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꿈꾸는꼬목사 이야기/꿈꾸는 마음과 생각 343

시간이 갈수록 깨달아지는 것

목회를 하면서 겪는 많은 일 중 하나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다른 이들을 통해 전해듣는 것이다. 과거에 했던 실수는 전해듣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행동을 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참 많은 부분을 놓쳤고, 사람들의 마음도 많이 아프게 했다. 이제 깨닫고 달라지는 것은 이야기를 듣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하는 이야기가 그 사람의 '해석'임을 알기 때문이다. 하나의 사건에 대해 두 사람이 다른 이야기를 전한다. 그것은 너무 당연하다. 다른 '해석'을 하기 때문이다. 각자에게는 옳은 이야기이지만 결국 '사실'은 없다. 그래서 많은 이야기를 듣지만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때로는 흘러가게 그냥 두는 경우도 많고, 알면서 모르는 척 하는 경우도 많고, 모든 화살을 그냥 받을 때..

양육이 끝나도 정기적으로 만나 양육하는 것

예전 사역하던 교회에 고든 맥도날드 목사님이 오셨을 때,사역하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이 무엇이냐는 말에'지속적으로 성도들과 소그룹 성경공부를 못한 것'이라고 하셨다. 사실 그 때는 그게 어떤 의미인지 몰랐다.그런데 사역하면서 깨닫는 것은양육은 지속적으로 해야 된다는 점이다.한 번 양육하고 끝나면 그 사람은 성장하지 않고 늘 제자리에 머문다.양육하고 나서 지속적으로 만나고다시 업데이트 해 주고, 이야기를 나눌 때 그 사람들은 한 단계씩 성장해간다.올해는 양육이 끝나면 이 사람들을 한 달에 한 번씩 만났고,이들은 매일 아침묵상을 하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갔다.두 달을 남겨 놓은 올해를 돌아보니복음나눔 STEP2 양육팀 네 팀 16명B&P팀 세 팀 14명총 30명이었다.STEP2를 마치고 업데이트를 하면서 만났고..

교회는 손해보는 곳이다

교회는 손해보는 곳이다. 예수님의 손해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 그 손해로 다시 생명을 얻은 이들이 바로 우리이다. 그 손해를 보는 것을 훈련하는 곳이 교회이다. 교회에서 마음이 상하는 이유는 결국 이익을 보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 모습은 결국 교회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이 살고 있는 모든 영역에서 나타난다. 교회에서 손해 보지 않는 사람이 교회 밖에서 결코 손해 보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게 그 수준 이상을 살아 내지 못한다! 교회는 손해 보는 것이다! 또한 그것을 훈련 하는 것이다! 그럴 때 세상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게 된다!

가르쳐야 하는 것과 적응해야 하는 것

요즘 매순간마다 고민하는 것은 이것이다."가르쳐야 하는 것과 적응해야 하는 것"자녀에게든, 성도에게든,교역자에게든,나도 나이가 들고, 자연스럽게 꼰대가 되면서 드는 고민이다.어떤 상황이 생기면이것을 가르쳐야 하는 것인지,아니면 내가 적응해야 하는 것인지 고민한다.내가 적응하면 될 것 같은데내 마음은 여전히 아닌 것 같고...그런데 이런 것은 가르쳐야할 것 같은데상대가 불편해하고....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깊이 고민해야 하는 영역 !

새벽에 글을 쓰다가 든 생각

새벽마다 일어나면 말씀묵상과 기도를 하고 글을 쓴다.새벽에 일어나서 글을 쓰다가 갑자기 든 생각은'15년 전에 했던 고민을 지금 내가 풀어가고 있구나!'온누리교회 사역 막판에 했던 고민은"한 사람의 성도를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그 때 결론은 나에게 그런 컨텐츠는 없다!그래서 사임을 하고 유학을 준비했던 것이다.물론 마지막 순간에 소망교회로 납치(?)된 것이지만;;;많은 사역과 행사가 익숙한 나에게한 사람의 성도를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게 한다는 것은컨텐츠가 필요하고, 나는 거기에 맞춰서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었다.돌아보면 그 어떤 것도 준비되지 않았고...15년 전의 고민.그 고민에 대한 대답을 지금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내가 하는 모든 고민과 준비가 바로 그 작업이었다.물론..

정신없는 토요일

원래 토요일은 정신없으면 안되는데 너무 정신없었다. 7:30 남성기도모임 설교 10:00 성경공부 1 10:30 성경공부 중간에 일본비전트립팀 설교 2:00 성경공부 2 4:00 성경공부 3 5:30 누림기도 이제 마무리.... 헐.... 그래도 내일 주일 설교가 없으니 정신없어도 되는 걸로~^^ 이렇게 하루 일정을 마침에 또한 감사하며!!

훈련의 최종목적은 무엇일까?

교회에서 여러가지 훈련이 진행된다.그 중에 예수전도단의 DTS훈련을 GTS라는 명칭으로 진행하고 있다.그런 훈련을 하면서 들었던 질문이 있었다."이런 훈련의 최종목적은 무엇일까?"i강사님들은 예수전도단의 최고강사님들이 오신다.그런 분들의 강의는 감동이 있고, 감격이 있다.엄청난 도전을 준다.그런데 그것을 성도들의 삶으로 끌어오는 것은 늘 한계가 있다.그 분들은 사역자이다. 어찌보면 그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분들이다.하지만 성도들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삶의 자리가 다르다.선교단체의 목적과 내용은 교회와 다르다.그러기에 교회에서 그런 긴 시간을 훈련을 받아도내 삶에 많은 영향과 변화가 있지 않다.훈련이 끝나면 원래 삶의 모습으로 돌아간다.왜 그럴까?'본질'을 되짚어주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모두가 하..

끝까지 나를 불러주었기에.....

오전에 전화로 누군가에게 기도해 주고,하루 종일 누군가의 카톡 하나를 기다리고,그리고 늦은 밤 마침내 카톡 하나를 받았다.그러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교회는 예수님을 닮았고, 목회자도 결국 예수님을 닮았다.무엇이 닮았을까?그 누구보다 무력하다는 점이다.교회도 목회자도 성도들에게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성도들이 'No'하면 목회자가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그를 도와줄 수 있는 것이 그 무엇도 없다.하지만 목회를 하면서 훈련하고 배워가는 것은성도가 'No'하지 않는다면끝까지 함께하는 것이고, 그 끝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을 피하지 않는 것이다.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다.안되면 누군가에게 소개시켜주기도 하고,안되면 내가 직접 배워가며 풀어가려고 한다.성도가 가는 끝자리까지 함께 가기..

그래도 한마디 던져 본다...

힘들어하는 이에게 낙심하는 이에게 가능성을 이야기 하고, 희망을 이야기 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꿈꾸게 한다. 그리고 나는 다시 하나님 앞에 선다.. 나는 피조물임을... 나는 복을 받는 자임을... 나는 순종하는 자임을.. 나는 공급받는 자임을.. 다시금 내 자리에 선다... 그러지 않고는 한순간도 살아갈 수 없기에... 그래도 한마디 던져 본다 “하나님 이제 좀... 그만 하시지....ㅠㅠ” 감.기.한.도

아무리 늦게 퇴근해도 뛰기

목회자로 살면서 일정한 시간에 운동을 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한편으로 내가 뭔가 잘못 됐나 싶기도 하다. 나이가 들고 운동을 하지 못한 기간이 길어지자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내린 선택! 아무리 늦어도 30분 혹은 1시간 뛰기! 반 이상은 걷는 것이지만... 아무리 늦게 집으로 돌아 와도 이것만은 지키기! 일단 나이가 드니 무릎이 아프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