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교회사역이야기/꿈꾸는교육공동체

[ 부모교육 44 ] 자녀에게 순종을 가르치라

꿈꾸는꼬목사 2022. 12. 27. 05:29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한 해동안 제일 많이 배운 것은 '순종'이었다.
아이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과는 전혀 다른 것에 적응해야했다.
핸드폰을 사용할 수 없었고,
TV도 볼 수 없었고,
취침시간까지 일정하게 해야 했다.
사실 정확하게 왜 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고,
이해되지 않았지만 그대로 해야했다.

1년의 시간동안 아이들은 '순종'을 배웠다.
이해되지 않지만 몸으로 하면서
그 이유를 알아가고 깨닫게 되었다.
맞다! 순종은 이해되지 않는 것을 향한 태도이다.

우리가 이 땅을 살면서 이해되지 않는 것들을 많이 만난다.
그러면 대부분 외면하거나 거절한다.
하지만 이해되지 않지만 그것들이 존재하기에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은 '순종'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몸으로 해보는 것이다.
그럴 때 깨닫고 이해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학교의 방향에 대해서는
언제나 'HOW"를 물으라.
말씀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고민하고 생각하고,
학교의 방향을 어떻게 따를 것인지 방법을 찾으라.

하지만 세상을 향해서는 'WHY'를 물으라.
사람들이 하는 말, 
나에게 들리는 많은 매스미디어,
내가 읽고 있는 책...
모든 것들은 의도와 목적이 있기에 'WHY'라고 묻고 분석하라!

부모는 자녀를 존중해주며 친구같은 관계를 원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부모이기 때문이다.
잠시 친구가 되어줄 수 있지만
결국 부모는 부모의 자리에 서 있어야 한다.

1년을 돌아보면 부모도 자녀도 모두 '순종'을 훈련받았다.
내 경험으로 이해되지 않고,
내 방법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지만
1년의 시간동안 내 경험과 방법을 넘어서는 것을 봤다.
바로 그것의 순종의 힘이다.

이해되는 것만 할 수 없고,
이해되는 것만 하라고 하지 마라.
자녀에게 순종을 가르치라.
몸으로 해 보라고 이야기 해 주라.

머리에만 머물게 하지 마라.
몸으로 움직이게 하라.
그러면서 자녀들의 지경이 넓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