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교회사역이야기/꿈꾸는교육공동체 183

선생님들이 시험 점수를 바라보는 관점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가장 많은 공을 들인 것은 '평가' 영역이다. 변별력을 위해서 점수 자체로 평가하는 것을 넘어 문제를 통해 그 '존재'를 이해하는 것이다. 시험문제는 다양한 유형과 난이도가 있다. 그리고 학생의 점수를 보면 그 학생이 가진 삶의 태도와 모습을 볼 수 있다. 꿈꾸는교육공동체는 점수 그 자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대하는 태도와 방식을 본다. 예를 들면 3명의 학생이 90점을 맞았다. 단순하게 90점이라는 점수에 만족하면 될까? 결코 그렇지 않다. 어떤 학생은 제일 어려운 문제 두 문제를 틀려서 90점을 맞았고, 어떤 학생은 처음 보는 문제 두 문제를 틀려서 90점을 맞았고, 어떤 학생은 단순한 계산 실수로 두 문제를 틀려서 90점을 맞았다. 그렇다면 3명 학생의 90점이 같은 90점..

[부모교육 12] 자녀들이 문제를 대하는 대처방식을 보라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지난 주간에 중간고사를 봤다. 점수는 잘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과 다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아직 점수를 볼 필요는 없다. 지금 주목해야 하는 것은 자녀들이 '문제를 대하는 대처방식'이다. 꿈꾸는교육공동체가 다른 교육과 다른 것은 '존재'를 다룬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시험'이라는 문제를 대하는 방식이나 삶에서 만나는 '시험'이라는 문제를 대하는 방식이다 다르지 않다. 왜냐하면 '존재'이기 때문이다. 다만 아이들은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학교생활, 시험, 공부 등을 통하여 삶의 문제를 대하는 태도와 방식을 배우고 훈련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문제를 대하는 방식은 세 가지인데, 우리 자녀가 어떻게 문제에 대처하는지를 봐야 한다. 시험을..

[부모교육 11] 아이에게 '점수'를 묻지 마라

중간고사가 끝났다. 아마도 아이들은 처참한(?) 자신들의 모습을 직면했을 것이다. 학원 다니면서 성적이 잘 나왔던 친구들은 아마도 성적이 아주 겸손해졌을 것이다. 왜냐하면 학교에서는 문제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어가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아이들도 낙심하고, 부모들도 낙심된다. 반대로 성적이 잘 나왔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도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첫 시험이 중요한 이유는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볼 수 있는 시간이며, 출발점에 서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세상은 '어디에서 출발하느냐'가 중요하지만 꿈꾸는학교에서는 '출발 지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시험을 치루고 난 뒤에 부모도, 아이도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관심을 갖는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부모교육 10] 아이는 신뢰하지만 죄의 습관은 신뢰하지마라

이번 주간에 중간고사가 끝났다.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아이들이 첫 시험이라 긴장하고 부담이 된 것 같다. 그러다보면 시험 직전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은 아이들이 아픈 것이다. 몸과 마음이 긴장해서 아픈 것이기도 하고, 부담스러운 것을 회피하는 방식이 아픈 것이다. 물론 시험이 끝나면 말짱(?)해진다. 시험을 잘 치루는 것보다 그런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마음을 피하지 않고 직면하는 것! 바로 그것이 존재교육의 핵심이기도 하다. 시험 마치고 나면 아이들은 풀어진다. 지난 두 달동안 긴장하고 신경쓰면서 시간을 보냈기에 여러가지로 많이 지쳤을 것이다. 그래서 시험 마치고 금, 토, 주일... 바로 아이들의 죄된 습관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시간이 되기에 월요일날 아이들은 조금 달라진 ..

[부모교육 9] 탁월함은 결과가 아니라 존재이다

자녀를 꿈꾸는교육공동체에 보내고 난 다음에 부모들이 겪는 어려움들이 있다. 자녀들은 학교에서만 지내기에 그리 어렵지 않지만 부모들은 주변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다보니 자신이 '틀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특별히 가까운 가족들에게서 듣는 말은 더 어렵게 한다. 여전히 '대안학교'를 과거의 시각으로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이것이다. '왜 아이들을 특별하게 키우려고 하는가?' '왜 아이들의 교육을 신경쓰지 않는가?' '아이가 대학은 갈 수 있겠는가?' '아이가 세상에 적응할 수 있겠는가?' 물론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에 대해서 하나 하나 반박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도 의미가 없는 이유는 '패러다임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바라보는 관점이 완전히 다르다. 대..

[부모교육 8] 자녀가 '바닥'을 치도록 기도하라

꿈꾸는교육공동체는 가치와 방향이 다르다. 그러기에 자녀를 향한 기도도 다르다. 가장 중요한 기도는 다름 아닌 '자녀가 바닥을 치게 해 달라는 기도'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자녀의 구원을 위한 기도이다. 너무 충격적인가?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공부를 잘하고 좋은 대학을 가고 성공하는 것이 기도제목이다. 그런데 그것보다 이 기도제목이 더 중요하다. 그 이유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모든 문제의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관계가 어려운 이유, 부부관계가 깨어지는 이유, 삶의 어려움마다 넘어지는 이유, 고난이 끝나지 않는 이유, 바로 바닥을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공교육과 다른 교육을 받는다. 나가 아니라 우리 혼자가 아니라 함께, 경쟁이 아니라 협력, 결과가 아니..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 등장한 꿈꾸는교육공동체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아이들이 플로깅을 다녀왔다. 그것이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와 연결이 되었고... 자기 자신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섬기는 아이들로.. 자기 자신을 넘어 다른 이들에게로 다가가는 아이들로.... 세상을 위해 자신에게 주신 것을 내어주는 아이들로... 멋지게 자라가기를 기대한다!!

[부모교육 7] 자녀의 로드맵을 이해하라

꿈꾸는교육공동체는 일반 공교육과는 방향과 가치가 다르다. 그러기에 앞으로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모습도 다르다. 일반 공교육에서는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부모들도 그렇게 기대한다. 그러나 꿈꾸는교육공동체는 그렇지 않다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모습은 각자가 다른 출발점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은 있다. 부모들은 그것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자녀들이 학교생활을 잘 적응한다고 좋아할 것도 아니고, 적응하지 못한다고 어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Up-Down을 반복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최소 1년 반 정도로 예상한다. 아직 꿈꾸는교육공동체의 학생이 많지 않기에 서로의 밀도가 높다. 그래서 서로의 연약함이 쉽게 드러난다. 또한..

[ 부모교육6 ] 자녀의 연약함이 드러나며 직면하도록 기도하라

대안교육을 시킨다는 것은 다른 교육을 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다른 교육은 무엇일까?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는 다른 교육을 '존재교육'이라고 말한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모든 것은 자녀의 '존재' 그 자체를 위한 것이다. 모든 과정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며, 구체적으로 다스리는 자, 사랑하는 자로 사는 것이다. 더 구체적인 표현으로 공부할 때 공부하고, 놀 때 놀고, 운동할 때 운동하는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집중하는 아이들이다. 일반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도 없고, 아이들의 깊은 영역까지 관여할 수 없지만 오히려 대안학교는 그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기에 학교생활 그 자체보다 그 생활을 통해 드러나는 아이의 모습에 주목한다. 대안학교에서는 아이의 연약함이 잘 드러난다. ..

[부모교육 5] 부모의 틈으로 자녀의 죄된 습관이 흘러간다

꿈꾸는교육공동체가 시작되었다. 말도 안되는 것을 시작하게 하시고, 말도 안되는 것을 진행하게 하신다.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은혜에 응답하는 이들의 수고와 헌신이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다른 교육을 시키고 싶지만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부모교육이다. 학교에 맡기고 신경 안 쓰고 싶은데 자신들도 함께 교육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니 그것이 힘든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사실이고, 그것이 핵심이다. 자녀들은 변화가 금방 시작된다! 하지만 부모가 함께 변하지 않으면 그 변화는 지속되지 않는다. 그리고 자녀들은 이중플레이를 하게 된다. 학교의 방향과 부모의 방향이 다른 경우가 많다. 학교의 방향은 성경을 기초로 세워가지만 부모의 방향은 자신의 경험을 기초로 한다. 그것이 가장 큰 차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