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4 주제별 이야기/습관훈련

어떤 습관을 훈련해야 하느냐?

꿈꾸는꼬목사 2021. 3. 5. 06:55

라베송의 말로 표현하면 인간은 습관의 존재이다.
습관이 곧 존재이며, 곧 내 자신이다.
그러기에 이 세상은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하며
습관에 대한 많은 책들이 나온다.

그렇다면 신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어떨까?

인간이 가지고 있는 습관의 기초는 BAD이다.
결국 하나님없이 살아가려고 몸부림치면서 만들어진 것들이다.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자기계발하는 것이 나쁜가?
나쁘지 않다. 하지만 나쁘다.
그것이 불안함과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다 들어주는 것이 나쁜가?
나쁘지 않다. 하지만 나쁘다.
그것이 자기 거절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습관을 가져야 하고 훈련해야 할까?

바로 여기에서 교회 공동체의 존재의미가 나온다.
교회 공동체가 이 세상의 모든 기관, 조직과 다른 것은 '기초'이다.
교회는 '복음'을 기초로 하지만,
이 세상의 모든 조직은 '이익'을 기초로 한다.
교회가 세상과 다를 수 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이다.

교회 밖에서는 열심히 하면 나에게 주어지는 것이 있다.
하지만 교회생활은 열심히 한다고 나에게 주어지는 것이 없다.
만약 주어지는 것이 있다면
교회생활의 본질을 모르는 것이며, 
교회와 목회자가 이익을 위해 성도들을 이용하는 것일 수도 있다.

교회생활은 주신 복음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다.
그러기에 복음을 더 깊이 알아갈 때
교회생활 6가지는 기쁨이 되고 감격이 된다.

교회생활은 일반적으로 6가지를 이야기하는데
예배, 기도, 성경읽기, 헌금, 봉사, 공동체.
그리고 이것을 자연스럽게 일상적으로 반복한다.

다시 말하면 교회생활은 습관이다.
특별히 몸, 행동으로 하는 것은 내 생각을 형성한다.
생각이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지만
행동이 우리의 생각을 만들어간다.

교회생활이 만들어가는 우리의 생각은
"내 인생의 주인이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의미도 잘 모르지만 반복적으로 하는 그 행동이
내 생각을 빚어간다.

예를 들면 모태신앙들은 자연스럽게 교회생활 6가지를 해왔다.
신앙적 갈등이 있고, 삶의 어려움이 있어
잠시 교회를 떠날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 그들 안에
'내 인생의 주인이 하나님'이라는 생각이 깊이 새겨져 있다.
굳이 표현하자면 무의식 가운데 담겨져 있다.
그러기에 다시 돌아온다.
넘어가지 못하는 선이 있다.
나중에서야 그것이 축복임을 알게 된다.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두 가지를 이야기한다.
첫째, 복음을 더 깊이 알아가라.
우리 인생의 근거는 결국 둘 중 하나이다.
BAD이냐,
GOOD NEWS로 인해 주어진 GOOD이냐
어떤 기초를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삶의 모든 것이 달라진다.

둘째, 교회생활 6가지를 습관으로 훈련하라.
아무도 체크하지 않고, 아무도 보지 않지만
하나님 앞에서 그것을 훈련하며 지키라.
바로 그것이 내 존재가 된다.

교회생활 6가지에서 머리 굴리는 사람은
삶의 자리에서도 머리 굴린다.
하지만 교회생횔에서 머리 굴리지 않는 사람은
삶의 자리에서도 머리 굴리지 않는다.
바로 그것이 그 사람, 그 존재이기 때문이다.

교회마다 교회생활의 내용이 다른 것은 왜 그렇죠?

교회생활 6가지는 비슷하지만 내용은 교회마다 다르다.
그 이유는 교회가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의 경우는
예배 - 정해진 시간, 정해진 장소에서 예배드리라
기도 - 다니엘 기도를 하루에 3번, 5분씩 드리라.
성경읽기 - 아침의 첫 시간을 말씀묵상으로 하라
헌금 - 십일조를 드리라
봉사 - 어디서든 한가지씩 봉사는 하라
공동체 - 순모임에 참석하라.

이것은 최소한의 기준으로 잡은 것이다.
물론 하나님을 더 사랑하며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기 원하는 사람은
이 기준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다.
그것이 복음에서부터 비롯되었다면
그 사람은 더 깊이 하나님을 누리며 살아가게 된다.
왜냐하면 그 부분이 자유해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어떤 분은 기도는 하루에 한 시간씩 하시겠다고 한다.
이 분은 '일'의 영역에 있어서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누리는 것이다.

어떤 분은 십이조를 드리겠다고 한다.
이 분은 '물질'의 영역에 있어서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누리는 것이다.

교회생활을 통해 빚어진 습관은
삶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나타난다.
이것을 기초로 자신의 삶을 더 건강하게 세워가라.
그러면 어떤 습관을 훈련해도 그것이 좋은 습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