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교회사역이야기/꿈꾸는교육공동체 146

[부모교육 7] 자녀의 로드맵을 이해하라

꿈꾸는교육공동체는 일반 공교육과는 방향과 가치가 다르다. 그러기에 앞으로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모습도 다르다. 일반 공교육에서는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부모들도 그렇게 기대한다. 그러나 꿈꾸는교육공동체는 그렇지 않다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모습은 각자가 다른 출발점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은 있다. 부모들은 그것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자녀들이 학교생활을 잘 적응한다고 좋아할 것도 아니고, 적응하지 못한다고 어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Up-Down을 반복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최소 1년 반 정도로 예상한다. 아직 꿈꾸는교육공동체의 학생이 많지 않기에 서로의 밀도가 높다. 그래서 서로의 연약함이 쉽게 드러난다. 또한..

[ 부모교육6 ] 자녀의 연약함이 드러나며 직면하도록 기도하라

대안교육을 시킨다는 것은 다른 교육을 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다른 교육은 무엇일까?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는 다른 교육을 '존재교육'이라고 말한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모든 것은 자녀의 '존재' 그 자체를 위한 것이다. 모든 과정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며, 구체적으로 다스리는 자, 사랑하는 자로 사는 것이다. 더 구체적인 표현으로 공부할 때 공부하고, 놀 때 놀고, 운동할 때 운동하는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집중하는 아이들이다. 일반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도 없고, 아이들의 깊은 영역까지 관여할 수 없지만 오히려 대안학교는 그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기에 학교생활 그 자체보다 그 생활을 통해 드러나는 아이의 모습에 주목한다. 대안학교에서는 아이의 연약함이 잘 드러난다. ..

[부모교육 5] 부모의 틈으로 자녀의 죄된 습관이 흘러간다

꿈꾸는교육공동체가 시작되었다. 말도 안되는 것을 시작하게 하시고, 말도 안되는 것을 진행하게 하신다.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은혜에 응답하는 이들의 수고와 헌신이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다른 교육을 시키고 싶지만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부모교육이다. 학교에 맡기고 신경 안 쓰고 싶은데 자신들도 함께 교육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니 그것이 힘든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사실이고, 그것이 핵심이다. 자녀들은 변화가 금방 시작된다! 하지만 부모가 함께 변하지 않으면 그 변화는 지속되지 않는다. 그리고 자녀들은 이중플레이를 하게 된다. 학교의 방향과 부모의 방향이 다른 경우가 많다. 학교의 방향은 성경을 기초로 세워가지만 부모의 방향은 자신의 경험을 기초로 한다. 그것이 가장 큰 차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학..

[부모교육4] 부모는 학교의 지지자가 되어야 한다

꿈꾸는교육공동체가 하나씩 세워져가면서 최종적인 방향은 결국 '부모'들이다. 학교에서 아이들은 믿음의 싸움을 하게 된다. 혼자 하지만 동시에 동료들과 하게 된다. 또한 학교 선생님들도 믿음의 싸움을 한다. 자신들의 삶의 방식으로 반응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죄의 습관들이 모두 드러난다. 일반 학교에서는 관심갖지 않고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문제만 일으키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는 아이의 죄의 습관에 주목한다. 바로 그것이 아이들을 삶의 붙들고 있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공부를 하지 않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종종 자녀들이 부모에게 학교, 선생님, 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그럴 때 부모에게 부탁하는 것이 있다. 아이들의 말을 신뢰하지마라. 아이들은 이기적이기에 자기 중..

[부모교육3] 부모의 수치심이 자녀의 변화를 막는다

꿈꾸는교육공동체를 처음 생각할 때 기숙이 아니라 통학으로 정한 이유는 바로 부모들 때문이다. 자녀들은 금방 성장하고 변화한다. 부모가 함께 변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중학생 때는 자녀가 변해도 부모가 변하지 않으면 자녀들은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고, 고등학생 때는 자녀가 변하면 변하지 않는 부모를 무시하게 인정하지 않게 된다. 자녀가 변할 때 부모가 함께 변하고 성장해야 한다. 그런데 자녀의 변화에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부모의 수치심이다. 자녀가 변화해가며 부모의 변화를 요구하게 될 때 부모는 그것을 수치심으로 느낀다. 자녀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신이 잘못된 존재라고 느끼고, 자신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며 수치심을 느낀다. 그러면 그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여러가지 방어기제..

[부모교육2] 부모들은 자신을 먼저 파악하라

부모가 자녀와의 관계를 만든다. 그러기에 부모는 자신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러가지 검사를 통해 자신의 기질과 성향을 알아야 한다. 여기에서는 간단하게 나눠보도록 하겠다. 부모들의 성향은 크게 인정형과 권력형 나뉜다. 인정형도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순응형과 희생형이다. 순응형 부모는 '너가 원하는 게 뭐야?"라고 한다. 자녀의 뜻을 묻는 이유는 자녀와 관계가 불편해지는 게 싫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자신의 의견보다는 자녀의 의견대로 한다. 자녀와 다른 것이 부모는 너무 싫다. 이것은 자녀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자녀가 필요한 거다. 자녀와의 관계가 어려워지면 자기를 잃어가고 점점 무기력해지며 스스로를 미워한다. 희생형 부모는 '니가 기쁘니 나도 참 좋다'라고 한다. 자녀가 기뻐야 부모도 기쁘다...

[부모교육1] 부모가 자녀와의 관계를 만든다

모든 관계는 '나'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내가 그러한 관계를 만드는 것이고, 그러한 관계가 만들어지는 사람을 만나고 그렇지 않으면 그 관계는 지속되지 않는다. 부모와 자식 관계도 다르지 않지만 더 치명적인 것이 있다. 부모가 그 관계를 주도하고 자녀들은 부모를 떠날 수 없기에 그 관계가 고착되고, 자녀는 그 관계 안에서 갇혀 살게 된다. 그러기에 부모 자신의 성향을 잘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인정 성향 부모는 자녀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하기에 자녀에게 끌려 다닌다. 자녀가 원하는대로 다 해 주지만 자녀가 내 뜻대로 안되면 화를 내고 속상해한다. 다시 말하면 부모가 자녀에게 잘 삐진다. 그래서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말을 어려워한다. 자녀에게 나쁜 소리를 듣는 것이 무섭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준..

꿈꾸는교육공동체 교사워크샵

주일부터 화요일까지 꿈꾸는교육공동체 교사 워크샵이 있었다. 선생님들 격려차(?) 방문했지만 오히려 선생님들의 대접을 받고 돌아왔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작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난 온 모든 시간들이 생각났다.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시작했던 학교. 선생님들의 교육과 모임 그리고 떠나간 선생님들.... 그리고 새로 오신 선생님들... 그리고 재정 하나 없이 시작된 학교공간모임.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주어진 암사동 공간. 진행하는 과정 가운데 부족함이 있었음을 안다. 물론 그 부족함은 모두 내 책임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러가지 고민과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 학교는 내 손을 떠났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선생님..

[새로운 교육] 'Why?'가 아니라 'How?'부터 질문하기

이 땅에서의 교육은 아무리 다양한 모습을 보여도 두 가지 뿌리 중 하나이다. 하나님 중심이냐, 아니면 인간 중심이냐. 모든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왜 우리는 우리의 생각이 옳고, 맞다고 생각하는가? 그 이유는 시대의 영향이다. 그 시대는 어떤 것을 기초로 하는가? 하나님을 믿을 수 없다. 성경을 믿을 수 없다. 하나님을 믿을 수 없다! 그러기에 우리의 이성을 중요하게 여기게 된 것이다. 하나님 중심의 교육은 '순종'으로부터 시작한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그 말씀에 우리의 '이성'이 따르고 자유의지를 통하여 우리 '행동'으로 드러난다. 인간 중심의 교육은 '질문'으로부터 시작한다. 몸에 따라가는 자유의지를 통해 그것이 옳은지 자신의 생각으로 판단하게 된다. 그러기에 세상은 아..

모두가 영적전쟁이다

모든 과정을 지켜보면서 깨닫는 것은 정말 치열한 영적싸움이라는 것... 시대를 거스르며 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특히 자녀의 교육문제에 대해서 물결을 거스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치뤄야 할 대가가 너무 크기에 그것을 감당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교사들도 편안하고 익숙한 길을 떠나 아무 것도 없는 길을 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러면서 기초가 흔들리는 것이고, 그러면서 새로운 기초가 만들어진다. 바로 이러한 새로운 기초에 하나씩 쌓아가는 것이라! 나 역시도 싸워야 할 치열한 싸움이 있다. 이 세상의 물결을 당연히 여기지 않는 것! 자본주의 안에서 살아가지만 자본주의를 뛰어넘어가는 수고가 필요하다는 것! 세상의 방식이 통하지 않게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