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에 대한 강의를 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은 내 자신을 찾아가면 갈수록 내 자신이 침체된다는 점이다. 왜 그럴까? Doing의 문제가 Being의 문제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계속 내 자신을 살펴보면 너무 잘못된 내 행동(Doing)을 보게 된다. 깨어진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왔기에 내 자신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너무 상처를 주고 산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여기서 멈추면 되는데 존재(Being)의 문제로 화살을 돌린다. Doing이 잘못되면 죄책감을 만들고, Being이 잘못되면 수치심을 만든다. 내 삶을 돌아보면 나의 잘못된 행동을 통하여 죄책감이 생긴다. 죄책감은 잘못된 행동에 대한 감정이기에 회개하거나 사과하면 된다. 그런데 거기에서 머물지 않고 잘못된 존재까지 가게 되면 수치심이 생긴다. 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