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교육공동체의 교육철학 중 하나는 '존재교육'이다. 너무 추상적인 말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학생 존재 그 자체를 교육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학교에서 진행되는 모든 것은 그것을 위한 도구가 된다. 공부도 도구이며, 시험도 도구이며, 운동도 도구이며, 친구관계도 도구가 된다. 그 모든 것을 통해 존재가 훈련되며 다듬어진다. 사람은 생각을 기초로, 말하고 행동한다. 그것이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그것이 인격이 되고 인생이 된다. '그렇다면 생각은 어디에서 나올까? 바로 '믿음'에서 온다. 그런데 그 믿음이 바로 '정체성'이다. 내가 누구라고 믿는 것이며, 그 믿음대로 생각하고 말하며 살아가게 된다. 결국 우리는 정체성대로 살아간다. 내가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내가 '그런 사람'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