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꿈꾸는교육공동체의 학부모 상담이 있는 날이다.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떨리는 날이기도 하다. 왠지 자녀양육에 관한 성적표를 받는 것 같기 때문이다. 아이의 모습인데 마치 내가 평가받는 마음이 든다. 일단 이것은 부모의 해석이다. 바로 여기에서부터 모든 오해가 생긴다. 그러기에 시작 전에 부모들은 나에게 그런 생각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학부모 상담'은 '상담'이라기보다는 학교와 부모가 '함께 꿈을 꾸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싶다. 그래서 '학부모 상담'이라는 말보다 다른 말을 사용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말이 생각을 규정하다보니... 학부모 상담을 받으면서 3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첫째, 해석하지 마라. 부모가 먼저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다. 나의 해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