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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을 가르치는 곳은 없다

꿈꾸는교육공동체가 준비되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교육'이 좋은 교육일까?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 나는 '교육가'는 아니지만, 목회 역시 '교육'하는 것이기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 삶의 성장 과정을 보면 가정, 학교, 교회는 '과정'을 중요시 여기는 시기이다. 기본을 배우고, 절차를 배우고, 관계를 배우고, 올바름을 배운다. 그리고 '사회'에서는 '결과'를 중요시 여기는 시기이다. '과정'을 기초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만드는 시기이다. 그러기에 '과정'을 요구할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사회 변화 속에서 회사는 과정이 아니라 완성된 '결과물'을 가진 사람들을 모으고, 그것을 가지고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그러기에 굳이 신입사원을 뽑을 필요가 없고, ..

[묵상] 사사기11:29-40

-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주신 말씀구절은 어디인가? 31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나이다" - 하나님께서 왜 이 말씀을 나에게 하셨을까? 말을 조심해야 함을.... 내 말이 그 시대의 잘못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닌지... 내 말이 기도임을.... - 주신 말씀 앞에서 내가 해야 할 응답은 무엇인가? 나의 죄된 언어 습관을 돌아보기 나도 모르게 나오는 거친 언어를 되짚어보기 더 깊은 묵상으로 하나님께서 입다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신다. 여호와의 영이 임했을 때, 입다는 굳이 서원할 필요는 없다. 다만 순종하면 된다. 입다에게 있는 훈련되지 않은 모습. 그 모습이 언어로 나타나고, 결국 그것이 자신의 딸을 희생제물로 만든다. 그러기에 일상이 중요하다. 일상에서의 삶이 내 진짜 모습이다. 그 가운데 내..

"그냥하지말라" 송길영

모든 내용이 동의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참 많은 인사이트를 주고, 데이터를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게 해주는 책! 요즘 내 생각이 여기에 꽂혀서 그런지 모르지만 결국 여기에서도 '존재'를 이야기한다. 그런데 지금 교육으로는 불가능할 수 밖에 없는데 우리는 그 불가능한 것을 막연히 기대하고 있다. 회사나 사회는 과정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요구한다. 그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과정을 요구하려면 그것은 학교나 가정이 된다. 그런데 심각하는 것은 학교나 가정도 결과를 요구한다는 점이다. 그러기에 그 어디에서도 과정은 요구되지 않는다. 과정없는 결과가 있을까? 진정성은 과정에서 나온다. 충실한 과정을 걸어간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 진정성이고, 실력이다. 그것은 존재의 힘인 것을... 1. 기시감 :..

[묵상] 사사기 11:12-28

-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주신 말씀구절은 어디인가? 16절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 하나님께서 왜 이 말씀을 나에게 하셨을까? 지난 시간을 통하여 하나님의 섬하심을 보기 원하신다.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며 보기 원하신다. - 주신 말씀 앞에서 내가 해야 할 응답은 무엇인가? 감사함으로 구하기, 믿음으로 현재에 응답하기 더 깊은 묵상으로 입다와 암몬자손의 전쟁 전에 시작되는 논리싸움... 참 놀라운 것은 입다가 '역사'를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하신 역사를 이해하고, 그것을 하나하나 짚으면서 암몬에게 설명한다. 그러기에 암몬의 주장이 빈약함이 드러난다. 늘 문제는 지금에 있지 않다. 과거를 통해 이어지는 연장선상에 있다. 과거를 모르기에 현재를 허둥지둥대고, 미래를..

[교사] 우리 교회 청년으로 교사진이 구성된 이유

꿈꾸는교육공동체 입학설명회가 처음 진행되었다. 우리가 준비한 것이 충분히 전달되었는지 모르지만 모두가 낯선 것을 처음 시도하는 것이기에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하다. 이번에 꿈꾸는교육공동체를 시작하면서 교감선생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우리 교회 가족들이다. 교장선생님은 교육보다는 '학교 경영'에 초점을 맞춰 모셨고, 교감선생님은 수학과 석사로서 '교육'에 초점을 맞춰 모셨다. 그리고 다른 과목 선생님들은 그 과목을 국내외에서 전공한 우리 교회 청년들이다. 처음에 굳이 우리 교회 청년들로 교사진을 구성한 이유는 가치와 비전의 공유 때문이다. 새로운 교육을 시작하려면 그 교육을 시작해야 하는 성경적 근거가 선명해야 한다. 각자의 생각과 경험이 아니라 성경에서 이 시대와 사회를 어떻게 보는지가 공유되어야 앞으로 어..

[묵상] 사사기 9:46-57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 하나님이 이같이 갚으셨고 선이신 하나님 -> 악을 갚으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은 나에게 어떻게 해주시는가? 하나님께서 악을 갚으신다. 내가 갚으려고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하나님이 갚으시기 때문이며 이미 그 사람은 지옥가운데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내가 갚으려고 할 때가 있고, 어떠한 기대함도 없을 때도 많다. 오늘 하루의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 - 하나님이 갚으시도록 내어드리기 다른 사람 - 내가 줄 수 있고, 할 수 있는 것을 주기 더 깊은 묵상으로 아비멜렉의 삶은 철저하게 자기 중심적이다. 그러한 삶은 브레이크가 없다. 또한 그러한 삶이 강해보이고, 그러한 삶이 영원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은 갚으신다. 하나님은 악에 대..

[묵상] 사사기 9:7-21

-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주신 말씀구절은 어디인가? 15절 "내 그늘에 피하라" - 하나님께서 왜 이 말씀을 나에게 하셨을까? 가시나무가 줄 수 없는 것을 이야기한다. 내가 줄 수 없는 것이면서도 마치 내가 준다고 착각하는 것이 있는 것은 아닐까? - 주신 말씀 앞에서 내가 해야 할 응답은 무엇인가? 내 자리를 기억하는 것. 더 깊은 묵상으로 아비멜렉이 왕이 되기 위해 만행을 저지른 것에 대해 요담이 비유로 그 부당함을 설명한다. 그러면서 세겜에 일어날 일에 대해 예상하고, 결국 그 예상대로 진행된다. 자기가 주는 것에 대해서 사실 자기 자신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가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정말 줄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단지 내 생각에 불과할 뿐.... 하나님이 주셔야 할 것을 내가 ..

결국 '믿음의 싸움'입니다

입학설명회를 하고 서류 접수를 시작합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우리의 싸움은 결국 '믿음의 싸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라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이 땅의 이야기가 너무 크게 다가옵니다. 그렇다고 엄청난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면서... 얼마 전에 몇 분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자녀가 성공하기 원하시거나, 자녀를 유학보내고 싶으시면 꿈꾸는교육공동체에 보내지 마십시오. 그런 결과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겠지만 그 자체가 교육공동체의 목적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이야기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습니다. 그러면 소위 '마케팅'이 안된다고... 저도 살짝 걱정이 되었지만 꿈꾸는교육공동체 축하 영상을 보내주신 김운용총장님의 축하사가 가슴에 남았습니다. "두 명의 학생으로 시작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