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공간을 위한 모임을 하면서
거기에 계신 분 중 한 분이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
교인 중 한 분이 그 분께 전화하셔서
"지금 진행하는 일은 목사님이 필이 꽂히셔서 혼자 진행하신다'고....
그 이야기를 듣고 한참 웃고 반성했다.
맞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다.
필이 꽂히면 앞뒤를 보지 않고 그냥 했다.
아니 이미 모든 것이 다 진행되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복음 앞에 서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지만
나도 모르는 내 욕심이 맞물려 있기에
그렇게 진행하면 내가 힘이 들고
좋은 결과가 나와도 기뻐하지 못한다는 것을....
그 분이 모르는게 있다.
이 과정 가운데 얼마나 치열함이 있었는지...
이 과정 가운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 과정 가운데 하나님과 어떤 시간이 있었는지....
어떤 목표가 생겨도 결국 그것이 본질이 아니다.
본질은 그 분을 닮아가는 것이다.
사역이 나를 증명할 수 없고...
결과가 나를 드러낼 수 없고...
성공이 나를 보여줄 수 없고...
결국 내 존재만이 하나님 앞에서 의미가 있기에....하나님이 이끌어가시도록 나를 내어드린다.
내 고집도, 생각도, 마음도, 계획도....
그러면서 주어지는 자유함이 있다.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큰일나지 않는다는 것을...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내 머리로 이해되지 않는 학교라는 큰 프로젝트....
이 주어짐 앞에서 우리 주님을 더 닮아가기 원한다.
그런 시간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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