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5 이런저런 이야기/BOOK SUMMARY

인간 본성에 관한 10가지 이론

꿈꾸는꼬목사 2020. 5. 1. 12:22

p.17 이 책은 이른 바 '인생철학'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쓴 것이다. 즉 인간의 본성에 관한 이해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일종의 지침을 제시하려는 것이다. 이처럼 어떤 '처방'을 내리려면, 대개는 먼저 무엇이 잘못되어 가고 있는지를 분석해야만 한다. 따라서 이런 식의 접근방식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느지, 혹은 인간이 어때야 하는지에 대한 어떤 이상을 전제로 하고 있게 마련이다. 

 

p.19 우리가 인간의 본성에 관한 많은 이론 중에서 특히 어떤 것을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다. 

 

 

제 1장 유교 : 성인들의 도리

p.33 우주에 관한 이론

- 논어에서는 형이상항보다 오히려 인본주의 쪽이 강조되어 있다. 즉 공자는 기본적인 인류의 안위에 대해서 주로 관심을 가졌던 반면, 자기가 살아가는 이 세계의 궁극적 본성에 대해서는 거의 이야기하지 않았다.

- 공자는 이 우주에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힘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명'이라는 단어. 천명, 운명이다. 공자에게 있어서 천명과 운명 사이의 구분이야말로 공자에게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었다. 하늘의 뜻은 궁극적인 관심의 진짜 목적이기 때문에 이해해야하지만, 운명은 단지 그것을 대담하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만 이해해야 한다고 말이다.

- 유교에서 말하는 도리란 하늘의 개념과 매우 밀접하다. 

- 군자는 세 가지 두려워함이 있으니, 천명을 두려워하며, 대인을 두려워하며, 성인의 말씀을 두려워한다.

 

p.36 인간본성에 관한 이론

- 공자는 인간의 잠재 능력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중국 철학의 목표는 성인이 되게 하는 것이다. 

- 비록 모든 인간이 성인의 자질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그 중에서 실제로 성인이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오히려 대부분의 인간은 끔찍한 상태에 놓여 있다.

- 공자가 인간의 본성에 관해 언급한 바가 드문 까닭에, 후대의 유교에서는 이에 관한 매우 다양한 이론이 생겨나게 되었다. 하지만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발휘할 수 있음이 드러나 있다.

- 인간의 본성에 관해 구체적으로 정의를 내린 적은 없지만, 공자는 모든 인간이 근본적으로 똑같다고 주장한다. 다만 우리는 각자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을 취한 까닭에 이처럼 달라진 것이다. "성품은 서로 비슷하나, 습관에 의해서 서로 멀어지게 된다"

 

p.38 진단

- 공자의 주장은 인간의 삶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명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대체로 말해서 과거에 대한 무지와 이기심에서 비롯된 사회적 알력, 이것이야말로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의 상태다. 간단히 말하면 인간은 하늘의 뜻과 불일치하는 존재이다.

- 절망적인 상황이 빚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1) 사람들이 점점 이익에 집착한다
 2) 사회에서 효가 사라졌다
 3) 사람들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
 4) 성인의 가르침에 대한 무지가 만연해 있다.
 5) 세상에 너그러움(인)이 결여되었다.

 

p.42 처방

-인간 존재의 여러 병페에 대한 공자의 처방은 주로 자기 수양에 근거하고 있다.

 1) 사람들이 점점 이익에 집착한다 -> 대가를 바르지 않는 행동 : 옳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2) 사회에서 효가 사라졌다 -> 가족의 좋은 일원이 되도록 자기 수양
 3) 사람들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 -> 명분을 잡는 것(말과 행동을 일치)
 4) 성인의 가르침에 대한 무지가 만연해 있다. -> 배움을 강조
 5) 세상에 너그러움(인)이 결여되었다. -> 유교에서 탁월함은 너그러움을 체득하는 것이다.

- 너그러움의 실천은 타인과 자신에 대한 균형잡힌 배려를 말한다. 타인을 배려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바로 자신이 받고 싶은만큼 남에게도 대하라는 것이다.

- 도덕적 완성, 혹은 너그러움은 의례를 준수함으로써 얻을 수 있고, 의례는 고전을 공부함으로써 알 수 있으며, 고전은 곧 성인들이 체득한 한르의 도리를 담고 있는 것이다.

- 너그러움은 이미 완성된 내부 상태가 외부적으로 표현되는 것이었다. 성인들이 자연스럽게 행동했던 것을 후대의 후학자들은 의식적인 자기 수양을 통해 체득함으로써 도덕적 완성을 이루려고 했던 것이다.

- 문외한의 눈에는 성인들이 행한 자연스러운 너그러움이나, 유학자들이 의례를 준수하여 행한 수양이나 모두 똑같아 보였을텐지만, 그 내적인 동기는 전혀 다르다. 성인의 행동은 그 내적으로 완성된 상태의 자연스러운 표현일뿐이지만, 수양에 힘쓰는 유학자의 행동은 성인의 너그러움을 모범으로 삼아 학습된 행동 즉 의례일 분이다. 하지만 이처럼 학습된 행동의 목표는 결국 도덕적 행동을 완성시킴으로써 자연스럽고 자발적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 이른 사람을 군자라고 한다. 

- 성인은 도덕적 완성을 자연스럽게 이룬 사람들인 비해, 군자는 그런 성인들의 행동을 모범으로 삼아 자시느이 삶에 적용함으로써 도덕적 완성에 도달한 사람이다. 

- 규범적 전통인 유교는 평범한 사람들조차도 성인들의 도리인 너그러움을 습득할 수 있도록 일련의 완벽한 도덕적 행동 규범을 만들어냈으며, 한편으로는 책을 통해 공부하는 엘리트의 전통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을 위해서도 도덕적인 모범을 만들어놓았다.

- 즉 유교전통에서 도덕적 완성은 곧 성인들에 의해 상징되는 것이며, 아울러 인간의 완성이라는 이상을 상징하는 군자는 곧 고전을 공부하고 성인들의 도리를 체득함으로써 도덕적 완성을 이룩하는 존재인 것이다. 유교의 의례를 따름으로써, 신봉자는 어느 정도까지는 너그러움, 즉 성인들의 도리를 체득할 수 있고, 그로 인해 한 사회 전체를 향해 이 도리를 준수하고 또 따르도록 제안할 수 있다. 

 

p.50 이후의 발전

- 공자는 인간 본성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한 적이 없기에... 선한가, 악한가의 논쟁으로..

- 맹자와 순자는 서로 극적인 대조를 보인다. 맹자는 덕이 우리의 마음 속에 자연적으로 존재한다고 믿었던 반면, 순자는 덕이 우리의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주입된 것이라고 믿었다. 두 사람 모두 성인이 되는 길은 유교의 읜례, 즉 옛날 성인의 모범적인 처신에 근거한 적절한 행위의 유형을 따르는 것임을 인정했다. 즉 인간의 완성은 옛날 성인의 모범적인 행동과 생각을 따르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제 2장 우파니샤드 힌두교 : 궁극적인 지식을 향한 추구

p.60 힌두교는 자신들이 믿는 종교가 경전에 근거하기 보다는 오히려 실천에 근거한다고 본다. 굳이 경전을 찾는다면 '우파니샤드'를 모은 선집 정도이다. B.C 8세기에서 7세기경에 인도 북부에서 작성되었다. 실재의 궁극적 본성에 대한 고도로 사변적인 사상을 담고 있는 우파니샤드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지적인 창조물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다. 즉 만물이 근본적으로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믿음에 대한 것이다 

 

p.62 우주에 관한 이론

- 우주 전체의 배후의 어떤 단일하며 통일적인 원칙이 존재한다는 믿음이다. 즉 궁극적인 깨달음의 단계에 이르면, 겉으로는 다양성이 지배하는 이 세계가 결국 서로 연관된 통일성 가운데 하나임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결국 '브라흐만'에 둘러쌓여 있다고 본다. 최종 도달점이다.

- 브라흐만은 우파니샤드에 와서 '궁극적 실재" 즉 존재의 제 1원인, 또는 존재의 절대적 근원이라는 주된 의미로 정착되었다. 비록 신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스스로는 드러내지만, 궁극적으로는 일자인 것이다. 

- 태초에 오로지 브라흐만 밖에 없었다. 그러나 브라흐만은 혼자여서 외로웠고 전혀 즐겁지 않았다. 이런 외로움 속에서 브라흐만은 다른 하나를 열망한 나머지 스스로 두 부분으로 즉 남자와 여자로 나뉘었다. 

- 브라흐만은 이 세계 속에 존재할 뿐 아니라, 또한 이 세계 '자체'인 것이다.

 

p.68 인간 본성에 관한 이론

- 모든 생명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 즉 자아가 모두이며, 모두가 곧 자아인 것이다.

- 우리의 현재 인생은 길고 긴 일련의 죽음과 환생의 과정 가운데 단 하나에 불과할 뿐이다. 

 

p.73 진단

- 인간의 존재에 주된 문제점은 우리가 실재의 진정한 본성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이다. 

- 우리 자신이 진정으로 누구인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스스로를 일자인 브라흐만과 동일시하는 대신, 오히려 파편적이고 또한 겉보기에는 연결되어 있지 않은 다양성의 현상세계와 동일시하는 잘못을 범한다. 

- 우리가 이렇게 심리학적으로 프로그램되어 있기 때문에, 보통의 환경에서는 자유행동이 결코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우리는 욕망에 따라 행동하며, 그 욕망 자체는 어떤 이전의 행동의 결과로, 우리의 무의식적 정신에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한 욕망은 어떤 행동의 동기로 나타난다. 그 동기에 의해 이루어진 행도 역시 우리의 정신에 또 다른 인상을 남겨두게 되고, 그로 인해 또 다른 욕망의 성격이 결정되며, 이 또 다른 욕망은 곧 또 다른 미래의 행동의 뿌리가 된다. 이것이 바로 심리학적 속박의 순환, 즉 인간이 처한 곤경의 모습인 것이다. 힌두교의 요가와 명상은 대부분 이처럼 제한되고 규정된 상태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p.75 처방

- 자유를 향한 우파니샤드의 길은 특별한 종류의 지식을 획득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 결국 우리가 무언가를 아는 일반적인 방식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분명히 말한다. 우리가 학자가 되기를 그만두고, 마치 아이처럼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아이처럼, 혹은 학자처럼 살기를 그만둘 때, 우리는 현자가 될 수 있다.

 

 

 

제 4장 플라톤 : 이성의 지배

p.132 오로지 이성만을 체계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보여준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p.132 플라톤 생애와 저술

- 소크라테스의 사상 가운데 가장 획기적인 것은 우리가 이성을 제대로 사용하기만 한다면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올바른지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한 점이다.

- "캐묻지 않은 삶은 살 가치가 없는 것'

- 플라톤은 이 세계와 인간 본성 배후 깊은 곳에 있는 지식을 능히 회득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고, 나아가 그 지식을 인간 사회의 이익을 위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고, 나아가 그 지식을 인간 사회의 이익을 위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p.136 형이상학적 배경 : 형상의 이론

- 플라톤이 생각한 '신'은 오히려 추상적 관념에 불과했다.

 

p.142 인간 본성에 관한 이론 : 영혼의 세 가지 구조

- 플라톤은 첫번째 요소를 욕구라고 불렀고, 두번째 요소를 이성이라고 불렀고, 세번째는 격정, 혹은 기개라고 하는 세번째가 존재한다고 했다. 플라톤은 내적 갈등이 벌어지는 상황에서는 격정이 오히려 이성의 편을 든다고 주장했다. 

 

p.149 진단 : 영혼과 사회간의 부조화

- 이성, 격정, 욕구는 모든 사람에게 조금씩 있다. 어느 것이 우세하느냐에 따라 지식, 명성, 물질적 부에 대한 욕망을 최우선으로 갖고 있다. 이상적인 것은 이성이 격정과 욕구를 다스려야만 한다는 것이다.

- 영혼에서도 이성적인 부분이 다른 부분들을 다스리고 통제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사회에서도 가장 뛰어난 이성을 지닌 사람들이 모두의 이익을 위해 사회를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 불완전한 사회로부터 문제 있는 개인이 나오고, 또한 문제 있고 잘못 자라난 개인이 결국 사회에 문제를 야기한다고 말이다.

 

p.155 처방 : 철인군주의 교육과 지배를 통한 영혼과 사회 간의 조화

- 덕스럽고, 조화롭고, 균형 잡히고, 정의로운 사람들을 만들어내기 위한 중요한 방법으로서 무엇보다도 적절한 교육을 강조한다. 플라톤은 교육이야 말로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도구라고 생각한 최초의 인물 가운데 하나였다.

- 플라톤의 개념에서 철학자들은 이른바 모든 가치의 진정한  기준을 포함하여 그러한 궁극적인 실재를 알게된 사람들이므로, 만약 그들이 이 사회를 다스리게 된다면 인간의 본성의 문제 역시 해결될 수 있따고 본 것이다.

- 지혜를 사랑하는 자들은 권력을 남용하려는 유혹에도 거뜬히 저항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물질적 부유함보다는 정의롭고 합리적인 삶의 행복을 더욱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 플라톤은 사회 전체의 조화와 안정을 그 안에 살아가는 개인의 안위보다도 더 우선시했던 것 같다. 플라톤의 국가는 그야말로 둑재적이고, 심지어 전체주의적ㅇ이기까지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