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교회사역이야기/꿈꾸는교육공동체 180

[부모교육 15] 부모의 생각대로 자녀는 만들어진다

어제는 어머니들과 '마인드셋'에 대해서 함께 나눴다. 마인드셋은 신앙체계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신앙을 가진 사람과 가지지 않은 사람의 마인드셋은 다르다. 그 가운데 첫 질문은 "사람은 변할까요? 변하지 않을까요?" 이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이 질문으로 다른 사람을 보고, 내 자녀를 보고, 나를 본다는 점이다.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내 자녀도 변하지 않고, 자기 자신도 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부모들은 자녀에게 변화가 일어나면 '이상하다'고 말하고, 자녀가 실수하면 "니가 그렇지 뭐!"라고 말한다. 자녀가 변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부모의 생각대로 자녀를 몰아간다. 그런데 복음을 고백하는 사람들은 "사람은 변한다'고 고백하며 믿는다. 왜냐하면 우리의..

[ 부모교육14 ]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것

꿈꾸는교육공동체 교육과정을 설명하는 내용 중에 이런 것이 있었다.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것' 중에서 '해야 할 것을 하라'고 말해주라. 이 부분이 부모님들 마음에 많이 담긴 것 같다. 목회자로서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더할까 한다. 꿈꾸는교육공동체가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은 하나님의 형상이지만, 동시에 죄로 인해 타락했다고 본다.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렇다면 죄로 인해 타락한 인간은 '해야 할 것'을 할까? 결코 하지 않는다. 결코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철저한 자기 중심성을 가지고 있기에 자기 자신을 다른 것에 맞추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바로 '하고 싶은 것'이다. 부모들은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지금의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은 '해야 할 것'을 ..

꿈꾸는교육공동체는 선생님이 보석입니다

꿈꾸는교육공동체를 지켜보면서 '교회보다 더 교회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선생님들이 학생에 대해 갖는 관심의 폭이 혼자 있을 때, 학교, 가정, 하나님 앞에서의 모습, 그러기에 앞으로의 삶까지도 고민합니다. 진짜 목회자는 선생님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제가 부끄러운 마음까지도 듭니다. 중간고사를 마치고 부모님들과의 만남을 준비하는 선생님들의 수고와 노력. 몇 일을 준비하고 논의하면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한 감동을 받습니다. 꿈꾸는교육공동체는 선생님들이 보석입니다. 이런 귀한 선생님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이렇게 학생들과 함께 하고 싶으신 선생님 계시면 연락주세요! 꿈은 혼자 꾸는게 아니라 함께 꾸는 겁니다 1st Parent-Teacher Conference 2022 제1회 PTC, 교사와 ..

[교사교육] 실력보다는 비전이다.

꿈꾸는교육공동체를 시작하면서 의도적으로 우리 교회 청년들로 선생님을 구성했다. 우리 교회 선생님이 아닌 경우도 '복음나눔'을 공유한 선생님들로... 그 이유는 같은 방향과 비전 때문이다. 처음 시작하는 공동체에게 중요한 것은 실력보다는 비전이며 방향이다. 실력은 상대적인 단어이며, 비전은 절대적인 단어이다. 실력은 변할 수 있지만 비전은 변하지 않는다. 실력은 인간중심적 단어이지만 비전은 하나님 중심적 단어이다. 같은 비전에서 다양한 모습이 나올 수 있지만 같은 모습이라도 다른 비전이 될 수 있다. 학교는 비전 공동체이다. 같은 꿈을 꾸는 공동체이다. 그러기에 그 비전 속에서 함께 고민하는 것이며, 거기에서 다양한 모습들이 나오는 것이다. 꿈꾸는교육공동체를 보면서 깨닫는 것은 '정말 교회보다 더 교회구나..

학부모 첫 상담을 마치고

오늘은 꿈꾸는교육공동체의 첫번째 상담이 있는 날이었다. 부모님들도 신경이 쓰이고, 자녀들도 신경이 쓰이고, 그리고 선생님들은 더 신경이 쓰이고.... 어제 오늘 선생님들을 뵈니 학부모 상담을 준비하느라 녹초가 되셨음을.... 교장, 교감, 그리고 선생님들을 뵈면서 느끼는 것은 정말 많은 에너지와 시간, 마음이 쓰인다는 점이다. 공교육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그리고 그 방향과 초점은 도저히 공교육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기에 선생님들이 감당해야 하는 것은 더더욱.... 어떤 부모가 부모상담을 하고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남겨주었다. 그렇게 받아주고 생각해서 참 감사했다. 물론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있고, 더 좋은 것에 대한 마음도 있으리라... 하지만 교육은 사람임을... 그것을 다같..

[부모교육 13] 학부모 상담은 '함께 꿈을 꾸는 시간'이다

오늘은 꿈꾸는교육공동체의 학부모 상담이 있는 날이다.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떨리는 날이기도 하다. 왠지 자녀양육에 관한 성적표를 받는 것 같기 때문이다. 아이의 모습인데 마치 내가 평가받는 마음이 든다. 일단 이것은 부모의 해석이다. 바로 여기에서부터 모든 오해가 생긴다. 그러기에 시작 전에 부모들은 나에게 그런 생각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학부모 상담'은 '상담'이라기보다는 학교와 부모가 '함께 꿈을 꾸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싶다. 그래서 '학부모 상담'이라는 말보다 다른 말을 사용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말이 생각을 규정하다보니... 학부모 상담을 받으면서 3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첫째, 해석하지 마라. 부모가 먼저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다. 나의 해석으로..

꿈꾸는교육공동체 교육과정 안내 (Feat 신혜조 교감선생님)

내용을 읽어보고.. 이런 학교라면 나도 다시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교감을 맡고 있는 신혜조입니다. 오늘 부모교육에 오신 학부모님들을 축복합니다. 저는 오늘 꿈꾸는교육공동체의 교육과정에 관해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교육 과정은 교육목표를 이루기 위해 선택된 교육의 내용과 학습 활동을 말합니다. 꿈꾸는교육공동체의 교육철학과 교육목표를 이루기 위해 선택된 교육의 내용 중 지식교육에 관련된 교육과정에 대해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조금 지루하시더라도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지식교육이 이렇게 만들어져있구나’ 하고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 다. 꿈꾸는교육공동체의 교육과정은 크게 4가지 축을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1. 학생중심교육을지향 2. 교사의..

선생님들이 시험 점수를 바라보는 관점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가장 많은 공을 들인 것은 '평가' 영역이다. 변별력을 위해서 점수 자체로 평가하는 것을 넘어 문제를 통해 그 '존재'를 이해하는 것이다. 시험문제는 다양한 유형과 난이도가 있다. 그리고 학생의 점수를 보면 그 학생이 가진 삶의 태도와 모습을 볼 수 있다. 꿈꾸는교육공동체는 점수 그 자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대하는 태도와 방식을 본다. 예를 들면 3명의 학생이 90점을 맞았다. 단순하게 90점이라는 점수에 만족하면 될까? 결코 그렇지 않다. 어떤 학생은 제일 어려운 문제 두 문제를 틀려서 90점을 맞았고, 어떤 학생은 처음 보는 문제 두 문제를 틀려서 90점을 맞았고, 어떤 학생은 단순한 계산 실수로 두 문제를 틀려서 90점을 맞았다. 그렇다면 3명 학생의 90점이 같은 90점..

[부모교육 12] 자녀들이 문제를 대하는 대처방식을 보라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지난 주간에 중간고사를 봤다. 점수는 잘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과 다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아직 점수를 볼 필요는 없다. 지금 주목해야 하는 것은 자녀들이 '문제를 대하는 대처방식'이다. 꿈꾸는교육공동체가 다른 교육과 다른 것은 '존재'를 다룬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시험'이라는 문제를 대하는 방식이나 삶에서 만나는 '시험'이라는 문제를 대하는 방식이다 다르지 않다. 왜냐하면 '존재'이기 때문이다. 다만 아이들은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학교생활, 시험, 공부 등을 통하여 삶의 문제를 대하는 태도와 방식을 배우고 훈련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문제를 대하는 방식은 세 가지인데, 우리 자녀가 어떻게 문제에 대처하는지를 봐야 한다. 시험을..

[부모교육 11] 아이에게 '점수'를 묻지 마라

중간고사가 끝났다. 아마도 아이들은 처참한(?) 자신들의 모습을 직면했을 것이다. 학원 다니면서 성적이 잘 나왔던 친구들은 아마도 성적이 아주 겸손해졌을 것이다. 왜냐하면 학교에서는 문제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어가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아이들도 낙심하고, 부모들도 낙심된다. 반대로 성적이 잘 나왔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도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첫 시험이 중요한 이유는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볼 수 있는 시간이며, 출발점에 서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세상은 '어디에서 출발하느냐'가 중요하지만 꿈꾸는학교에서는 '출발 지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시험을 치루고 난 뒤에 부모도, 아이도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관심을 갖는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