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교회사역이야기/꿈꾸는교육공동체 146

학부모 첫 상담을 마치고

오늘은 꿈꾸는교육공동체의 첫번째 상담이 있는 날이었다. 부모님들도 신경이 쓰이고, 자녀들도 신경이 쓰이고, 그리고 선생님들은 더 신경이 쓰이고.... 어제 오늘 선생님들을 뵈니 학부모 상담을 준비하느라 녹초가 되셨음을.... 교장, 교감, 그리고 선생님들을 뵈면서 느끼는 것은 정말 많은 에너지와 시간, 마음이 쓰인다는 점이다. 공교육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그리고 그 방향과 초점은 도저히 공교육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기에 선생님들이 감당해야 하는 것은 더더욱.... 어떤 부모가 부모상담을 하고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남겨주었다. 그렇게 받아주고 생각해서 참 감사했다. 물론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있고, 더 좋은 것에 대한 마음도 있으리라... 하지만 교육은 사람임을... 그것을 다같..

[부모교육 13] 학부모 상담은 '함께 꿈을 꾸는 시간'이다

오늘은 꿈꾸는교육공동체의 학부모 상담이 있는 날이다.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떨리는 날이기도 하다. 왠지 자녀양육에 관한 성적표를 받는 것 같기 때문이다. 아이의 모습인데 마치 내가 평가받는 마음이 든다. 일단 이것은 부모의 해석이다. 바로 여기에서부터 모든 오해가 생긴다. 그러기에 시작 전에 부모들은 나에게 그런 생각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학부모 상담'은 '상담'이라기보다는 학교와 부모가 '함께 꿈을 꾸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싶다. 그래서 '학부모 상담'이라는 말보다 다른 말을 사용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말이 생각을 규정하다보니... 학부모 상담을 받으면서 3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첫째, 해석하지 마라. 부모가 먼저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다. 나의 해석으로..

꿈꾸는교육공동체 교육과정 안내 (Feat 신혜조 교감선생님)

내용을 읽어보고.. 이런 학교라면 나도 다시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교감을 맡고 있는 신혜조입니다. 오늘 부모교육에 오신 학부모님들을 축복합니다. 저는 오늘 꿈꾸는교육공동체의 교육과정에 관해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교육 과정은 교육목표를 이루기 위해 선택된 교육의 내용과 학습 활동을 말합니다. 꿈꾸는교육공동체의 교육철학과 교육목표를 이루기 위해 선택된 교육의 내용 중 지식교육에 관련된 교육과정에 대해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조금 지루하시더라도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지식교육이 이렇게 만들어져있구나’ 하고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 다. 꿈꾸는교육공동체의 교육과정은 크게 4가지 축을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1. 학생중심교육을지향 2. 교사의..

선생님들이 시험 점수를 바라보는 관점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가장 많은 공을 들인 것은 '평가' 영역이다. 변별력을 위해서 점수 자체로 평가하는 것을 넘어 문제를 통해 그 '존재'를 이해하는 것이다. 시험문제는 다양한 유형과 난이도가 있다. 그리고 학생의 점수를 보면 그 학생이 가진 삶의 태도와 모습을 볼 수 있다. 꿈꾸는교육공동체는 점수 그 자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대하는 태도와 방식을 본다. 예를 들면 3명의 학생이 90점을 맞았다. 단순하게 90점이라는 점수에 만족하면 될까? 결코 그렇지 않다. 어떤 학생은 제일 어려운 문제 두 문제를 틀려서 90점을 맞았고, 어떤 학생은 처음 보는 문제 두 문제를 틀려서 90점을 맞았고, 어떤 학생은 단순한 계산 실수로 두 문제를 틀려서 90점을 맞았다. 그렇다면 3명 학생의 90점이 같은 90점..

[부모교육 12] 자녀들이 문제를 대하는 대처방식을 보라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지난 주간에 중간고사를 봤다. 점수는 잘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과 다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아직 점수를 볼 필요는 없다. 지금 주목해야 하는 것은 자녀들이 '문제를 대하는 대처방식'이다. 꿈꾸는교육공동체가 다른 교육과 다른 것은 '존재'를 다룬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시험'이라는 문제를 대하는 방식이나 삶에서 만나는 '시험'이라는 문제를 대하는 방식이다 다르지 않다. 왜냐하면 '존재'이기 때문이다. 다만 아이들은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학교생활, 시험, 공부 등을 통하여 삶의 문제를 대하는 태도와 방식을 배우고 훈련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문제를 대하는 방식은 세 가지인데, 우리 자녀가 어떻게 문제에 대처하는지를 봐야 한다. 시험을..

[부모교육 11] 아이에게 '점수'를 묻지 마라

중간고사가 끝났다. 아마도 아이들은 처참한(?) 자신들의 모습을 직면했을 것이다. 학원 다니면서 성적이 잘 나왔던 친구들은 아마도 성적이 아주 겸손해졌을 것이다. 왜냐하면 학교에서는 문제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어가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아이들도 낙심하고, 부모들도 낙심된다. 반대로 성적이 잘 나왔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도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첫 시험이 중요한 이유는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볼 수 있는 시간이며, 출발점에 서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세상은 '어디에서 출발하느냐'가 중요하지만 꿈꾸는학교에서는 '출발 지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시험을 치루고 난 뒤에 부모도, 아이도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관심을 갖는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부모교육 10] 아이는 신뢰하지만 죄의 습관은 신뢰하지마라

이번 주간에 중간고사가 끝났다.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아이들이 첫 시험이라 긴장하고 부담이 된 것 같다. 그러다보면 시험 직전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은 아이들이 아픈 것이다. 몸과 마음이 긴장해서 아픈 것이기도 하고, 부담스러운 것을 회피하는 방식이 아픈 것이다. 물론 시험이 끝나면 말짱(?)해진다. 시험을 잘 치루는 것보다 그런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마음을 피하지 않고 직면하는 것! 바로 그것이 존재교육의 핵심이기도 하다. 시험 마치고 나면 아이들은 풀어진다. 지난 두 달동안 긴장하고 신경쓰면서 시간을 보냈기에 여러가지로 많이 지쳤을 것이다. 그래서 시험 마치고 금, 토, 주일... 바로 아이들의 죄된 습관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시간이 되기에 월요일날 아이들은 조금 달라진 ..

[부모교육 9] 탁월함은 결과가 아니라 존재이다

자녀를 꿈꾸는교육공동체에 보내고 난 다음에 부모들이 겪는 어려움들이 있다. 자녀들은 학교에서만 지내기에 그리 어렵지 않지만 부모들은 주변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다보니 자신이 '틀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특별히 가까운 가족들에게서 듣는 말은 더 어렵게 한다. 여전히 '대안학교'를 과거의 시각으로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이것이다. '왜 아이들을 특별하게 키우려고 하는가?' '왜 아이들의 교육을 신경쓰지 않는가?' '아이가 대학은 갈 수 있겠는가?' '아이가 세상에 적응할 수 있겠는가?' 물론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에 대해서 하나 하나 반박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도 의미가 없는 이유는 '패러다임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바라보는 관점이 완전히 다르다. 대..

[부모교육 8] 자녀가 '바닥'을 치도록 기도하라

꿈꾸는교육공동체는 가치와 방향이 다르다. 그러기에 자녀를 향한 기도도 다르다. 가장 중요한 기도는 다름 아닌 '자녀가 바닥을 치게 해 달라는 기도'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자녀의 구원을 위한 기도이다. 너무 충격적인가?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공부를 잘하고 좋은 대학을 가고 성공하는 것이 기도제목이다. 그런데 그것보다 이 기도제목이 더 중요하다. 그 이유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모든 문제의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관계가 어려운 이유, 부부관계가 깨어지는 이유, 삶의 어려움마다 넘어지는 이유, 고난이 끝나지 않는 이유, 바로 바닥을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공교육과 다른 교육을 받는다. 나가 아니라 우리 혼자가 아니라 함께, 경쟁이 아니라 협력, 결과가 아니..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 등장한 꿈꾸는교육공동체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아이들이 플로깅을 다녀왔다. 그것이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와 연결이 되었고... 자기 자신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섬기는 아이들로.. 자기 자신을 넘어 다른 이들에게로 다가가는 아이들로.... 세상을 위해 자신에게 주신 것을 내어주는 아이들로... 멋지게 자라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