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꿈꾸는꼬목사 이야기 856

결혼 17주년을 맞이하며

오늘은 결혼 17주년이 되는 날이다. 너무 정신없이 보내다니 사실은 오늘이 결혼기념일인지도 몰랐다. 교회 청년이 생일이어서 축하한다고 했더니 목사님도 축하드린다고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고..... 그래서 알았다. 그래서 플라워샵에 가서 장미꽃 17송이를 준비하고, 결혼연도*10,000원을 준비하고, 청혼곡이었던 곽진언의 '내가 만일'이라면 곡을 준비하고 아내를 기다렸다. 아내가 차에 타자마자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그래서 나는 곽진언의 노래를 들려줬다. 그러자 아내는 '이런 노래는 뭐지요?' 하고 계속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아마도 아내 역시도 잊고 있었던 것이다. 한참 노래를 듣고 아내의 이야기를 듣다가 준비한 꽃과 봉투(?)를 전해줬다. 그제서야 오늘이 결혼기념일임을 안 것이다. 목회자를..

우리가 다르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

평안하신가요? 코로나가 일상이 되면서, 어느새 여름이 성큼 와 있네요. 여러가지로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일부터 4주간 꿈꾸는교회가 '학교'를 하려는 이유를 나누려고 합니다. 사실 '복음나눔'과 '성경알아가기'를 공부하시면 자연스럽게 이런 논의가 이해 되실텐데 '성경알아가기'를 많이 공부하지 않으셔서 물음표를 생기실 겁니다. 말씀을 준비하면서 '학교를 시작하려는 이유'를 나누려고 했는데 주제가 '다르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로 바뀌었습니다. '학교'를 시작하려는 것도 이 땅에서 다르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 때문에 나온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땅에서 다르게 살아가야 하는 더 근본적인 이유들을 나누려고 합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학교를 시작하면 좋지만, 학교를 시작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나님이..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는 터닝포인트의 시간!

교회가 시작된지 이제 만 6년이 지나고 7년이 되어간다. 복음을 알아가고 배워가고 살아가고.... 그 가운데 자연스럽게 주어진 것이 바로 '학교'이다. 복음을 알아가고, 성경을 배워가다보면 다른 교육을 해야된다는 생각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다른 교육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 든다. 그 생각을 이제 우리 교회 가족들과 나누게 된다. 아니 복음 앞에서 살아온 사람이 이미 그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알아가다보면 주어지는 마음이기에.... 그러기에 교회 가족들과 나누는 이 시간은 복음으로 걸어온 지난 6년의 시간에 대한 점검이기도 하다. 성도들이 그것을 공유하면서 왔는지.... 성도들의 삶에서 복음으로 살아내고 있었는지...... 물론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성도들이 그..

결국 '존재교육'임을.....!!

코로나 19 시대에 가장 필요없는 말은 "열심히 살아라! 최선을 다해라! 더 노력하고 더 수고해라!" 우리가 열심히 살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지 않고 노력하지 않아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아니다.... 지금 시대는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내가 '문제'라고 말할 때 그 문제는 결국 내 관점의 '틀'이기에.... 이것을 다르게 볼 때 '문제'는 '문제'가 아니기에... 결국 '상황'이 문제가 아니다. 결국 '주변'이 문제가 아니다. 다르게 보고 싶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 우리가 배워온 것이 너무나도 뻔하기에..... 그러기에 다른 교육이 필요하고.. 그러기에 다른 훈련이 필요하고... 결국 코로나19 시대의 최고 경쟁력은 무엇일까? 첫째, 낯선 시대를 향해 걸어가는 '용기' 둘째, 다르게 생각하고 바..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찾아가며....

내 평생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학교' 그 학교라는 비전을 따라서 한걸음씩 걸어간다. 그 걸음을 걸어가면서 하나님이 내 삶을 빚어가시고, 훈련시키신다는 생각을 한다. 찾으면 찾을수록 답이 없다. 돌아다니면 다닐수록 답이 없다. 그래서 낙심되고 힘이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너지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 때문이리라. 그 분이 부르셔서 가고 있기 때문에 비록 그것이 보이지 않더라도 괜찮다는 마음이 든다. 하나님이 계속 나를 빚어가고 다듬어가시기에 믿음으로 순종하며 걸어갈 때 하나님 준비하신 선물을 보게 되리라... 가장 큰 선물은 바로 그 분이시기에..... 또 기대함으로.. 또 감사함으로..

그리스, 터키 여행(2018.12.03-12)

볼로 시작하기 18.12.03 - 18.12.12 그리스, 터키 여행 D -157 18.06.29.금 성경을 공부하고, 인문학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은 '그리스' 쪽으로 향하게 되었다. 논란이 있지만 시오노 나나미의 '그리스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리스'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기독교에서 성지순례라고 하면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그리스, 터키라고 할 수 있다.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은 다녀왔는데 아직 그리스와 터키는 가보지 못했다. 책을 읽으면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듬뿍 들었다. 우연히 티몬을 보다가 '그리스, 터키' 의 여행 패키지를 보게 되었다. 보자마자 아내에게 이야기를 하고 바로 구매를 했다. 아내는 여러가지 상황으로 어렵기에 동행자를 구해야 했고, 생각보다 쉽게 구했고 함께..

새로운 학교를 준비하며.....

사람이 좋아서 모이면 언제든지 떠나가고 헤어질 수 있지만, 같은 비전으로 모이면 끝까지 함께하게 됩니다. '새로운 학교'에 대한 꿈을 꾸면서 떠나가는 사람도 있고, 함께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건 너무나도 당연하지요. 처음에는 사람 때문에 시작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비전이 중심이 됩니다. 그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이 정돈해가시는 겁니다. 오늘 학교선생님들과 이야기하면서 느낀 점은 하나님은 이미 준비를 끝내셨다는 겁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그것을 누리기 원하신다는 것이고.... 그것을 보기 원하신다는 것이고.... 학교공간에 대한 부분은 방향이 결정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것을 확인하면 됩니다. 또한 '새로운 교육'에 대한 비전을 갖고 중고등학생을 교육하실 선생님들을 찾습니다. 탁월하신 선생님은 필요없습니다..

누군가를 '리더'로 따른다는 것

사람들은 결국 자신의 뜻에 맞는 선택과 결정을 한다. 그리고 그것이 맞으면 같이 가고, 아니면 따로 간다. 아무리 좋고, 즐겁고, 재미있고 많은 시간을 보내도 자신의 뜻과 맞지 않으면 따르지 않는다. 누군가를 '리더로 따른다'는 것은 그 리더의 뜻을 향해 내 뜻을 접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그 사람을 내 '리더'라고 말하지 말아야 한다. 그건 '리더'가 아니라 '동행자'였을뿐....

성장하는 사람들의 특징

성장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 "결정적인 순간에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다" 그 말은 자신의 한계 앞에서 자신의 고집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나에게 답이 없기에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다. 그런데 성장하지 못하는 이들은 결국 자신의 뜻대로 한다. 그러기에 늘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면서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를 탔다. 종훈이와 나는 로드 자전거로 서현이는 전기 자전거인 카카오 바이크를 탔다. 종훈이는 잘 타니까 앞으로 달려나갔고, 서현이를 중간에 두고 내가 서현이 뒤에서 따라갔다. 종훈이가 자전거를 처음 탈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뒤에서 달려 오는 자전거로 인해 사고가 나지 않게 하려고 아이들 뒤를 바짝 따라간다. 종훈이는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늘 물었다."아빠! 따라오고 있어요?""응! 염려말고 달려가렴. 아빠는 뒤에 있으니.." 오늘도 달려가는데 서현이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 "아빠! 아빠가 너무 붙어 달려서 불안해요" 그래서 내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아빠는 신경쓰지 마라.. 아빠는 너를 보호하려고 뒤에서 가는 것이니까 앞만 보고 잘 가렴..." 모르는 길은 아빠가 앞서가지만 익숙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