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3 말씀이야기 1967

감정과 생각은 함께 갑니다

싱가폴에 있는 친구 목사 교회에 와서 '복음'을 나누고 있습니다.복음공부를 진행할 때는 의도적으로 사람의 감정을 격동(?)시킵니다. 그래야 그 안에서 진심이 드러나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이성'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성이란 생각'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생각과 감정은 한 덩어리입니다. 어떤 생각이 주어졌기에 감정이 드러납니다. 그런데 우리는 감정은 다루지 않고 생각만 다루겠다고 하면 그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겁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겁니다. 왜일까? 상처받았기 때문입니다. 감정은 전부가 아니지만 우리에 대해서 참 많은 것을 이야기해줍니다. 물론 우리를 속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감정을 소중하게 다뤄야 합니다. 그런데 그 감정을 제대로 바라보기가 힘들기에 외면합니다. 무시합니다. 거절..

불평의 본질은 하나님을 향하는 겁니다

[ 민수기 12장 ]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합니다. 모세 역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사람을 향한 불평의 본질은 하나님을 '향한' 겁니다. 불공평하다는 것이고... 억울하다는 것이고... 참을 수 없다는 겁니다... '온유함'이란 사람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하나님을 향한 것임을 아는 것이고 그러기에 내가 반응하지 않는 겁니다. 그러기에 기다릴 수 있고... 그러기에 아무 말 하지 않을 수 있고.... 누군가를 비판할 때 내 마음을 깊이 돌아보십시요.... 누군가에 비판을 받을 때 다른 사람의 마음을 깊이 헤아려주십시요.... 온유함은... 바로 거기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 11월 11일 아침묵상을 나누며 -

광야가 전부가 아닙니다

[ 민수기 11장 ]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출애굽을 하면서 이스라엘만 나온 것은 아닙니다. 이집트에 있는 다른 '인종'들이 함께 나왔습니다. 그런데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이후 '인종'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언약'이 되었습니다. '언약'과 상관없는 이들은 오늘 먹고... 오늘 잘 살고... 오늘 성공하고... 광야가 전부인 것처럼 삽니다. 그러나 '언약'과 관계있는 이들은 지금 주신 것으로 감사하고... 인정하고... 광야를 지나 가나안으로 향합니다. 돌아보면 우리가 구하는 축복은 주시지 않으면 불편하지만 생존의 문제는 아닙니다. 살아가는데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힘들어하고 불평합니다. 오늘의 영광을 위해서 살면 돈, 명예, 권력에 넘어갑니다. 지금이..

보물찾기

[ 민수기 10장 ] "......우리의 눈이 되리이다" 출애굽기 19장부터 민수기 10:10절은 약 1년간 시내산에서 주어진 율법의 내용이며 이제 시내산을 떠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는데 모세는 광야에서 길을 알려줄 사람을 찾습니다. 모세의 불신앙일까요? 하나님이 인도하신다는 것은 그 분의 다스리심 아래에 거한다는 의미입니다. 구름기둥이 머무르면 그 안에서 이스라엘은 진 칠 곳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부담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것이 짐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것이 버거움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미 그 분이 최적의 장소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찾아가는 기쁨이 있습니다. 그것을 누리는 기쁨이 있습니다. 그것을 알아가는 기쁨이 있습니다. '보물찾기' 하나님의 다스리심 아래에 ..

누군가에게는 인도하심...누군가에게는 끌려감

[ 민수기 9장 ] "....구름기둥... 불기둥...."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름기둥으로...불기둥으로... 인도하십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멋진 겁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내가 한참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는데 구름기둥이 이동하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어쩔 수 없이 끌려가야합니다. 구름기둥... 누군가에게는 인도하심이고... 누군가에게는 끌려감입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누가 '중심'이냐는 겁니다. 하나님이 중심이 되면 모든 상황은 '인도하심'이 됩니다... 감사와 순종과 찬양으로 반응합니다. 그러나 내가 중심이 되면 모든 상황은 '끌려감'이 됩니다... 불평과 원망과 불편함으로 반응합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이 다스리고 계십니다. 우리나라 역시 하나님이 다스리고 계십니다. 그 믿음으로 ..

I'm accepted

[ 민수기 8장 ] "...그들을 정결하게 하되...." 성경에는 수 많은 기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기준으로 나를 보면.. '기준 미달'입니다. '자격 없음'입니다. '함량 부족'입니다. 이런 나를 그 자리에 불러주신 것 ! 바로 그것이 '은혜'입니다. 그 은혜를 받아들이는 것 ! 바로 그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2가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첫째, 종 아주 열심히 충성된 '종'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정죄합니다. 둘째, 가출 밖으로 뛰쳐나가 자기 자신을 괴롭힙니다. '폴 틸리히'라는 신학자가 '복음'을 이렇게 말합니다. "I'm accepted" 하나님이 나를 받아들이셨던 것처럼 내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 우리 모두 자격없습니다...

더 먼저 하나님을 향해 반응합니다

[ 민수기 7장 ] "...지휘관들은 하루 한 사람씩 제단의 봉헌물을 드릴지니라.." 이스라엘의 구조를 살펴보면 모세를 기점으로 아론, 미리암... 그리고 각 지파의 지휘관들로 되어 있습니다. 어찌 보면 세상의 구조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헌신'입니다. 세상의 구조는 위로 갈수록 '힘'을 갖지만.... 하나님 나라의 구조는 위로 갈수록 '헌신'합니다. 리더들이 더 먼저 수고합니다. 더 먼저 번거로움을 감수합니다. 더 먼저 하나님께 물질을 드립니다. 더 먼저 하나님을 닮아가려고 합니다. 더 먼저 하나님을 향하여 반응하려고 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 나라는 세워져갑니다... 한국사회를 돌아보고 한국교회를 돌아보고 우리교회를 돌아봅니다... 그리고 내 자신을 돌아봅니다.... - 11월 ..

헌신은 Doing이 아니라 Being입니다

[ 민수기 6장 ]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하나님께 '내 삶을 드린다'는 것은 doing이 아니라 being의 문제입니다. 무엇을 하겠다는 것을 넘어 어떤 존재가 되겠다는 고백입니다. doing이 being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being이 doing을 결정합니다. 무슨 일을 했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성령의 열매를 맺느냐가 중요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그 분을 닮아가는 것... 바로 그것이 '헌신'의 본질입니다. - 11월 2일 말씀을 나누며 -

보이는 물질이 마음을 헤아려주기도 한다

[ 민수기 5장 ] "죄를 범하여 여호와께서 거역함으로...." 다른 사람에게 죄를 범했을 경우 그 죄값을 온전히 갚고 오분의 일을 더하여 줘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용서해주시지만 피해자에게 대가를 치뤄야 합니다. 미안하다고 말로만 하면 안됩니다. 때로는 보이는 물질이 사람의 마음을 만지기도 합니다. 피해입은 사람의 마음을... 상처입은 사람의 심정을... 물질이 전부는 아니지만 물질로 어떤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면 그것도 감사한 겁니다. 물질로도 해결할 수 없는 일들도 많습니다. 어떤 상황 앞에서 물질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상처 입은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십시요. 그 마음을 만져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나만 문제없으면 되니까... 나만 괜찮으면 되니까.... 하나님 나라는 그..

훈련하지 않으면 본능이 나온다

[ 민수기 4장 ] "....그 모든 직무대로 회막에서 행할 일이니라.." 종으로 사는 것이 익숙했던 이스라엘. 그들에게 새로운 임무가 주어집니다. 하나님은 너무나도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십시다. 종으로 살아온 그들을 하나님 나라 제사장으로 훈련을 시키시는 겁니다. 훈련받지 않으면 본능이 나옵니다.... 사는대로 생각하게 됩니다.... 습관대로 살아가게 됩니다... 복음을 통하여 지금까지 살아온 내 삶의 방식이 삽질(?)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죽을 짓(?)임을 알게 됩니다. 그 이후에 양육이 시작되는데 교회 양육의 목적은 과거 하나님없이 살아오던 삶의 습관을 하나님의 자녀된 삶의 습관으로 바꾸는 겁니다. 그러기에... 양육없이 변화하지 않습니다. 훈련없이 새로운 습관은 없습니다. 지식이 습관이 되어야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