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4 주제별 이야기/걷기 5

산티아고 순례길

우연히 유투브에서 찾은 산티아고 순례길 동영상. 나레이션 목소리가 침울(?)하지만 그래도 자세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준다. 가고 싶다는 마음과 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갑자기 두 마음이 생긴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이 방영됨에 따라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순례길 여행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관광, 휴양과는 그 개념이 다소 다르다. 여행에 있어 힐링은 빠질 수 없는 요소지만 때론 신체적인 편안함보다 정신적인 여유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바로 이때가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르기 가장 좋은 시기다. 순례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좋다. 스페인 북부의 중세 문화시대를 간직한 건축물을 마주할 수 있으며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목가적인 풍경은 마음에 평화를 선사한다. 웹투어가 선보이는..

[제주 올레길] 21코스

오늘은 여유있게 일정을 보내고, 내일 '걷기'를 하려고 했는데 날씨를 보니 내일 제주도에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걷기'를 선택했고, 정한 곳은 올레 21길이다. 숙소에서 해녀박물관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시간이 오래 걸려서 자동차로 해녀박물관까지 가서 거기에 차를 주차하고 걷기를 시작했다. 나는 바다를 걷고 싶은데 올레 길은 계속 산으로 길을 인도한다. 덕분에 자동차로 이동하면서는 결코 볼 수 없는 경치를 보게 된다. 그래도 올레 21코스는 걷는 사람들을 제법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시작된 해안 올레길 그러고보니 올레 안내서에 보면 경사가 급하다고 하는 지미오름의 지미봉이 저기인가보다. 그리고 지미오름의 지미봉에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허걱;;;; 그래도 길이 너무 쉽기만 하면 재미가 없으니까.... 이..

[제주 올레길] 10코스

화순 환승정거장에서 내려 10코스 안내소까지 약 1km 정도 거리였다. 10코스 출발지점을 확인하려고 안에 들어갔더니 안내 하시는 분이 처음이냐고 물으시면서 안내 책자를 주셨다. 그리고 이제 시작!! 처음 걸으면서 사실 불평과 불만이 내 입에서 계속 나왔다. 그냥 걷기가 아니라 거의 등산 수준이어서... 나는 천천히 경치를 감상하면서 걷기 위해서 왔는데 초반부터 너무 빡세게 등산을 하다보니... 또 생각했다. 결국 불평과 불만은 내 생각과 다르기에 나오는 것임을... 10코스는 늘 그렇게 있었고, 많은 사람들도 그 길을 한결같이 걸어갔을텐데..... 그리고 다시 기대하는 마음으로, 어떤 길이 펼쳐질지 설레이는 마음으로 계속 걸었다. 걷는 곳 가운데 보여주시는 아름다운 모습들이 참 많았다. 정말 걸어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