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계는 '나'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내가 그러한 관계를 만드는 것이고, 그러한 관계가 만들어지는 사람을 만나고 그렇지 않으면 그 관계는 지속되지 않는다. 부모와 자식 관계도 다르지 않지만 더 치명적인 것이 있다. 부모가 그 관계를 주도하고 자녀들은 부모를 떠날 수 없기에 그 관계가 고착되고, 자녀는 그 관계 안에서 갇혀 살게 된다. 그러기에 부모 자신의 성향을 잘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인정 성향 부모는 자녀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하기에 자녀에게 끌려 다닌다. 자녀가 원하는대로 다 해 주지만 자녀가 내 뜻대로 안되면 화를 내고 속상해한다. 다시 말하면 부모가 자녀에게 잘 삐진다. 그래서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말을 어려워한다. 자녀에게 나쁜 소리를 듣는 것이 무섭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