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꿈꾸는꼬목사 이야기 856

우리 가정이 신년저녁예배 가운데 누리는 은혜

신년저녁예배까지 모든 예배가 마무리되었다. 그런데 돌아보면 가장 큰 축복을 받은 것은 우리 가정이다. 목회자 가정이 은혜를 누리는 것이 참 쉽지 않은뎨 이번 시간은 우리 가정에게 주신 은혜가 특별했다. 오늘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가족들이 한마디씩 했다. 그리고 주신 은혜들을 나누었다. 우리가 경험하는 것 이상을 경험하는 것! 그것은 축복이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었기에..... 두 아이에게 하나님 경험이 특별한 시간이었다. 그들의 삶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고, 그 하나님을 선포하는 분의 당당함을 보고, 그것을 몸으로 경험하게 되고... 청소년 시기에 너무 중요한 영적 경험이었다. 또한 아내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보수적인 신앙 문화속에서 자란 아내.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마음을 갖고 말씀을 ..

요즘 내가 고민하는 것

요즘 고민하는 것이 있다. 나는 무척 이성적으로 훈련받은 사람이다. 그러기에 말씀도 이성적으로 전하려고 한다. 합리적인 접근, 이성적인 접근. 우리 교회 성도들은 그것을 좋아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7년 가량 목회를 하면서 깨닫는 것은 말씀은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영이 혼으로 갈 수 있지만 혼은 영으로 갈 수 없다는 사실.... 아무리 이성적으로 설명하고, 논리적 접근을 해도 혼과 영의 강은 결코 건널 수 없음을 깨닫는다. 그러기에 여러가지 고민을 하게 된다. 이성적인 사람이기에 그것이 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성은 말씀 아래에 머물러야 한다. 말씀 아래에 머무르는 이성은 안전하며 평안하며 강력하다. 먼저 설교의 방향이 바꾸려고 한다. 물론 이성적이다. 그런데 이성에서 출발하는..

최근에 주어진 인사이트

첫째, 습관의 필요성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영을 따라 살 것'이냐, 아니면 '육을 따라 살 것이냐'이다. 그런데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혼'이 영역이 자유의지이다. 그런데 자유의지는 내가 하고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자유의지는 '습관'이 결정한다. 하루하루 일상의 습관이 그 사람의 자유의지를 만든다. 둘째, 몸의 치유의 필요성 회복이 되려면 몸의 '회복'이 필요하다. 혼은 몸의 넘어가지 못한다. 혼이 새롭게 된다고 해도 몸을 넘지 못한다. 그러기에 몸의 치유가 일어나면 생각은 따라온다. 그리고 온전해진 몸은 생각을 바꾼다. 셋째, 내적 치유의 필요성 마음이 새롭게 됨으로 몸이 새롭게 된다. 바라보는 것이 달라지면 몸도 달라진다. 마음의 상한 부분이 만져지면 그 만져지는 것을 통해 새로운 관점..

연초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며

12/25 성탄감사예배 설교 12/26 주일 1-3부 설교 12/27-1/1 송년/신년 특별아침예배 1/1 신년감사예배 설교 1/2 주일 1-3부 설교 1/3-1/5 아침예배설교 1/3-1/5 신년 저녁예배 길고 긴 여정이 오늘 끝났다. 정말 긴 시간이었다. 교역자들도 수고했고, 나도 수고했다. 어찌 감당했는지... 이러면서 지경은 또 넓어진다. 올 한해 주신 말씀은 로마서 1:16-17절이다. 사도바울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라'라고 했던 그 이유. 자신의 허물보다 하나님의 사랑이 크심을... 자신의 죄악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크심을... 자신의 수치보다 하나님의 선하심이 크심을... 감사함으로 마무리하며 한 해를 시작한다!

코로나시대의 교회생활

코로나로 인해 벌써 2년의 시간이 흘러갔다. 위드 코로나가 되는가 싶었는데 다시 거리두기가 시작된다.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것인데 우리가 바이러스에 대해 너무 이해가 적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코로나와 함께 교회생활을 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두 가지만 나누도록 하겠다. 첫째, 교회생활의 본질을 이해하라. 교회생활의 본질은 교회를 다니는 것을 넘어 내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내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삶으로 훈련하는 것이다. 주일과 주일예배를 기초로 예배는 시간, 기도는 일 성경읽기는 생각 헌금은 물질 봉사는 능력 공동체는 관계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훈련하는 것이다. 보이는 교회에 나올 수 없는 상황이지만 교회생활의 본질을 기억하며 각자의 교회생활을 만들어가야 한다. 둘째, 아무도 ..

대형교회 부교역자로 사역하지 않아도 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사회의 변화는 코로나로 인해 가속화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시작된 것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변화가 가속화된 것 뿐이다. 그렇다면 교회, 그리고 목회자의 상황은 어떠한지 생각을 나누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가속화된 변화는 교회를 그 변화의 한 가운데로 넣었다. 어찌보면 이 시간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은 교회이다. 종종 신학교에서 특강을 하면 하는 이야기가 있다. "대형교회는 가지 마라!" 어찌보면 참 모순이기도 하다. 정작 내 자신은 대형교회를 다 거쳐놓고 다른 사람들은 가지 말라고 하면 말이 안 맞는 듯하다. 하지만 지금 시대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대형교회에서 배운 것은 지금 이 시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왜냐하면 다가오는 시대는 그런 시대가 아니기에......

2021년 하반기 '기도원주간' 주제 '호흡기도'

인간에게 GOOD NEWS는 언제나 인간 밖에서 온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바로 이것을 고백한다. 이것을 고백하게 될 때 우리 인생을 바라보는 시야가 완전히 달라진다. 내 힘으로 사는 인생, 내 능력으로 사는 인생, 내 소유로 사는 인생, 그런 인생은 언제나 한계를 경험하고, 끝을 경험한다. 하지만 GOOD NEWS를 아는 인생은 지금 주어진 것에 무너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 자신 밖에서 오는 GOOD NEWS를 알기 때문이다. 다음 주는 '기도원 주간'이다. 1년에 두 번 '기도원'에 가는 시간을 갖는다. 특별히 이번에는 '호흡기도'라는 주제를 가지고 기도원에 들어간다. 지금까지 아픈 분들을 위해 기도할 때 '호흡기도'를 같이 했다. 그 기도를 통하여 성령 하나님이 많은 이들을 만지시고 고치셨고,..

우리는 긍휼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요즘 주일설교에서 예수님의 산상 수훈 가운데 '팔복'을 나누고 있다. 팔복은 복을 받는 조건, 구원받는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누구인지, 바로 우리의 정체성을 말해준다. 이 시대와 사회가 말해주는 정체성이 아니라 변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말씀해주시는 정체성이다. 우리의 삶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정체성대로 살아갈 때 성경은 그것을 '복'이라고 이야기한다. 지난 주에 나눈 것은 "우리는 긍휼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긍휼히 여기는 사람은 다른 이들의 아픔의 자리, 고난의 자리에 함께 한다. 내 생각에 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고,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도 함께 한다. 하지만 너무나도 분명한 것은 내가 인식하지 못하지만 이미 나는 무엇인가를 그 사람에게 주는 사람이다. 우..

'죄'에 대한 단상

죄의 속성은 어두움이며, 숨김이다. 죄인은 계속 자신의 죄를 숨기려고 하고 피하려고 한다. 하지만 숨겨지고 피해지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진짜 '벌'이 된다. 회복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아무도 모르지만 자신의 영혼은 알기에 영적피폐함을 겪게 된다. 물론 자기 자신은 그것도 모른다. 진정한 복은 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다시 되돌아보는 것이다. 그 길을 다시 가지 않도록.... 그러기에 죄가 드러나는 것이 복이다. 하나님께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는 것이기에... 죄는 우리의 연약함이지만 죄가 드러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