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교육을 시킨다는 것은
다른 교육을 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다른 교육은 무엇일까?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는
다른 교육을 '존재교육'이라고 말한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모든 것은
자녀의 '존재' 그 자체를 위한 것이다.
모든 과정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며,
구체적으로 다스리는 자, 사랑하는 자로 사는 것이다.
더 구체적인 표현으로
공부할 때 공부하고, 놀 때 놀고, 운동할 때 운동하는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집중하는 아이들이다.
일반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도 없고,
아이들의 깊은 영역까지 관여할 수 없지만
오히려 대안학교는 그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기에 학교생활 그 자체보다
그 생활을 통해 드러나는 아이의 모습에 주목한다.
대안학교에서는 아이의 연약함이 잘 드러난다.
그리고 그것이 문제라고 규정하지 않고,
성장 포인트, 킹핀이라고 말한다.
그 지점을 넘어갈 때 아이는 성장한다.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생활할 때
아이는 반드시 자신의 죄의 모습에 직면하게 된다.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을 봐야 하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모습을 봐야 한다.
지금까지 아이들은 자신의 죄의 모습에
순응했을 수도 있고,
외면했을 수도 있고,
반대로 공격했을 수도 있다.
모두 건강한 대처방식은 아니다.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이 모습은 계속 반복되었을 것이다.
그러기에 갈등이 일어나고,
그러기에 어려움이 생겼을 것이다.
이런 모습이 자녀의 모든 삶 속에 나타난다.
친구를 대할 때,
공부할 때,
혼자 있을 때,
하나님을 예배할 때.....
일단 중요한 것은 꿈꾸는교육공동체를 통하여
자녀들이 자신의 죄된 모습을 직면하게 된다는 점이다.
무척이나 버겁고 힘든 지점이며,
이 지점에서 부모들은 자신도 모르고 분노한다.
아이의 연약함을 자신의 연약함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아니다! 그것은 아이의 죄된 습관이며,
아이가 싸워야 할 영역이다.
그 지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봐야만 싸울 수 있다.
부모 역시도 그것을 이해하고 바라보고 기도해야 한다.
바로 거기에서 성장하게 된다.
자녀에게 죄된 습관이 나타나는 것은 축복이다.
그래야 성장할 수 있다.
학교는 그 지점을 직면하게 하고,
그 지점을 넘어가도록 격려하며 응원하며
여러가지 학교생활을 통하여 그 부분을 훈련한다.
자녀가 가진 죄된 습관이 드러나도록,
그 모습을 자신이 직면하도록,
또한 그 모습을 넘어가도록 부모는 기도하라.
바로 그것이 우리 자녀가 성장하게 되는 가장 큰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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