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결혼 17주년이 되는 날이다. 너무 정신없이 보내다니 사실은 오늘이 결혼기념일인지도 몰랐다. 교회 청년이 생일이어서 축하한다고 했더니 목사님도 축하드린다고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고..... 그래서 알았다. 그래서 플라워샵에 가서 장미꽃 17송이를 준비하고, 결혼연도*10,000원을 준비하고, 청혼곡이었던 곽진언의 '내가 만일'이라면 곡을 준비하고 아내를 기다렸다. 아내가 차에 타자마자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그래서 나는 곽진언의 노래를 들려줬다. 그러자 아내는 '이런 노래는 뭐지요?' 하고 계속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아마도 아내 역시도 잊고 있었던 것이다. 한참 노래를 듣고 아내의 이야기를 듣다가 준비한 꽃과 봉투(?)를 전해줬다. 그제서야 오늘이 결혼기념일임을 안 것이다. 목회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