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장에 아들을 보내고 아내는 수능기도회로 나는 여러가지 일을 정리하고 카페에 앉았고, 시간표에 맞춰서 아들을 위해 기도했다. 어찌보면 아들 인생에서 만나는 첫 관문! 지나온 모든 시간이 평가되는 것 같은 시간. 그것을 감당하는 것이 얼마나 크게 다가올까 그런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부모인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하지만 지금 시간을 너무나 잘 걸어온 아들이기에 또한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예배할 것임을 알기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기다렸다. 우리 부모님도 그런 마음이셨겠다 싶었다. 시험을 마치고 돌아와서 하는 말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한다! 스스로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특했다. 그리고 고마웠다. 지금의 시간을 잘 이겨내며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