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꿈꾸는꼬목사 이야기/꿈꾸는 마음과 생각 326

'교회의 예배'에서 '삶의 예배'로

코로나가 한국사회를 바꿨지만 가장 큰 영향은 한국교회가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의 교회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최근에 전 모목사의 홍대새교회가 집단으로 코로나에 걸렸다. 그 교회는 코로나 기간에도 계속 예배를 드리고, 모임을 했던 것 같다. 원래부터 예배를 강조하고, 모임을 강조하고, 교회를 강조하기에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그것은 지금까지 한국교회 전체의 모습이기도 하다.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 교회 중심의 삶... 모든 것을 교회 안으로 한정지었다. 그러기에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위험한 상황에서도 예배를 드린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가치는 중요하다. 하지만 이제는 '예배'라는 개념을 확장해야 될 때가 온 것이다.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의 모습에서 눈을 ..

[ 2020년 묵상주간 ]

[ 2020년 묵상주간 ] 코로나 19로 정신없었던 2020년.. 일이 많은 건 아니지만 어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멈춰서 생각할 겨를도 없었고, 돌아보고, 앞을 볼 수도 없었다. 코로나로 다시 급박해진 상황에서 우리 교역자들의 도움으로 두 주간의 묵상주간을 갖는다. 하나님 앞에 머물러야 하고... 책을 써야하고... 교재도 만들어야 하고... 정말 여기는 아무도 없다. 친구 목사와 식사하고 보내니 더 적막하다.... 아무 소리도 안 들린다.... "주님! 말씀하옵소서. 종이 듣겠나이다"

목회자로 사는 것

목회자는 하나님을 대하지만 동시에 사람을 대한다. 그래서 사람에 대한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때로는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서 다 알지만 모르는 척 하는 것이고, 때로는 모든 비난을 감수하는 것이기도 하다. 변명을 하고 싶을 때도 있고, 설명을 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목회자는 그것을 감수하는 것이다. 그게 목회자이기에.... 점점 변화하는 것은 나에 대한 관심에서 상대에 대한 관심으로 달라지는 것이다. 떠나보내면서도 안타까움이 있다. 떠나보내면서도 아픔에 있다. 잘 살아주기를... 잘 살아내기를... 더 멋지게 살아주기를...

교회는 '존재'를 훈련하는 유일한 곳이다

한 성도가 카톡이 와서 전화를 했다. 내용은 '교회를 옮기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고하고, 애썼다고 해주며 축복기도를 해주고 전화를 마무리했다. 지금까지 교회를 세워가면서 교회를 떠나겠다고 할 때 대부분은 혼자 결정하고 나에게 통보한 것이기에 그 사람을 붙잡지 않았다. 결정한 사람을 붙들어봐야 결국 떠나니까.... 개인적으로도 떠남과 헤어짐에 익숙하지 않기에 이것들을 받아들이고, 이것을 축복하며 보내주는 것은 나에게도 큰 도전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어느 정도 훈련이 된 듯 하다. 교회는 복음을 고백하는 공동체이기에 존재를 훈련하는 유일한 곳이다. 율법으로 사는 공동체가 아니라, 욱신으로 사는 공동체가 아니라, 영으로 사는 공동체이다. 그러기에 어떤 강제수단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직..

해는 보이지 않아도....

[시32:7-8] 7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 (셀라) 8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해는 보이지 않지만 이 세상은 이리 환한 것을..... 앞이 보이지 않아도 그 사랑이 나를 이리도 완벽하게 두르고 있음을.... 참 감사한 묵상이지만 뜨는 해는 못 봤다;;;;

로마서 8장을 암송하며 설교하면서

로마서 8장은 암송하면서 3주째 말씀을 전하고 있다. 말씀을 나누면서 깨닫는 것은 로마서 안에 복음의 진리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두 달 정도를 하려고 했는데, 1년 내내 전해도 끝도 없을 듯 싶다. 그러면서 더 깊이 깨닫는 것을 우리는 복음을 믿지 않고 있음을... 그러기에 복음의 소식으로 살아내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본다.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을 믿는 사람은 자신의 한계를 치열하게 넘어가는 사람이다.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를 믿는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가능성을 찾으며, 기회를 찾는 사람이다. "율법의 요구를 이루심"을 믿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누리며 즐기며 사는 사람이다. 오늘 말씀을 나누면서 더 깊이 깨닫는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이 우리의 삶..

교회를 함께 하시지요!!

코로나로 인해 사회구조가 바뀌는 것처럼 교회의 구조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으로는 감당되지 않는.... 코로나로 인해 여러가지 변화를 하면서 본질에 맞춰서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함께 교회를 세워가실 분을 찾아봅니다. 첫째, 교회를 개척할 마음이 있으신 분 둘째, 한 공간을 공유하면서 각자의 교회를 세워가실 분 셋째, 100명을 넘지 않는 규모의 건강한 공동체를 세워가기 원하는 분 넷째, 복음을 중심으로 세워가기 원하시는 분 다섯째, 강서쪽이면 더욱 좋습니다 이런 분은 저에게 연락을 주시죠..!! 컨텐츠를 함께 공유하면서 교회 공동체를 세워가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혼자 할 수 없습니다. 부족한 부분들은 함께 채워가고 나누면서 해야 합니다.

예배드리면서 든 생각

[ 오늘 예배드리면서 든 생각 ] 코로나로 인해 계속 온라인 예배를 드린다. 온라인 예배에 집중하다보니 중요한 것을 놓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배 드리는 것'이 아니라 '방송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배하는 이 자리가 아니라 어떻게 보일지를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예배를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있음을.... 이러다가 어느 순간에 무너져 버릴 수 있음을.... 계속 이런 시간이 지속되면 코로나가 정돈되어도 교회는 생명력을 잃어버릴 것이다..... 아니... 내가 생명력을 잃어버릴 것이다. 어쩌면 이것이 제일 큰 문제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