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리 교회 온지 1년이 된 부부를 만났다.
1년간 그 가정에 여러가지 일이 있었고,
교회에서는 양육이 있었고,
나 역시도 그 가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1년이 지나 그 가정을 만나
교회사역을 하자고 했다.
그리고 그 가정이 왜 그 교회사역을 해야하는지 이야기 나눴다.
내가 교회사역을 부탁하는 이유는
사역할 사람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것만은 아니다.
사람이 없으면 좀 불편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문제되지는 않는다.
또한 사람이 없으면 안하면 된다.
하나님의 일은 늘 그런 방식이기 때문이다.
참 역설적으로 사람이 없기에 누군가를 떠오르게 하신다.
그 가정에게 교회사역을 부탁한 이유는
그 가정 가운데 풀어져야 할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다.
은혜가 있어서 행동하기도 하지만
행동할 때 은혜가 풀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그 가정은 후자에 속하는 가정이다.
교회사역은 나를 훈련하는 최고의 자리이며,
동시에 나의 죄된 습관이 벗어지는 자리이다.
또한 그 시간을 통해 자신의 마음이 만져진다.
특별히 교회학교 사역을 부탁하는 경우는
그 사람의 어린 시절에 채워지지 않은 사랑을
대신 경험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교회사역은 본질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 땅에서의 결론은 나를 위한 것이다.
내가 회복되고, 살아나고, 치유되고,
죄된 습관을 넘어가는 도구가 된다.
그 가정을 교회사역에 부르면서
사실 한 사람을 향해서는 그림이 그려졌다.
앞으로 그 사람을 통해 풀어질 하나님의 은혜가 보였다.
그것은 1년전에 그 사람을 볼 때부터 주어진 마음이었다.
그 은혜가 풀어지는 시간까지 그 사람이 가 주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성령님께서 그 자리까지 가게 하실 것이다.
그리고 나 역시도 그럴 수 있도록 응원해야 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가 없다!!
그 가정 가운데 하나님의 부르심이 마음껏 풀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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