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교회사역이야기/꿈꾸는교육공동체

[부모교육 26] 내 감정으로 자녀를 대하지 마라

꿈꾸는꼬목사 2022. 7. 27. 07:22

 

 

어제는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청소년 자녀의 마음 읽어주기'라는 특강이 있었다.

부모세대가 자신의 감정이 받아들여진 경험이 없기에
자녀세대의 감정을 받아주고 싶어도 받아줄 수 없고,
그 방법을 모르기에 준비한 시간이었다.
이런 시간은 결국 부모 자신을 보게 되는 시간이다.


여기에서 한 가지 나누고 싶은 것은
아이들의 감정이 아니라 부모의 감정이다.



자녀가 청소년기에 들어가면 부모들은 당황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한 가지 이유이다.
'내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
쉽게 말하면 '내 말을 듣지 않는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당황스럽지만
아이의 자아 발달에서는 최고의 성장시기이다.
부모에게 독립하여 한 인간으로 세워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여기에서 그 아이를 받아줄 때
아이는 건강한 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지만
부모가 자신의 생각으로 억압하게 되면
아이는 의존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부모의 감정'이다.
아이의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기도 하다.


부모가 보기에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
그 부분을 이야기하고, 주의를 주면 된다.
그런데 갑자기 부모가 화를 내고 야단을 치며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때가 있다.
자녀도 부모가 예측가능해야 안정감을 갖는데
부모가 갑자기 감정을 표출하면
자녀는 그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불안하게 된다.

감정은 '해석'의 결과이다.
그 '해석'에는 한 사람의 지나온 모든 삶이 담겨진다.
부모의 '해석'에는 부모의 지나온 모든 삶이 담겨지지만
아이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그런데 부모의 해석으로 자녀를 대한다.
그러기에 충돌이 일어나고
자녀는 부모를 향한 마음의 문을 닫게 된다.

아이에게 마음에 들지 않은 모습이 보이는데
내 감정이 출렁이면....
다시 말해 화가 나고, 짜증이 나서
아이에게 어떤 말이든, 행동이든 하려고 한다면
일단  멈추라!
그건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내 문제이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이 아니라
결국 나의 '해석'에서 비롯된 감정이다.
그 감정으로 아이를 대하면
어떤 교육의 효과도 없고, 변화도 없고,
나의 화풀이를 하는 것 뿐이며,
결국 관계만 악화되게 된다.

 

자녀를 대할 때 내 감정이 흔들린다면
일단 모든 것을 멈추라!
그리고 그 감정을 하나님께 내어드리러 기도의 자리로 가라!
그리고 돌아보라!
나는 왜 화가 나는지... 아이의 그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