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교회사역이야기/꿈꾸는교육공동체 146

[부모] 자녀를 기독교 대안학교에 보내려는 부모에게 5

자녀를 기독교 대안학교에 보내려고 할 때 부모는 참 많은 염려와 걱정을 하게 됩니다. 그 중에 가장 큰 것은 '학비'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녀에게 다른 교육을 시켜야 하고, 시키고 싶지만 기독교 대안학교를 보내려고 할 때 학비가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가정이 치뤄야 할 대가가 많습니다. 다른 기독교 대안학교를 살펴보면 부모가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 듯 합니다. 하나는 경제적 능력이 되기에 아이들을 보내는 가정. 다른 하나는 자녀를 믿음으로 키우기 위해 올인한 가정. 그러기에 대부분의 가정은 현실적인 고민을 합니다.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이기에 실제로 학교에 드는 비용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물론 학원비로 더 많이 들기는 하지만... 우리 교회 어떤 가정이 나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목사님! ..

[부모에게] 자녀를 기독교 대안학교에 보내려는 부모에게 4

자녀를 '기독교 대안학교에 보내면 좋지'라고 생각할 때는 방향과 마음에 집중하지만 실제로 보내야 할 상황, 원서를 쓰는 상황이 되면 가족 전체는 영적전쟁을 치르게 된다. 왜냐하면 지금까지의 익숙함이 더 크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공교육은 의무교육이기에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가까운 곳에 있고, 굳이 신경쓸 것은 학원만 신경써주면 되기 때문이다. 부모가 희생해야 할 것도 별로 없다. 하지만 기독교 대안학교를 보내려면 가족들이 치뤄야 할 대가가 엄청나다. 재정적인 부담, 시간적인 부담, 관계적인 부담, 부모 자체가 치뤄야 하는 부담, 그리고 아이들의 부담까지.... 실제로 원서를 쓰고 진행하게 되면 영적전쟁을 치루게 된다. 사실 여기에서부터 이미 학교는 시작된 것이다. 이 과정을 '부모가 어떻게 보내느냐'..

[부모] 자녀를 기독교 대안학교에 보내려는 부모에게 3

꿈꾸는교육공동체가 세워져가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가장 많은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바로 자녀를 대안학교에 보내려는 부모이다. 사실 자녀들은 문제에 대한 책임이 적다. 결국 대부분 부모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기에... 공교육에 보낸 부모들은 학교에 대한 불만이 별로 없다. 당연하게 여기고, 사고가 안 생기면 되고 부족한 것은 학원에서 채우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녀를 대안학교에 보내는 순간부터 부모들이 학교에 간섭하기 시작한다. 기대치가 너무 크기 때문이며, 자신들이 생각한 교육관과 학교가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대안학교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자녀를 기독교 대안학교에 보내려는 부모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순간부터 학교에 대한 간..

자녀를 기독교 대안학교에 보내고 싶으신 목사님들께

꿈꾸는교육공동체를 준비하고 진행하면 많은 분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은 '학비'였다. 그런 교육이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인 것은 외면할 수 없기에.... 특별히 목회자분들의 고민은 더하다. 자녀들에게 다른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그것을 감당하기 쉽지 않음을 너무 잘 알기에... 학교를 운영하는 교장쌤에게 죄송하지만 사심을 풀어놓는다. "자녀에게 기존 교육과 다른 교육을 시키기 원하는 목사님 계시면 저에게 연락주세요!!"

[교사] 우리 교회 청년으로 교사진이 구성된 이유

꿈꾸는교육공동체 입학설명회가 처음 진행되었다. 우리가 준비한 것이 충분히 전달되었는지 모르지만 모두가 낯선 것을 처음 시도하는 것이기에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하다. 이번에 꿈꾸는교육공동체를 시작하면서 교감선생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우리 교회 가족들이다. 교장선생님은 교육보다는 '학교 경영'에 초점을 맞춰 모셨고, 교감선생님은 수학과 석사로서 '교육'에 초점을 맞춰 모셨다. 그리고 다른 과목 선생님들은 그 과목을 국내외에서 전공한 우리 교회 청년들이다. 처음에 굳이 우리 교회 청년들로 교사진을 구성한 이유는 가치와 비전의 공유 때문이다. 새로운 교육을 시작하려면 그 교육을 시작해야 하는 성경적 근거가 선명해야 한다. 각자의 생각과 경험이 아니라 성경에서 이 시대와 사회를 어떻게 보는지가 공유되어야 앞으로 어..

결국 '믿음의 싸움'입니다

입학설명회를 하고 서류 접수를 시작합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우리의 싸움은 결국 '믿음의 싸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라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이 땅의 이야기가 너무 크게 다가옵니다. 그렇다고 엄청난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면서... 얼마 전에 몇 분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자녀가 성공하기 원하시거나, 자녀를 유학보내고 싶으시면 꿈꾸는교육공동체에 보내지 마십시오. 그런 결과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겠지만 그 자체가 교육공동체의 목적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이야기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습니다. 그러면 소위 '마케팅'이 안된다고... 저도 살짝 걱정이 되었지만 꿈꾸는교육공동체 축하 영상을 보내주신 김운용총장님의 축하사가 가슴에 남았습니다. "두 명의 학생으로 시작했던 ..

[부모] 자녀를 기독교 대안학교에 보내려는 부모에게 2

부모는 자녀들이 탁월하고 성공한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바램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자녀를 성공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으면 대안학교에 보내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대안학교는 그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떤 교육이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느냐?"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느냐?"입니다. 참 무서운 것은 그 믿음과 의도는 숨겨져 있기에 쉽게 알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아무리 좋은 교육도 잘못된 믿음과 의도라면 잘못된 결과를 가져올 수 밖에 없습니다. 신앙적 관점에서 지금의 교육을 보면 인간 중심적 '믿음'을 가지고 있고, 자본주의 사회를 위한 부속품을 만드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을 통해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직장을 갖고, 돈을 많이 벌었..

[부모] 자녀를 기독교 대안학교에 보내려는 부모에게 1

부모가 자녀를 기독교 대안학교에 보내려고 할 때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정도 일 겁니다. 첫째, 기존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기에 둘째,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좋은 결과를 얻고 싶어서 셋째, 다른 교육을 시키고 싶어서. 부모가 자녀를 기독교 대안학교에 보내려고 할 때 자신들의 마음과 의도를 잘 알아야 합니다. 첫째 이유라면 기독교 대안학교에서도 다르지 않을 겁니다. 기존학교에서 적응이 어려웠기에 기독교학교에서는 적응하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입니다. 똑같이 어려울 겁니다. 둘째 이유라면 그 결과가 얻어지지 않을 겁니다. 하나님과의 거래는 우리 관점에서 언제나 손해입니다. 순종함으로 기독교 학교에 보냈기에 아이들이 좋은 학교를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계산 실수입니다. 하나님에게 좋은(?)의 의미는 '..

교육공동체 공간감사예배

꿈꾸는교육공동체 공간감사예배를 드렸다. 교역자들이 미리와서 청소하고, 의자 정리하고, 예배를 준비했다. 예배를 준비하면서 30분 전에 자리에 앉아 기도로 준비하는데 지난 시간이 떠 올랐다. 처음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시간...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무 것도 없기에 서로 허탈하게 웃었던 시간... 여러가지 공간을 가지고 고민하지만 결국 우리가 가진 것으로 한정짓던 시간... 더 이상 감당하기 싫다고 누군가 떠나가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시간... ......... 이러한 모든 과정을 지나면서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참 신기하고 놀랍고 감사했다. 처음부터 한결같이 그 자리를 지켜준 이들이 있었고, 그 과정들을 응원하고 기도해준 이들이 있었고, 또한 예상치 못한 이들이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