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교회사역이야기/꿈꾸는교육공동체 160

중3 아이와의 대화

청소년 사역을 마무리하고 청년사역을 시작했다. 그리고 성인사역을 하고 꿈꾸는교회를 시작했다. 15년이 지나서 청소년 집회 설교 요청이 들어와서 사양하다가 어쩔 수 없어서 했다. 물론 죽을 쒔다. 참 궁금했다. 15년이란 시간이 지나서 왜 청소년 설교를 ㅠㅠㅠ 그리고 시작된 교육공동체에서의 수업! 그리고 아이들과 만나는 1주일의 1시간... 그게 얼마나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겠는가. 다만 놀라운 것은 아이들과 대화하는 시간이다. 교육공동체의 중3 아이와 긴 시간대화를 했다. 대화가 된다는 것이 놀라웠고, 아이가 그 대화의 내용을 이해한다는 것도 놀라웠다. 내가 지금 어디가서 중3 아이들과 대화를 하겠는가.... 교육공동체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아이들이 정말 다르다. 어른을 대하는 것도... 예배드리는 모..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것

6살 아이에게 “다 먹은 그릇 싱크대에 넣어줄래?”…시킨 적 있나요 [워킹맘의 생존육아] 한 워킹맘 친구의 이야기다. 한창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다닐 때 잠시 미국에 머무를 일이 있었다. 한국에서도 어린이집에 다녔던 아이들이라, 단 몇 달 미국에 머물더라도 데이케어 센터(미국의 어린이집)를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상담차 방문 했을 때 데이케어 선생님은 아이들의 발달사항을 보고 무척 놀랐다고 했다. 가위질과 컬러링(색칠하기), 그림그리기 등 또래의 미국 아이들보다 너무나도 뛰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이케어 센터에 본격적으로 다니고 나니 선생님에게 연락이 왔다고 했다. 가위질도, 그림 그리기도 너무나 잘하는 아이인데, 정작 자기가 낮잠을 잘 이불을 펴지도,개지도 못한다는 이유에서 였다. 아이가 화장실을 스스..

[ 부모교육 71 ] 부모가 먼저 순종의 싸움을 해야 한다.

꿈꾸는교육공동체가 진행되면서 깨닫는 것은 모든 문제의 시작은 참 놀랍게도 이 시대가 가장 불편해 하는 '순종'의 문제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순종'을 배워본 적이 없다. 이것을 다르게 표현하면 내가 원하는 것만을 하며 산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떼를 쓰고 난리를 치면서 반드시 얻어냈고, 부모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아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또한 부모들도 힘들면 하지 말라고 하고.... 그러기에 학교의 규칙을 지키는 것도 어려워하며, 동시에 다른 사람의 관계도 자기 중심적이다. 그러니 갈등과 다툼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이 그 다음 단계를 넘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순종' 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 수준에서 머문다. 자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왜냐하면 ..

꿈꾸는교육공동체 2024학년도 입학설명회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2024년도 신입생/편입생을 모집합니다”​ ⦁ 일시: 11월 4일(토) 오후 2시 ⦁ 장소: 꿈꾸는교회 본당 (서울 강동구 고덕로 49 / 암사동 441-9) ⦁ 참가 대상: 꿈꾸는교육공동체 및 기독교대안학교에 관심 있으신 학부모 및 학생 (2024년도 중등과정 입학 및 편입) ⦁ 모집 대상: 중학교 1~2학년 (2023년 기준 초6, 중1) ※ 그 이외의 학년은 학교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 ⦁ 참가신청: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셔서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사전신청을 하신분들만 현장 참석 가능한 점 참고부탁드립니다) 지금 바로 신청하기👉🏻 (https://forms.gle/TYwi13qFQY2zWojY6) ※ 신입생 모집 관련 일정은 아래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 서류 전형:..

[ 부모교육 70 ] 자녀에게 '기준'을 제시하라

꿈꾸는교육공동체와 공교육의 차이점이라고 하면 무엇이 있을까? '기준제시'이다. 교육공동체는 기준을 제시하고, 학생들이 그것을 지키도록 요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징계'를 준다. 물론 그 기준이 맞느냐, 틀리느냐의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기준을 대하는 '태도'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기준'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기존에 주어지는 '기준'을 무시하거나 자신이 납득되는 '기준'만을 지키려고 한다. 그 때는 모르지만 그 사람은 자기 수준 이상을 성장하지 못한다. 기준이 바로 내 수준이기에 자기 수준 안에 갇혀 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납득되지 않는 '기준'이 제시될 때 그 '기준'을 지키지만, 그 '기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사춘기에 들어가면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영..

[ 부모교육 69 ] 공동체로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라

최근에 꿈꾸는교육공동체 학생들과 꿈꾸는교회 드림틴즈 학생들, 그리고 외부에 계신 분들이 함께 그리스, 튀르키예 비전트립을 다녀왔다. 단순한 여행도 아니고, 8주간의 교육을 함께 하며 시간을 보냈고, 다양한 그룹으로 만들어진 24명의 사람들이 단체로 다녀오는 시간이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나와 같은 사람이 없기에 모든 것이 다 불편하고 힘들다. 누군가로 인해 내가 피해를 봐야 하고, 또한 나로 인해 누군가가 피해를 본다. 그것이 공동체이다. 지금은 그 어디에서도 공동체 생활을 할 기회가 별로 없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할 기회가 없다는 말이다. 그러기에 불편함을 감수할 능력이 떨어진다. 내가 하고 싶으면 하고, 내가 하기 싫으면 안한다. 내 마음에서 내켜야 행동을 한다. 결국 그것은..

[ 부모교육 68 ] '그냥 하는 것'을 가르치라

교회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은 '믿음으로'이다. 너무 중요한 말이지만 어찌보면 너무 애매한 말이기도 하다. 2023년 1학기 '정체성'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공부는 '믿음으로' 하는 것이라고 나눴다. 그렇다면 '믿음으로 공부하는 것'은 무엇일까?우리의 삶은 혼과 육으로 살아간다. 그것은 지난 시간의 지식과 경험으로 바로 지금 이 순간을 본다는 의미이다. 그러기에 아이들은 지금 공부를 하면서도 과거의 경험으로 내 앞의 과목을 바라본다. 수학을 못했던 아이들은 수학을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과 불안함으로 대하고, 수학을 잘했던 아이들은 수학을 잘할 것이라고 자신감과 당당함으로 대한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수학을 어찌 되었든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다. 그 동기는 건강한 동기는 아니었을터이니.... 하지만 이런..

[ 부모교육 67 ] 가만히 앉아서 예배하는 훈련

예전에는 영유아 아이들이 예배를 드릴 때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뛰어다니며 돌아다니는 것이 참 예뻤다. 부모가 예배드리는 그 자리에 함께 하는 것이 참 좋으니까.... 그런데 요즘 생각이 조금 달라지는 부분이 있다. 영유아 아이들이 예배드리는 동안에는 가만히 앉아 있는 훈련을 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뛰어다니고 싶고, 놀러다니고 싶지만 가만히 자리에 앉아서 예배드리는 훈련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혼과 육이 영에 순종하는 훈련이다. 사실 이러한 훈련을 시키는 곳은 없다. 자기가 원하는대로 하고, 그것을 방해하거나 제지하면 그 곳에 안 간다. 아이들에게 원칙과 기준을 가르쳐 주는 곳이 없다. 가정도, 학교도... 그 어디에도.... 그러기에 자녀들은 성장하면서 늘 자기 마음대로 하면서 살아간다. 해야 하는..

[ 부모교육 66 ] 피할 수 없는 곳에서 변화는 일어난다

꿈꾸는교육공동체가 시작될 때 여러 부모들의 걱정은 아이들이 적은데 교우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것이었다. 청소년기는 친구와의 관계가 중요한데 그러한 관계가 너무 줄어들기 때문에 염려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1년 반의 시간을 보내면서 학생 수가 적은 것이 더 좋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 학교에서의 관계는 결국 내가 보고 싶으면 보고,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된다. 그런데 그 시간을 통해 관계의 틀은 만들어진다. 아니... 이미 그 관계는 초등학교 때부터 만들어진 관계의 틀이다. 편견이 더 커질 수 밖에 없고, 자기 중심성은 더 깊어질 수 밖에 없고, 그 가운데 깨어진 관계의 모습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꿈꾸는교육공동체서는 피할 수가 없다. 불편해도 만나야 하고, 좋아하는 사람하고..

[ 부모교육 65 ] 부모부터 믿음의 돌파를 하라

2023년 1학기가 마무리되었다. 종강기도회에 나눈 말씀은 '믿음의 돌파를 하라'는 것이었다. 믿음의 돌파는 쉽게 표현하면 내 생각의 틀을 깨어지는 것이다. 우리의 한계는 결국 생각의 한계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나의 의지와 힘으로 할 수 없고 하지도 않는다. 오직 믿음와 기도로만 가능하다. 부모의 영적한계가 자녀의 영적한계가 된다. 부모 스스로가 한계를 지어놓은 그 곳이 아이들에게도 한계가 되며 기본값이 된다. 자녀들은 부모의 울타리 안에 살기에... 여러분의 가정에는 어떤 영적한계가 있는가? 내 수고와 노력으로 한계를 넘을 수 없다. 오직 기도와 말씀과 믿음만으로 가능하다. 기도회하면서 부모가 자녀에게 '부모가 돌파해야 할 믿음의 영역을 나눴다. 그리고 자녀들도 부모에게 나눴다. 이제 시작이다. 자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