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람을 벗어버리고...새 사람을 입으라" (엡 5:22-24)복음은 우리의 '영적 감각'을 회복시킨다. 그래서 복음을 받아들이고 나면 내면에 갈등이 생긴다. 예전에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했던 죽을 짓(?)이 이제는 불편해지고, 어색해진다. 그 안에 성령께서 계시기 때문이다.그러기에 그 이후에는 언제나 '선택의 상황'이 주어진다. '선택의 상황이 주어진다는 것' 그 자체가 축복이다. 왜냐하면 예전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자연스럽게 죽을 짓을 하며 '사망'으로 갔기 때문이다.그렇다고 '그 선택'이 나의 의나 자랑이 될 수 없다. 나에게 '살 길'을 선택하는 것은 헌신, 충성이 아닌 너무나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침몰하는 배에서 나오는 것을 잘했다고 칭찬하지 않는다.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