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꿈꾸는꼬목사 이야기 856

CCTV로 보이는 모습

건물 전체에 CCTV를 가끔 본다... 보면 많은 이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주일을 마치고 홀로 카페 쓰레기를 정리하는 사장님 모습... 그냥 그모습이 아름다워보였다. 하나님 앞에서도 이러겠지... 하나님도 이렇게 바라보고 계시겠지..!!! 사람은 모를 수 있지만 하나님은 아시기에..!!! 결국 하나님 앞에서 결산하기에.....

공식적인 첫 출근 to Amsa

시차가 적응되지 않아 그런지 이른 새벽에 눈이 떠졌다. 아침묵상을 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교회로 향했다. 교회 도착하자마자 예배당으로 가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갔다. 이 자리까지도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알기에 앞으로도 은혜만을 붙들고 나아가기를... 주님 없이는 할 수 없는 선택만을 하면 살아가기를.... 그러면서 주신 첫 마음.. 교역자들은 아침에 업무 시작하기 전에 30분씩 기도하고 사무실로 가도록.... 기도하지 않고 그 어떤 사역도 가능하지 않음을..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음을... 정리해야 할 것이 태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렇게 행하신다. 내 응답은 '감사'밖에 없음을...

Ilya Milstein @마이아트뮤지움

교회 옆 카페에서 일정액 이상 커피를 마시면 초대권을 줬는데 그게 Ilya Milstein 전시회. 해야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는데 살펴보니 오늘이 대치동에서 마지막 날. 다음 주는 탄자니아 선교를 가기에 이제 대치동에서는 끝이다. 아무리봐도 한동안 여기 올 일은 없을 것 같아서 전시회를 잠시 다녀왔다 나는 이런 색감이 참 좋다. 원색을 쓰는데 밝고 따뜻하다. 마치 보물 찾기 하는 것처럼 그림을 보게 된다! 종종 여기 전시회 보러 왔는데 이제는 끝! 또 하나의 추억을 담으며!! http://m.new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2868 일러스트레이터 ‘일리야 밀스타인’ 국내 첫 대규모 기획전 9월 20일 개최[뉴스에이 = 이미향 기자] 마이아트뮤지엄은 뉴욕타임스..

생일 축복을 받으며

올해 생일은 참 정신이 없었다. 교회 이전이 진행되고 있고, 탄자니아 선교도 준비 중이고, 오늘은 드림베이비 부모 모임도 있고... 그 와중에 우리 성도들의 많은 축복.. 그리고 지인들의 축복... 유독 이번 생일은 그 분들의 축복이 위로가 되었다. 나이가 드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큰 일을 마무리하고 마음이 지친 것 같기도 하고... 축복을 받는 것이 참 어색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으려고 한다. 결국 그러한 축복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가 전해짐을 알기에... 성도들의 마음 하나하나에 고맙고, 또 그 마음으로 잘 살아가야겠다 결심하고.... 다시금 감사함과 고마움을 전하며...!!

진리는 변하지 않지만 진리를 알아가는 나는 계속 변한다

참 오랜만에 빗소리를 들으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된다. 특히 꿈꾸는교회를 개척하고 지난 10년을... 참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내 자신에게... 하나님은 참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하셨다. 계속 내 눈을 열어주시고, 만남을 갖게 하시고, 새로운 영적 자극을 주셨다. 그러면서 깨닫는 것은 '내가 참 아무 것도 몰랐구나!' 하는 고백이다. 10년 전에 했던 '복음'이라는 고백과 지금 하는 '복음'의 고백은 다르다. 10년 전에 했던 '교회'에 대한 고백과 지금 하는 '교회;의 고백은 다르다. ...... 10년 전에 했던 나의 모든 고백은 지금 하는 고백과 다르다. 왜냐하면 진리는 변하지 않았지만 진리를 알아가는 내가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 10년 전과 똑같은 이야기를 한다면 그 사람은 성장..

교회에 대한 마음

꿈꾸는교회를 섬기며 지난 9년동안 교회공동체에 대한 설교를 안했다는 것을 알았다. 아마도 교회에 대한 나의 비판적인 생각과 마음, 그리고 지난 시간의 경험 때문이었으리라... 그래서 21-31일까지 저녁기도회를 진행하면서 교회에 대한 말씀을 전하고, 꿈꾸는교회를 위해서 기도했다. 31일 마지막 기도회를 하면서 하나님은 나에게 회개를 시키셨다. 내가 교회를 몰랐음을... 내가 교회를 무시했음을... 내가 교회의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 몰랐음을... 그리고 나에게 다시금 보여진 교회는 너무 다르게 다가왔다. 교회는 진리를 기초로 세워졌다. 그러기에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 교회는 진리가 아니가 진리가 될 수 없다. 교회는 진리 위에 세워진 것이지, 교회가 진리는 아니기에 교회를 절대시하면 안된다. 변질..

이제는 아들을 보고 배우는구나....

아들과 카톡하면서 오늘은 아들에게 미안했다. 목사 아들로 태어나서 남들이 겪지 않아도 되는 일들을 참 많이 겪는다. 개척할 때는 너무 어렸고, 꿈꾸는교육공동체할 때는 자신의 용돈을 다 모아서 드리고, 그리고 이번에는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기타를 팔아 교회이전 헌금으로 드렸다... 그래서 어제 밤에 아들에게 축복기도를 해줬다. 이 땅에 있는 것들을 마음껏 누리지만 매이지 않는 자유함으로 살아가기를....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드러나게 하는 아들이 되기를... 정치를 새롭게 하는 통로가 되기를... 사회를 새롭게 하는 통로가 되기를... 아들에게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이며 무엇인가를 사랑하는 훈련이며, 또한 눈에 보이는 것에 매이지 않는 자유함으로 살아가는 힘이 되겠지만 그래도 아빠로서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