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9시쯤 교역자 카톡방에 교회 건물 1층에 화재가 났다는 알림이 떴다. 상황을 보니 생각보다 심각해서 바로 교회로 향했다. 정은주 목사님, 정국진 목사님이 계셨는데 두 분이 너무 놀라서 건물 밖으로 뛰어나오셨다고 한다. 화재 원인은 담뱃불로 추정이 되고, 그것이 가스관과 연결이 되면서 큰 사고가 날 뻔 했었다. 생각보다 연기가 심해서 교회로 올라가니 연기가 뿌엿고, 냄새가 나서 환기를 시켜놓고 다시 건물 밖으로 나와서 주일 예배 논의를 했다. 내일 그 곳에서 예배드리는 것은 어려울 것 같고, 다른 곳에서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그 곳이 어디냐? East Point 예배 장소로 생각하던 곳이다. 그 순간 내 마음에 든 생각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이었다. 결국 그 곳에서 에배를 드리게 하신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