켜주세요! 복음을 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현, 최지현 집사 가정 주원이 돌 감사예배

주원이 돌 감사예배를 가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상현, 지현 두 사람이 연애를 시작할 때 ! 무지하게 싸울 때 ! 결혼 예배 드릴 때 ! 꿈꾸는교회가 시작될 때 ! 주원이를 가지려고 할 때 ! 그리고 오늘 주원이의 돌 감사 예배 때 ! 그 모든 순간에 같이 했었다. 앨범처럼 지난 시간이 흘러갔다. 9년의 시간을 기다리며 두 사람이 믿음의 선택을 했기에 주어진 귀한 아들 '이주원' 모든 것이 은혜였음을 고백하게 된다. 두 사람보다 내가 더.. ㅎㅎㅎ 돌 감사예배를 마치고 가려고 하는데 보내지 않으려는 최지현 집사의 눈빛이 마음에 생생하다 ㅎㅎ

[부모교육3] 부모의 수치심이 자녀의 변화를 막는다

꿈꾸는교육공동체를 처음 생각할 때 기숙이 아니라 통학으로 정한 이유는 바로 부모들 때문이다. 자녀들은 금방 성장하고 변화한다. 부모가 함께 변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중학생 때는 자녀가 변해도 부모가 변하지 않으면 자녀들은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고, 고등학생 때는 자녀가 변하면 변하지 않는 부모를 무시하게 인정하지 않게 된다. 자녀가 변할 때 부모가 함께 변하고 성장해야 한다. 그런데 자녀의 변화에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부모의 수치심이다. 자녀가 변화해가며 부모의 변화를 요구하게 될 때 부모는 그것을 수치심으로 느낀다. 자녀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신이 잘못된 존재라고 느끼고, 자신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며 수치심을 느낀다. 그러면 그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여러가지 방어기제..

[부모교육2] 부모들은 자신을 먼저 파악하라

부모가 자녀와의 관계를 만든다. 그러기에 부모는 자신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러가지 검사를 통해 자신의 기질과 성향을 알아야 한다. 여기에서는 간단하게 나눠보도록 하겠다. 부모들의 성향은 크게 인정형과 권력형 나뉜다. 인정형도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순응형과 희생형이다. 순응형 부모는 '너가 원하는 게 뭐야?"라고 한다. 자녀의 뜻을 묻는 이유는 자녀와 관계가 불편해지는 게 싫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자신의 의견보다는 자녀의 의견대로 한다. 자녀와 다른 것이 부모는 너무 싫다. 이것은 자녀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자녀가 필요한 거다. 자녀와의 관계가 어려워지면 자기를 잃어가고 점점 무기력해지며 스스로를 미워한다. 희생형 부모는 '니가 기쁘니 나도 참 좋다'라고 한다. 자녀가 기뻐야 부모도 기쁘다...

C. Point 청년 3부 예배 마지막 설교 & E. Point 예배 시작

코로나로 인해 계속 비대면으로 예배 드렸다. 3월 20일부터 암사동 East Point 예배가 드려지면서 청년 3부 예배는 오늘이 마지막 설교였다. 그래서 봉사자들과 한 컷! 만 7년 시간 동안 청년 설교를 했다. 감사한 시간이었고, 행복한 시간이었고, 하나님 주시는 부흥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우리 교역자들에게 맡기고 나는 새로운 곳으로 가야 한다. 3부 예배 설교를 하면서 문득 오늘이 3부 마지막 설교구나! 생각이 들어서 사실 울컥했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지만 마음이 그랬다. 그리고 3월 20일부터 시작되는 암사동 예배는 두 분의 전도사님과 강명주 집사님, 정재혁 형제가 함께 시작한다.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너무 풍성하게 주어졌기에 감사하게 시작한다. 이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