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교회사역이야기/꿈꾸는교육공동체

[부모교육 49] 자녀의 정체성이 정돈되면 부모와 다툼이 일어난다

꿈꾸는꼬목사 2023. 2. 27. 10:46

 
재학생 아이들은 성경 과목 중에서
이번학기에는 '정체성'을 배우기 시작했다.
정체성은 존재교육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며,
앞으로 아이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내용이다.

지금까지 자녀들의 정체성은 부모가 규정했다.
부모가 살아온 삶의 패턴으로 자녀를 대했다.
영적으로 부모에게 열려진 문은
자녀에게도 그대로 전해진다.
예를 들면 부모에게 주어진 두려움과 불신의 문은
자녀에게도 그대로 드러나고 나타난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지만
그것 역시도 이기적인 인간의 사랑이기에
부모의 상처와 아픔과 지난 삶이 그대로 담겨진다.
바로 그것이 자녀의 '정체성'이 된다.

그런데 이것이 무의식의 영역이기에
부모가 규정한 부정적 정체성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며 살아가지만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자신이 그러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체성' 수업을 듣고 배워가면서
아이들은 그것이 자신의 정체성이 아니며
나의 진정한 정체성은 부모가 주는 것이 아니라
절대성, 보편성, 불변성을 지닌 존재,
즉 하나님이 주신다는 것을 배워가게 된다.

그러면서 나타나는 현상은
부모와 자녀가 다툼이 일어나게 된다.
부모는 자신도 모르게 지금까지 대했던 방식으로 자녀를 대하지만
자녀는 이제 그것에 대해 거부할 것이다.
거절할 것이다.
받아들이지 않게 된다.
그러면 그것에 대해 부모는 마음이 상하고, 다툼이 일어난다.

이러한 다툼은 건강한 다툼이며,
성장을 위한 다툼이다.

부모가 이 부분을 힘들어하면 안된다!
자녀가 성장하는 시기이며,
부모가 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제 부모와 자녀가 다툼이 생기면
부모들은 기억해야 한다!
내가 바뀌어야 할 때가 되었음을..
자녀를 대하는 방식이 달라져야 함을...
이제 자녀를 존중해야 함을....
그리고 부모 역시도 진정한 정체성을 알아가야 때가 온 것임을....

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의 모든 시간은
성장의 시간이다.
회복의 시간이다.
새롭게 창조되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