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꿈꾸는꼬목사 이야기/꿈꾸는 마음과 생각

새로운 세상을 시작되었다! @아이러브 안과

꿈꾸는꼬목사 2023. 2. 7. 06:01

2023년은 '몸으로 응답하는 한 해'
몸을 통하여 내 마음과 삶에 영향을 주는 한 해이다.
그래서 기도하면서 하게 된 것은 
바로 '노안수술'이다.


원래부터 시력이 좋지 않았고, 난시가 심했다.
또한 두 눈의 시력차가 커서 여러가지로 불편했다.
중3때부터 안경을 썼고,
늘 그렇게 살아와서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겼기에
불편해도 그런 줄도 모르고 그럭저럭 지냈는데 '노안'까지 오다보니

책을 보는 것도 너무 힘들어지고, 여러모로 불편했다.

나이가 들면서 몸이 노화하는 것은 자연이치이기에
자연스럽게 적응을 할까 하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검사를 일단 받아보기로 결정하고
아이러브 안과를 알아온지 9년 만에 처음 병원 검진을 받았다.

원장님은 나에게
눈이 많이 불편하셨을텐데 어떻게 지금까지 지냈냐고 하시면서
수술하시면 밝게 보이실꺼라고
너무 확신있게 이야기하셨다.

 

 

수술일정을 잡으면서

그러다보니 이런 '노안수술'을
오랫동안 지켜봐 왔고, 원장님에 대한 신뢰가 있는 
아이러브 안과에서 검진받고

박영순 원장님께 수술받기로 결정했다.
몇 번에 검사를 거치면서 눈을 정확하게 검진하고,
수술일정을 잡아주셨다.
수술 일정은 하루에 한 쪽 눈씩, 이틀간 진행된다고 했다.

 

왼쪽 눈을 수술하는 날

수술 당일까지 별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수술을 하려고 하니
불안함과 두려움보다는 설레임이 더 컸다.

중 3때부터 썼던 안경을 쓰지 않는 것보다 더 설레이는 것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된다는 설레임과 기대감이었다.
늘 뿌연 상태로, 희미한 상태로 보던 세상을
밝은 눈으로 보게 된다는 기대감이 올라왔다.

수술직전에 원장님과 상담하면서 드는 느낌은
중후한 음성...
워낙 노래를 좋아하시고, 연주회도 하셨기에 음성이 참 좋으시다.
그런데 거기에서 느껴지는 안정감이 꽤 컸다.
환자들에게 그 목소리 자체만으로도 편안함을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대화가운데 느껴지는 자신감.
그것은 오랜 시간 이 분야에서 일을 하셨고,
우리 나라 최고의 전문가에게서 나오는 모습이 아닐까 싶었다.
너무 당당하고 자신있게 이야기하시는 모습이
얼마나 멋지든지...
확신을 갖고 하는 그 말이 무척이나 위로가 되고 신뢰감을 주었다.

첫 날은 왼쪽 눈을 수술했다.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셨고,
수술방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편안하게 해 주셨다.

수술방에 들어가서 준비되자
원장님이 수술을 위한 기도를 해 주셨다.
내가 목사임에도 원장님의 기도가 왜 이리 좋은지...
너무나 내 마음을 편안해졌다.

수술은 10분 남짓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전혀 아프지 않았고,
과정 하나하나 친절하게 계속 설명해주셔서 안심을 시켜주셨다.

새로운 경험은
수술하는 과정에서 눈으로 비춰지는 빛이
나중에 천국가면
우리 눈으로 볼 때 이런 빛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수술 마치고 나오자
직원분이 필요한 부분을 설명해주셨다.

차를 가지고 가지 못하기에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면서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50이 되면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구나 싶었다.


3년전에 찍은 사진

 

왼쪽 눈을 뜨고 오른쪽 눈을 수술하는 날

어제 수술을 받고 검진센터로 가서 안대를 푸는데
'아.....'
세상이 이렇게 밝았구나! 싶었다.
너무 밝게 보이고, 멀리 TV도 너무 선명하게 보였다.
정말 입에서 '아...' 밖에 안 나왔다.
이걸 왜 이제 했나 싶을 정도로....

그리고 오른쪽 눈을 검사하고, 다시 수술실로 들어갔다.
어제와 똑같은 방식이었고, 분위기였다.
어제 했기에 괜찮을 줄 알았는데
사실 조금 떨렸다. 
그런데 원장님의 말씀과 선생님들의 소리가
그 분들을 신뢰할 수 있게 해 주셨다.

수술 진행하는 과정이 창문 밖으로 다 보인다.
진행하시면서 원장님은 진행 과정을 계속 이야기해주셨다.
그러기에 막연한 두려움이 아니라
곧 끝나겠구나 하는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수술이 진행되었다.
다 마무리되고, 잠시 휴식을 갖고
약국에서 처방전 약을 사서 집으로 향했다.
그냥 세상을 보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돌아오는 길에 예전에 쓰던 안경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오른쪽 눈의 안대를 풀면서

그리고 그 다음날 오른쪽 눈의 안대를 풀면서
세상이 이렇게 밝았구나.
이런 모습이었구나 싶었다.
그냥 나에게 나오는 반응은
'아...아..... 아....'

이제 이렇게 세상을 보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기에
세상을 두리번 거리고,
가족들을 바라본다.
놀랍고 신기할 따름이다.

너무 선명해 보이는 것도 어색하고 낯설다.
그럼에도 신기하고 감사하다.

물론 주변 사람들이 어색해할까봐 안경을 어제 구입했다.
물론 도수가 없는 자외선 차단이 되는 것으로...
나도 익숙해져야 하고,
주변 사람들도 익숙해져야 하기에...

복음에 대한 새로운 갈망함이 생기며

원장님을 지켜본지 9년이 되었지만
직접 수술을 받으면서 원장님이 참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목회와 사역에 대한 새로운 갈망함도 생겼다.

몸으로 응답하는 한 해 가운데 주어진 '노안수술'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었다'
이것이 복음인데...

목회와 사역에서 진정한 복음을
어떻게 더 깊이 경험하고 누리게 해야 할지
더 깊은 고민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