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교회사역이야기 2537

좋은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

청소년기에는 부모보다 친구, 좋은 선생님들의 영향이 더 크다. 부모가 아무리 잔소리 해도 소용없지만 친구들의 모습, 선생님들의 모습이 바로 영향을 준다. 그래서 청소년기에 가장 큰 축복은 좋은 선생님과 좋은 목회자를 만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교회 아이들은 참 복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좋은 전도사님과 선생님들이 있기에.... 종훈이와 서현이는 학교에서의 만남도 있지만 최근에는 교회 전도사님과 선생님들과의 만남이 있어서 참 좋다. 오히려 내가 챙기지 못하는 부분을 전도사님과 선생님들이 챙겨주기에 고마울 따름이다. 아이들을 만나고, 챙기고, 함께 하는 것! 사실 지금과 같은 시기에 그것이 쉽지 않음을 안다. 그러한 수고와 헌신과 사랑... 바로 그것이 청소년기 아이들을 다음 시기로 넘어..

'설교'가 아니라 '스토리텔링'

우리 교회 드림스타(교회학교)에서는 '설교'를 '스토리텔링'으로 한다. 그 이유는 아이들에게 갖는 '이야기의 힘과 중요성'을 알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다. '나'라는 정체성도 '타인', '세상', '하나님'에 대해 인식할 때도 '이야기'를 통해 인식한다. 이 세상도 그것을 알기에 끊임없이 우리에게 '다른 이야기'를 전해준다. 모든 매체를 통해서... 아니 이 시대는 다른 이야기 그 자체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전해지는 스토리텔링에서 중요한 것은 '내용'이 아니라 '구조'다. 바로 그 '구조'가 메시지가 된다. 결국 눈에 보이는 싸움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하게 된다.

성경 나누는 아빠 8주차

[ 성경나누는 아빠 8주차 ] "아빠가 아이들에게 성경이야기를 해 주는 것!" 그것을 위해 아빠들이 금요일 밤마다 모인다. 총 16주차 가운데 벌써 8주차... 공부를 하면서 아빠들이 하는 말... "목사님! 이렇게 공부하면 모세도 아론되겠네요!" 나는 이 말을 바로 '아멘'으로 화답했다. 휴가 중임에도 모두 참석해줘서 고맙고,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주는 아빠들에게 고맙고, 부담되는 숙제들을 잘 해줘서 고맙고, 계속 함께 알아가려고 해저서 고맙고, 이번 주부터 아이들에게 나눌 아삐의 스토리텔링이 기대된다. 어떤 구조로 나눠야 하는지 공부하다보니 나에게도 복음이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부모의 어설픈 자기 계발과 자기 성공의 이야기는 자녀들을 더 절망하게 하고 무너뜨린다. 아이들을 살릴 수 있는 이야기..

꿈꾸는교회 드림스타 교회학교 양육체계

코로나가 지속되고 물리적 제약이 생기면서 다시금 교회의 방향과 양육체계를 정돈하고 있다. 올해는 전반적인 체계를 다시 세우고 2022년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만들고 있다. 특별히 교회학교 부분은 더 정성을 들인다. 어차피 아이들도 줄어들고 있기에 교회학교 부흥이 목적이 될 필요도 없고,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기존 교회학교의 패러다임으로 다음 세대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소규모로, 맞춤 양육이 필요해졌다. 일 주일에 1번, 그것도 1시간 가량으로 교회학교 교육이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중요한 핵심은 세워져가는 학교와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기에 더 본질적인 부분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교회의 방향과 비전에 맞도록 교회학교 역시 디자인해야 한다. ..

Story & School

요즘 관심갖고 있는 것이 '이야기'이다. 자연스럽게 세계관과 연결되고, 또한 '게임'과 연결된다. 이야기와 세계관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게임'에 관한 내용들이 많은데 게임은 세계관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방식이다. 그러기에 아이들이 게임을 많이 하면 게임에서 하는대로 현실에서 똑같이 행동한다고 할 수 없겠지만 그 게임이 가진 세계관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덕분에 게임을 연구중(?)이다. 최근에 게임회사 대표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참 많이 배웠다. 중간에 여러가지 논의와 고민이 있지만 이 부분을 가지고 '새로운 학교'에서 풀어내려고 고민한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대해 가진 이미지와 개념이 있다. 물론 지금 사회가 만든 것이기에 건강하지 않다. 그 생각을 가진 선생님과 학생으로 '새로운 학교'는..

말씀강보(feat 주원)

유대인 자녀교육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태어나면 말씀이 적히 강보에 아이를 쌓는다고 해서 그런 것이 있는지 찾아봤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찾을 수 없어서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재질도 나쁘지 않고 의미도 있어서 교회에 처음 오는 헌아식 때 헌아선물로 준비했다. 어찌 되었든 구입하고 처음으로 온 것이 이상현, 최지현 집사 가정의 주원이! 주원이가 처음 선물을 받게 되었다. 우리 교회 가정의 아이들이 정말 행복하게 아름답게 잘 자라주기를.... 이제 나도 할아버지가 되어가나보다...!

[단상] 착하고 무능한 아이들????

모출판사 관계자 분과 이야기 하다가 대안학교에 대한 연구결과를 이야기하셨다. "20년 가까운 우리나라 대안학교 결론이 나왔습니다" 뭐냐고 물었더니 "착하고 무능한 아이들" 새로운 학교를 시작한다고 할 때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셨던 것은 '교회' 안에 갇혀서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될까 염려이다. 정말 기독교신앙이 그런가? 정말 복음이 그런가? 복음은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는 것일까? 아니라고 답하지만 우리 마음은 '사실 현실은 그렇다'고 생각한다. 도대체 뭐가 잘못된 것일까? 무엇을 놓친 것일까? 성경이야기를 해도 거기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을 수 있고, 성경 이야기를 안해도 거기에 하나님이 계실 수 있다. 이것을 이해할 때 세상과 교회의 구분이 아니라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갈 수 있다. 이것..

학교를 향하여 한걸음

2년전에 우리 교회 리더들에게 학교에 대한 마음을 나눴다. 물론 분위기는 '쌩'했다. 이런 저런 설명하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어떤 집사님이 나에게 이런 저런 질문을 계속 하니까 옆에 있던 남편 집사가 하는 말. "목사님에게 질문하지마! 목사님 하나도 모르셔!" 사실이었다. 나에게 이런 저런 질문을 하는데 내가 대답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마음만 있었지, 하나도 몰랐으니까.... 그리고 몇 일 후에 그 집사가 연락와서 하는 말! "목사님! 남편이 하는 말이 학교는 하나님이 주신 꿈 맞데요. 왜냐고 물었더니 목사님이 하나도 모르는데 하신다고 하잖아! 목사님에게 나온 생각이었으면 벌써 진행되었을꺼야!" 그 말을 듣고 엄청 웃었다. 맞다. 생각해보니 나에게서 나온 생각이라면 이미 다 진행이 되었을꺼다. ..

왜 '새로운 학교'를 하려고 하는가?

나는 왜 교회가 아니라 '학교'를 하려고 하는 것일까? 교회개척 준비를 하면서 집중한 것은 '복음'이었다. 교회의 시작은 '복음'이었기에 '복음'을 모르고 교회를 세워간다는 것은 말도 안되기에 '복음'을 알아가는데 집중했다. '복음'을 알아가다보니 '복음' 역시도 '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러면서 '하나님 나라'와 성경전체 이야기를 배워갔다. 그러면서 세계역사도 하나님 나라 이야기 안에 있음을 보면서 세계역사를 공부했고, 자연스럽게 기독교세계관과 철학을 공부했다. 그러면서 너무나도 충격을 받았다. 내가 배웠던 것이 전부가 아니었음을... 내가 들었던 이야기가 정답이 아니었음을.... 내가 공부했던 것이 누군가의 '의도'였음을.....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이 이 시대가 주는 메세지였음을.....

"왜 적응을 하죠? 그냥 그대로 사는거지!"

우리 집의 두 아이는 '대안학교'를 다닌다. 첫째는 중학교 1학년 때 '이건 아니다' 싶어서 편입을, 둘째는 오빠를 따라 자연스럽게. 두 녀석을 보낼 때 무척이나 염려 되었다. 일반학교 생활에 특별한 불만이 없었던 아이에게 굳이 이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했고, 또한 우리 집안에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고, 그냥 남들이 하던대로 해야 하나 싶기도 했다. 하지만 옳고 그름을 떠나 하나님을 향해 우리 가정이 해야 할 응답이었지만 이 선택으로 아이들의 인생이 특별할 것이라 생각하지도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선명해지는 것은 어릴 때는 '구분'해서 교육시켜야 한다는 점이었다.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내려고 할 때 많은 분들의 염려는 "나중에 대학교 가면 어떻게 다시 적응하려고 하냐?' 이 질문에는 이미 전제가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