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은 '믿음으로'이다.
너무 중요한 말이지만
어찌보면 너무 애매한 말이기도 하다.
2023년 1학기 '정체성'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공부는 '믿음으로' 하는 것이라고 나눴다.
그렇다면 '믿음으로 공부하는 것'은 무엇일까?우리의 삶은 혼과 육으로 살아간다.
그것은 지난 시간의 지식과 경험으로
바로 지금 이 순간을 본다는 의미이다.
그러기에 아이들은 지금 공부를 하면서도
과거의 경험으로 내 앞의 과목을 바라본다.
수학을 못했던 아이들은
수학을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과 불안함으로 대하고,
수학을 잘했던 아이들은
수학을 잘할 것이라고 자신감과 당당함으로 대한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수학을 어찌 되었든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다.
그 동기는 건강한 동기는 아니었을터이니....
하지만 이런 모든 것은 언제나 '끝'을 만나게 된다.
자신의 힘과 능력, 지혜의 한계를 만난다.
바로 그 때가 '믿음으로' 공부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그래서 '믿음으로 공부한다'는 것은
그냥 공부하는 것이다.
나에게 어떤 두려움과 불안함도 아니고,
지금 내 앞에 있는 과목을
있는 그대로 대하며 공부하는 것이다.
믿음으로 공부하는 것,
그냥 공부하는 것!
이것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왜냐하면 좋은 결과가 있든 없는 계속 공부하기 때문이다.
좋은 성적을 받으려는 것이 동기가 아니고,
실패할 수도 있는 두려움도 동기가 아니고,
그냥 공부하기에 한결같이 그 길을 갈 수 있다.물론 아이들이 이해하기 참 어려운 말일 것이다.
하지만 부모들은 이것을 이해하고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주라.
그냥 공부하면 된다.
바로 그것이 믿음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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