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교회사역이야기/꿈꾸는교육공동체

[부모교육1] 부모가 자녀와의 관계를 만든다

꿈꾸는꼬목사 2022. 3. 11. 07:27


모든 관계는 '나'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내가 그러한 관계를 만드는 것이고,
그러한 관계가 만들어지는 사람을 만나고
그렇지 않으면 그 관계는 지속되지 않는다.

부모와 자식 관계도 다르지 않지만
더 치명적인 것이 있다.

부모가 그 관계를 주도하고
자녀들은 부모를 떠날 수 없기에
그 관계가 고착되고,
자녀는 그 관계 안에서 갇혀 살게 된다.

그러기에 부모 자신의 성향을 잘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인정 성향 부모는 
자녀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하기에
자녀에게 끌려 다닌다.
자녀가 원하는대로 다 해 주지만
자녀가 내 뜻대로 안되면 화를 내고 속상해한다.
다시 말하면 부모가 자녀에게 잘 삐진다.

그래서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말을 어려워한다.
자녀에게 나쁜 소리를 듣는 것이 무섭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자녀가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한다.

결국 주도권이 자녀에게 있다.

그러면 자녀는 자기 중심적일 수 밖에 없고
자기 만의 세계에서 살아가게 된다.
어떤 기준을 따르지 못하고 불편해 하기에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권력 성향의 부모는
자녀를 조종하려고 하기에
자녀를 끌고 간다.
부모는 자녀에게 지시하고,
자녀는 그 지시에 따라야 한다.
하나 지시를 따르면, 다른 지시를 만들고,
그 지시를 만들며 또 다른 지시를 만든다.
계속 지시하고 복종하는 관계를 만든다. 

그래서 자녀를 '존중하라!'는 말을 어려워한다.
왜냐하면 자녀가 내 지시를 다르지 않는 것이 무섭기 때문이다.
자녀가 원하는 것보다
부모가 원하는 것을 한다.

결국 주도권이 부모에게 있다.
그러면 자녀는 수동적이 될 수 밖에 없고
부모가 만든 세계에서 살아가게 된다.
자신의 의견과 생각은 없고
무비판적으로 주변을 받아들이기에
자아가 약하게 되고 주변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결론적으로 부모는 자신의 성향을 잘 이해해야 한다.
자녀가 왜 그런 모습을 보이는가?
그것은 부모가 그러한 관계를 만들기 때문이다.
부모가 그런 존재이기에 자녀를 그런 존재로 만드는 것이다.
부모 자신의 모습을 평가할지 말고,
먼저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하라!

 

왜  이런 모습과 관계가 만들어지느냐?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존재' 때문이다.

'존재'는 그런 열매를 낸다.
열매를 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열매를 맺힌다.
부모 역시도 그러는지도 모르지만
이러한 관계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부모는 힘들어한다.

자녀로 인해 힘듭니까? 왜 힘들까?
인정 성향의 부모는
자녀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힘들어하고,
권력 성향의 부모는
자녀가 내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힘들어한다.

그래서 힘들어하지 않기 위하여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관계를 만들어간다.
왜냐하면 '존재'이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