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5 이런저런 이야기/BOOK SUMMARY

"신도의 공동생활" 본 회퍼

꿈꾸는꼬목사 2020. 12. 14. 15:33

 

[ 공동체 ]

-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살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자명한 사실이 아니다.
- 그리스도인의 사귐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사귀는 것이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귀는 것이다.

 1)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한다.
-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구원과 의를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서만 찾으려는 사람이다.
- 하나님은 우리가 그 분의 살아계신 말씀을 형제의 증언에서, 즉 사람의 입에서 찾기를 원하신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는 다른 그리스도인을 필요로 한다. 회의와 절망에 빠졌을 때 그는 다른 그리스도인을 새삼 필요로 한다. 자기 기만에 빠지지 않고는 결코 스스로 자신을 도울 수 없다. 그는 하나님의 구원의 말씀을 전해 주는 형제를 필요로 한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형제를 필요로 한다.
- 그리스도인들이 서로를 그리워해야 할 까닭은 오직 여기에만 있다. 


 2) 그리스도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다른 사람에게 나아갈 수 있다.
- 그리스도 없이는 하나님과 사람, 사람 사이에 불화만 있을 뿐이다. 우리가 자아 때문에 막혀 버렸다.

 3)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으로 택함을 받았고, 시간 안에서 받아들여졌으며, 영원히 하나가 되었다. 

-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형제가 된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그를 그리스도로부터 보는 것만이 우리의 형제 관계를 규정한다. 우리의 공동체는 오직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것 속에서만 존립한다.

첫째, 그리스도인 형제의 사귐은 이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현실이다.
둘째, 그리스도인 형제의 사귐은 심리적 현실이 아니라 영적 현실이다.

-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무너졌던 이유는 그 공동체가 그 어떤 소원의 형상을 자신의 토대로 삼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교적 삶의 공동체에 처음 들어온 그리스도인은 흔히 그리스도인의 공동생활에 대한 특정한 형상을 갖고 들어와서는 그것을 실현하려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총은 이같은 꿈들을 즉시 깨뜨려 버린다. 개인과 공동체에 대한 실망이 빨리 찾아오는 것이 양자에게 유익하다.
- 모든 소망의 형상들은 공동체를 훼방하는 것이기에 반드시 깨져야 한다. 그래야만 참된 공동체가 살아날 수 있다.... 결국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파괴하는 사람이 되고 만다.
- 우리는 요구하는 자로서가 아니라 감사하고 받아들이는 자로서 공동체 안에 들어가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것에 감사해야 한다... 몽상의 아침 안개가 걷히는 곳에서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밝은 하루가 시작된다.
- 그리스도인의 삶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도 감사가 중요하다. 가장 작은 것에 감사할 수 있는 사람만이 큰 것도 받는다. 매일 선물에 감사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해 두신 위대한 영적선물을 거부하는 것이다.

- 그리스도인 공동체는 그리스도인의 성화와 비슷하다. 공동체도 우리 마음대로 처리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하나님게서 우리에게 공동체를 주신 것도 끊임없이 공동체의 체온이나 재보라고 주신 것은 아니다. 우리가 날마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감사하며 받아들이면 들일 수록 우리의공동체는 더욱 더 확실하게 꾸준하게 하나님에게 기쁨이 되며 날마다 성장할 것이다.

- 모든 영적 현실의 기초는 에수 그리스도 안에서 계시된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리고 모든 심리적 현실의 기초는 인간 정신의 어둡고도 불투명한 충동과 갈망이다.
- 영적 현실과 심리적 현실의 차이는 다음의 사실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영적 공동체에서는 결코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과 직접적 관계를 가지지 않는 반면에 심리적 공동체에서는 다른 사람과 직접 접촉하기 원하는 인간의 깊고도 근본적인 정신의 욕구가 존재한다. 
- 정신적 회심.... 그의 회심이 성령이 아니라, 인간에 의해 야기되었으며 따라서 지속되지도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 그리고 타자를 직접적으로 만날 수 없음을 안다. 그리스도가 나와 다른 사람 사이에 서 있다. 나는 다른 사람과의 직접적인 교제를 갈망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내가 내 사랑으로 그를 규정하고 강요하며 지배하려는 모든 시도를 깨끗이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타자는 나로부터 자유롭게 될 때 비로소 있는 그대로 사랑받게 된다. 
- 글나 영적 사랑은 타자의 참된 형상을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보려 한다. 이 형상은 예수 그리스도가 각인해 주셨고 또한 각인해 주실 형상이다. 

- 따라서 영적 사랑의 참됨은 말하고 행하는 모든 것에서 타자를 그리스도께 맡기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언제나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타자를 만나려 한다.

- 인간의 이상과 하나님의 현실, 영적 공동체와 정신적 공동체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그 때마다 올바르게 발휘될 수 있을까? 이것이 바로 모든 그리스도교적 공동생활에 대한 현존재 물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