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가정의 부부관계가 어려웠다.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와 지속적으로 쌓여왔던 감정.... 그리고 지난 세월을 통해 가진 자기만의 이야기.... 그런 것들이 모두 드러난 것이다. 사실 부부란 원래 그렇다. 다른 두 사람이 만났기에 갈등이 있고, 어려움이 있다. 이상한 것이 아니라 너무 당연하다. 오히려 갈등이 없다고 말하면 그것이 거짓이다. 부부의 어려움을 함께 이야기하고 나는 부부상담을 권했다. 주변에 괜찮은 분을 소개받고, 그 가운데 나를 잘 모르는 분을 정했다. 모르는 분에게 부부상담을 권한 이유는 첫째, 두 사람에게 답이 없을 때는 제 3자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 것이고, 둘째, 목사 아닌 자신들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서로에게 편하기 때문이고, 셋째, 목사에게도 지키고 싶은 마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