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교회사역이야기/꿈꾸는교육공동체 180

[부모교육 10] 아이는 신뢰하지만 죄의 습관은 신뢰하지마라

이번 주간에 중간고사가 끝났다.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아이들이 첫 시험이라 긴장하고 부담이 된 것 같다. 그러다보면 시험 직전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은 아이들이 아픈 것이다. 몸과 마음이 긴장해서 아픈 것이기도 하고, 부담스러운 것을 회피하는 방식이 아픈 것이다. 물론 시험이 끝나면 말짱(?)해진다. 시험을 잘 치루는 것보다 그런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마음을 피하지 않고 직면하는 것! 바로 그것이 존재교육의 핵심이기도 하다. 시험 마치고 나면 아이들은 풀어진다. 지난 두 달동안 긴장하고 신경쓰면서 시간을 보냈기에 여러가지로 많이 지쳤을 것이다. 그래서 시험 마치고 금, 토, 주일... 바로 아이들의 죄된 습관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시간이 되기에 월요일날 아이들은 조금 달라진 ..

[부모교육 9] 탁월함은 결과가 아니라 존재이다

자녀를 꿈꾸는교육공동체에 보내고 난 다음에 부모들이 겪는 어려움들이 있다. 자녀들은 학교에서만 지내기에 그리 어렵지 않지만 부모들은 주변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다보니 자신이 '틀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특별히 가까운 가족들에게서 듣는 말은 더 어렵게 한다. 여전히 '대안학교'를 과거의 시각으로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이것이다. '왜 아이들을 특별하게 키우려고 하는가?' '왜 아이들의 교육을 신경쓰지 않는가?' '아이가 대학은 갈 수 있겠는가?' '아이가 세상에 적응할 수 있겠는가?' 물론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에 대해서 하나 하나 반박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도 의미가 없는 이유는 '패러다임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바라보는 관점이 완전히 다르다. 대..

[부모교육 8] 자녀가 '바닥'을 치도록 기도하라

꿈꾸는교육공동체는 가치와 방향이 다르다. 그러기에 자녀를 향한 기도도 다르다. 가장 중요한 기도는 다름 아닌 '자녀가 바닥을 치게 해 달라는 기도'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자녀의 구원을 위한 기도이다. 너무 충격적인가?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공부를 잘하고 좋은 대학을 가고 성공하는 것이 기도제목이다. 그런데 그것보다 이 기도제목이 더 중요하다. 그 이유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모든 문제의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관계가 어려운 이유, 부부관계가 깨어지는 이유, 삶의 어려움마다 넘어지는 이유, 고난이 끝나지 않는 이유, 바로 바닥을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공교육과 다른 교육을 받는다. 나가 아니라 우리 혼자가 아니라 함께, 경쟁이 아니라 협력, 결과가 아니..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 등장한 꿈꾸는교육공동체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아이들이 플로깅을 다녀왔다. 그것이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와 연결이 되었고... 자기 자신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섬기는 아이들로.. 자기 자신을 넘어 다른 이들에게로 다가가는 아이들로.... 세상을 위해 자신에게 주신 것을 내어주는 아이들로... 멋지게 자라가기를 기대한다!!

[부모교육 7] 자녀의 로드맵을 이해하라

꿈꾸는교육공동체는 일반 공교육과는 방향과 가치가 다르다. 그러기에 앞으로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모습도 다르다. 일반 공교육에서는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부모들도 그렇게 기대한다. 그러나 꿈꾸는교육공동체는 그렇지 않다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모습은 각자가 다른 출발점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은 있다. 부모들은 그것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자녀들이 학교생활을 잘 적응한다고 좋아할 것도 아니고, 적응하지 못한다고 어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Up-Down을 반복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최소 1년 반 정도로 예상한다. 아직 꿈꾸는교육공동체의 학생이 많지 않기에 서로의 밀도가 높다. 그래서 서로의 연약함이 쉽게 드러난다. 또한..

[ 부모교육6 ] 자녀의 연약함이 드러나며 직면하도록 기도하라

대안교육을 시킨다는 것은 다른 교육을 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다른 교육은 무엇일까?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는 다른 교육을 '존재교육'이라고 말한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모든 것은 자녀의 '존재' 그 자체를 위한 것이다. 모든 과정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며, 구체적으로 다스리는 자, 사랑하는 자로 사는 것이다. 더 구체적인 표현으로 공부할 때 공부하고, 놀 때 놀고, 운동할 때 운동하는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집중하는 아이들이다. 일반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도 없고, 아이들의 깊은 영역까지 관여할 수 없지만 오히려 대안학교는 그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기에 학교생활 그 자체보다 그 생활을 통해 드러나는 아이의 모습에 주목한다. 대안학교에서는 아이의 연약함이 잘 드러난다. ..

[부모교육 5] 부모의 틈으로 자녀의 죄된 습관이 흘러간다

꿈꾸는교육공동체가 시작되었다. 말도 안되는 것을 시작하게 하시고, 말도 안되는 것을 진행하게 하신다.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은혜에 응답하는 이들의 수고와 헌신이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다른 교육을 시키고 싶지만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부모교육이다. 학교에 맡기고 신경 안 쓰고 싶은데 자신들도 함께 교육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니 그것이 힘든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사실이고, 그것이 핵심이다. 자녀들은 변화가 금방 시작된다! 하지만 부모가 함께 변하지 않으면 그 변화는 지속되지 않는다. 그리고 자녀들은 이중플레이를 하게 된다. 학교의 방향과 부모의 방향이 다른 경우가 많다. 학교의 방향은 성경을 기초로 세워가지만 부모의 방향은 자신의 경험을 기초로 한다. 그것이 가장 큰 차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학..

[부모교육4] 부모는 학교의 지지자가 되어야 한다

꿈꾸는교육공동체가 하나씩 세워져가면서 최종적인 방향은 결국 '부모'들이다. 학교에서 아이들은 믿음의 싸움을 하게 된다. 혼자 하지만 동시에 동료들과 하게 된다. 또한 학교 선생님들도 믿음의 싸움을 한다. 자신들의 삶의 방식으로 반응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죄의 습관들이 모두 드러난다. 일반 학교에서는 관심갖지 않고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문제만 일으키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는 아이의 죄의 습관에 주목한다. 바로 그것이 아이들을 삶의 붙들고 있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공부를 하지 않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종종 자녀들이 부모에게 학교, 선생님, 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그럴 때 부모에게 부탁하는 것이 있다. 아이들의 말을 신뢰하지마라. 아이들은 이기적이기에 자기 중..

[부모교육3] 부모의 수치심이 자녀의 변화를 막는다

꿈꾸는교육공동체를 처음 생각할 때 기숙이 아니라 통학으로 정한 이유는 바로 부모들 때문이다. 자녀들은 금방 성장하고 변화한다. 부모가 함께 변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중학생 때는 자녀가 변해도 부모가 변하지 않으면 자녀들은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고, 고등학생 때는 자녀가 변하면 변하지 않는 부모를 무시하게 인정하지 않게 된다. 자녀가 변할 때 부모가 함께 변하고 성장해야 한다. 그런데 자녀의 변화에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부모의 수치심이다. 자녀가 변화해가며 부모의 변화를 요구하게 될 때 부모는 그것을 수치심으로 느낀다. 자녀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신이 잘못된 존재라고 느끼고, 자신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며 수치심을 느낀다. 그러면 그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여러가지 방어기제..

[부모교육2] 부모들은 자신을 먼저 파악하라

부모가 자녀와의 관계를 만든다. 그러기에 부모는 자신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러가지 검사를 통해 자신의 기질과 성향을 알아야 한다. 여기에서는 간단하게 나눠보도록 하겠다. 부모들의 성향은 크게 인정형과 권력형 나뉜다. 인정형도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순응형과 희생형이다. 순응형 부모는 '너가 원하는 게 뭐야?"라고 한다. 자녀의 뜻을 묻는 이유는 자녀와 관계가 불편해지는 게 싫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자신의 의견보다는 자녀의 의견대로 한다. 자녀와 다른 것이 부모는 너무 싫다. 이것은 자녀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자녀가 필요한 거다. 자녀와의 관계가 어려워지면 자기를 잃어가고 점점 무기력해지며 스스로를 미워한다. 희생형 부모는 '니가 기쁘니 나도 참 좋다'라고 한다. 자녀가 기뻐야 부모도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