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참 착하다. 나에게 들을 답이 뻔한데 그 답을 들으러 온다. 그리고 마무리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목사님이 뭐라고 말씀하실지 알고 있었어요" 돌아보면, 나는 늘 듣기 싫은 답을 준다. 하지만 우리 성도님들은 그 답을 따라준다. 왜냐하면 그들은 '머리 큰 양'을 '목자'로 인정해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안다. 그 이유는 우리 안에 성령이 계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기에 혼자 계산을 하고, 혼자 싸움을 하고, 혼자 북치고, 장구를 친다. 내 머리에서 나온 결론은 답이 아니라고 보면 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생각을 우리에게 알려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