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교육공동체가 시작될 때 여러 부모들의 걱정은 아이들이 적은데 교우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것이었다. 청소년기는 친구와의 관계가 중요한데 그러한 관계가 너무 줄어들기 때문에 염려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1년 반의 시간을 보내면서 학생 수가 적은 것이 더 좋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 학교에서의 관계는 결국 내가 보고 싶으면 보고,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된다. 그런데 그 시간을 통해 관계의 틀은 만들어진다. 아니... 이미 그 관계는 초등학교 때부터 만들어진 관계의 틀이다. 편견이 더 커질 수 밖에 없고, 자기 중심성은 더 깊어질 수 밖에 없고, 그 가운데 깨어진 관계의 모습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꿈꾸는교육공동체서는 피할 수가 없다. 불편해도 만나야 하고, 좋아하는 사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