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교회에서 몇 가지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너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입니다.
아이들이 서로 놀면서 한 명의 아이를 '왕따'시키려고 했고,
또 교회 유아부 예배실 TV액정이 깨어진 사건입니다.
아마도 아이들이 놀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예상됩니다.
교회에서는 너무 일상적인 모습이고,
삶에서 너무 자연스러운 것이기에 이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지만
그 일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중요한 것을 놓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는 잘못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잘못을 하는 것은 인간의 모습입니다. 원래 인간은 잘못합니다.
그러기에 잘못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그 누구도 자신이 그렇게 했다고 말하지 않고
때로는 거짓말을 합니다.
그리고 부모들도 그 부분을 그냥 모르는 척 합니다.
교육공동체에서 아이들의 잘못에 대해 징계를 하는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을 배워가는 시간입니다.
잘못은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니까요.
그런데 그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지 않을 때,
그런 모습이 그 아이의 삶이 됩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부모들은 아이가 상처받는 것에 더 신경을 씁니다.
물론 그런 어려움을 당한 아이의 마음은 만져줘야 하지만,
잘못을 했다면 상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징계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책임지지 않는 아이는
현실과 상황을 직면하지 않고 회피하는 습관을 갖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집중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그러면 집중할 필요가 없는 것에 집중하게 될 겁니다.
잘못을 했다면 부모들은 학교에 알려서 징계받게 하십시요.
자신이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는 훈련을 하게 하십시오.
그 징계에 대해 부모가 대신 감당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둘째, 모두가 사용하는 물건을 소중히 대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것이 아니기에 함부로 대하고 망가져도 신경쓰지 않는 거지요.
결국 이것은 자기 자신 외에 것에 대한 태도를 말합니다.
나의 즐거움과 나의 안전만이 중요하고
다른 사람들의 즐거움과 안전은 신경쓰지 않는 것입니다.
성경은 '작은 것에 충성한 자에게 더 큰 것을 맡기신다'고 합니다.
작은 것은 무엇일까요?
가치없는 것입니다. 의미없는 것이지요. 내 것이 아닌 겁니다.
결국 그것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더 큰 것을 맡기시는 것이 하나님의 원리입니다.
바로 작은 것에 그 사람의 본질이 드러납니다.
바로 작은 것에 그 사람의 존재가 드러납니다.
공공 장소에 물품을 조심해서 사용하는 것을 가르치십니다.
학교 화장실의 휴지를 아껴쓰는 것을 가르치십니다.
교실과 빈 공간의 전등을 끄는 것을 가르치십니다.
내 것이 아닌 것을 함부로 대하지 않도록 가르치십시오.
모두가 사용하는 물건을 소중히 대하는 아이가
이 세상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마음을 품게 됩니다.
바로 그 마음이 세상을 향한 비전이 됩니다.
이것도 바로 '책임'에서 나옵니다.
사랑하는 부모님!
아직 아이들은 잘 모를 수 있고,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이 너무 중요하기에 숨기려고 할 겁니다.
하지만 자녀들에게 가르쳐주셔야 합니다.
지금 시대에 중요한 것은 '실력'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그 '태도'는 일상에서 준비되고 훈련됩니다.
바로 아이들이 살아가는 지금의 시간이 바로 그 준비의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놓치지 마시기를,
마지막 주어진 훈련의 시간을 허비하시 마시기를...
잠시 아프고 힘들더라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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