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역을 하면서 제일 많이 한 것은 장례식이 아니라 결혼식이다. 정말 수 많은 커플들과 함께 했다. 잘 살고 있겠지?그들을 만나 결혼을 준비하면서 해 주는 이야기가 있다. "결혼이 진행되면 양가의 상처와 아픔이 드러나게 된다고....." 건강한 가정은 없다. 각자의 아픔과 상함을 가지고 살아간다. 다만 드러내지 않을 뿐... 그런데 그것이 드러나는 시간이 바로 자녀의 결혼이다. 그 때가 되면 부모의 모든 것이 다 드러난다.어느 정도 묵인하면서 만들어진 '안정' 속에서 새로운 구성원이 들어오고, 나가면서 힘들게 만든 '안정'이 흔들리고 깨어진다. 그러면서 가라앉았던 부모의 상처와 아픔이 모두 드러난다. 그 시간에 부모는 감정적이 된다. 자신도 이해 못하는 감정에 휩싸이게 되고, 자녀들은 그 배경을 이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