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4 주제별 이야기 599

정체성에는 '헌신'이 담긴다

정체성에는 '헌신'이 담긴다. 정체성은 지난 시간을 통해 형성되지만, 정체성이 만들어지고 나면 바로 그 정체성에 자기 자신을 '헌신'한다. '헌신'하다고 생각하지도 못하지만.... 또한 헌신을 통하여 나의 정체성을 확인하게 된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왜 저런 행동을 할까? 왜 저런 사람을 만날까? 왜 저런 선택과 결정을 할까? 결국 자기 정체성에 대한 '헌신이며, 그 '헌신'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게 된다. 자기 자신을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이 쓸모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선택과 결정을 한다. 자기 자신이 '버림당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버림당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을 만난다. 자기 자신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선택을 한다. 바로 이것이 우리의..

수치심과 죄책감

죄책감은 수치심과 가장 자주 혼돈되는 단어다. 수치심을 통해 자신이나 타인의 행동을 바꾸려는 많은 시도는 수치심과 죄책감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죄책감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긍종적인 동기인 반면 수치심은 더 나쁜 행동을 부추기거나 아예 아무 것도 못하게 만들 수도 있다. 죄책감과 수치심은 둘 다 자기평가에 대한 감정이다. 그렇지만 공통점은 여기서 끝이다. 대부분의 학자는 수치심과 죄책감의 차이가 '나는 나쁘다(수치심)와 '나는 나쁜 짓을 했다'(죄책감)라는 데에 동의한다. 수치심은 '존재'의 문제지만 죄책감은 '행동'의 문제다. 수치심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죄책감은 내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 수치심 권하는 사회, 브레네 브라운, 가나출판사, p.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