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5 이런저런 이야기/INSIGHT 57

망설이는 호랑이는 침을 쏘는 벌보다 못하다

탄둔은 '와호장룡'이라는 영화의 음악감독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지휘자이다. 그는 미국에 간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거리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돈을 벌었다. 탄둔은 한 흑인 바이올리니스트와 함께 운 좋게 노른자 자리인 은행 입구를 차지해 연주할 수 있었다. 그것은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녀서 탄둔과 흑인 바이올리니스트는 날마다 꽤 짭짭한 수입을 올렸다. 탄둔은 한동안 거리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다가흑인 바이올리스트와 헤어지고 그간 모은 돈으로 음대에 진학했다. 음대에 들어간 탄둔은 음악의 대가들과 연주 기술이 뛰어난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다. 혼신을 다해서 바이올린을 배우며 음악적 소양과 연주 기술을 키웠다. 10년 뒤에 탄둔은 유명한 음악가가 되었고, 우연히 예..

무림 고수들이 라이벌을 대하는 태도

라이벌이라고 해서 온 힘을 쏟아 폄하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해봤자 자신의 가치만 떨어진다. 실력이 출중한 라이벌은 노력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훈련 파트너가 된다. 상대방을 단번에 좌절시키지도 무너뜨리지도 않는 라이벌과 함께 성장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인생에 라이벌이 있으면 열악한 환경에서도 발전하고 좋은 위치에 오를 수 있다. 진용의 소설에 나오는 고수는 한 평생 자신을 이길 수 있는 적수를 찾아다녔지만 결국 만나지 못하고 고독하고 한스럽게 죽는 비극적인 삶을 살았다. 라이벌을 만난 것을 귀하게 여기고 존중하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주유는 삼국시대를 종횡한 인재이다. 그러나 그는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고고 타인이 그의 무대를 차지하는 것도 허락하지 않았으며 함께 노력하고 성과를 나누는 ..

코로나19에 대한 기독교적 응답…톰 라이트, 존 파이퍼, 월터 브루그만, 존 레녹스가 벌이는 가상 대담

코로나19에 대한 기독교적 응답…톰 라이트, 존 파이퍼, 월터 브루그만, 존 레녹스가 벌이는 가상 대담 [탐독의 시간] 세계적 기독교 저술가들은 코로나19에 대해 뭐라 말했나 기자명 여운송 기자 승인 2020.07.06 15:25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SNS 기사보내기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카카오톡(으)로 기사보내기네이버밴드(으)로 기사보내기이메일(으)로 기사보내기 <뉴스앤조이> 코로나19 가상 대담에 참석한 패널들. 왼쪽부터 톰 라이트, 존 파이퍼, 월터 브루그만, 존 레녹스. 사진 출처 플리커 [뉴스앤조이-여운송 기자] 대형 서점 매대 한쪽을 가득 채운 전염병 관련 서적들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대한 우려를 반..

서울에서 손꼽히는 ‘뷰 맛집’ 카페 5

서울에서 손꼽히는 ‘뷰 맛집’ 카페 5 다양한 풍경을 담은 대도시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 신을 남길 수 있는 카페가 있다면? 한 번 가면 또 가고 싶은 서울 뷰 맛집 카페들. 크게 보기 이전다음 1 of 4 호아드 호아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뒤쪽으로 연결된 계단을 따라 내려와 작은 골목을 걷다 보면 카페와 갤러리를 함께 운영 중인 호아드를 발견할 수 있다. 다소 좁은 입구에 비해 안으로 들어서면 예상보다 공간이 훨씬 널찍하다. 1층은 음료를 주문하고 마실 수 있도록 통유리창을 따라 좌석이 마련돼 있다. 음료를 마시다가 천천히 2층으로 올라가 전시를 봐도 좋다. 사실, 호아드의 뷰 스폿은 2층에 있는데 안정적으로 낮고 커다란 돌 의자에 앉아 카페 유리창 너머를 바라보면, 고택, 낮은 빌딩, 골목들, ..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

하나님을 알아간다는 것은 참 놀랍다.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내 머리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하나님을 경험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지만 그것 역시도 얼마나 부분적이고 왜곡될 수 있는지 보게 된다. 일평생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 그래도 다 알 수 없는 것.... 주님을 뵙는 그 날에야 비로소 온전히 알게 되는 것... 그게 하나님이시기에....

"바이러스가 묻는다, 인간 집단은 이대로 괜찮은가?" 김승섭 사회역학자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바이러스가 묻는다, 인간 집단은 이대로 괜찮은가?" 김승섭 사회역학자 ‘우리 몸이 세계라면' 쓴 사회역학자, 김승섭 교수 "바이러스도 차별적… 사회적 약자 더 많이 죽어" "사회적 거리두기? 장애인 ‘사회적 거리좁히기’ 절실" "코로나19 이후... 건강 불평등 더 심해질 것" "백신, 최단기간에… 전 세계 제약 회사 경쟁" 사회역학의 개척자, 고려대학교 김승섭 교수. ‘우리 몸이 세계라면' ‘아픔이 길이 되려면' 두 권의 저서를 쓴 스타 학자다./사진=남강호 기자 ‘물고기 비늘에 바다가 스미는 것처럼 인간의 몸에는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의 시간이 새겨집니다’-김승섭의 ‘아픔이 길이 되려면' 중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세상의 풍경을 바꿔놓았다. 세계의 중심가..

확증편향

왜 지식인 논객들은 편가르기 구도의 졸이 되었을까? ㅡㅡㅡㅡㅡ 확증 편향 ㅡㅡㅡㅡㅡ 자기이행적 예언은 확증 편향(confirmationbias)의 일종이다. 확증 편향은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신념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으로, confirmatory bias 또는 myside bias라고도 한다. 앞에서 살펴본 인지 부조화 이론이 내적 일관성에 관한 것이라면, 확증 편향은 외적 일관성에 관한 것이다. 영국 심리학자 피터 웨이슨(Peter Wason)이 1960년에 제시한 확증 편향은 현실세계의 정보와 증거가 복잡하고 불분명한 가운데 자기 신념에 맞는 정보를 찾는 건 쉬운 일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가설에 따른 증거를 찾으려는 성향은 설문조사에서 잘 나타난다. 설문조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