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나 스토리텔링의 구조를 이야기하면서 자주 등장하는 것이 '기승전결'이다. 기승전결은 한시를 지을 때 자주 사용하던 동양적인 구성방법이며 이야기가 시작되고 전개되고 끝나는 진행순서를 의미한다. 논설문 등 다른 분야에도 유용하게 활용되는 도구이다. 기(起): 한자로는 '일어날 기', 즉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열어가는 시작이다. ex) 이도령과 춘향이는 사랑하는 사이임 승(承): '이을 승', 내용을 본격적으로 이어가는 부분이다. 갈등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ex) 변사또의 수청을 거절한 춘향이 옥에 갇힘 전(轉): '구를 전', 갈등과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게 된다. ex) 이도령이 과거에 급제하고 암행어사가 되어 변사또를 벌하고 춘향을 구함 결(結): '맺을 결', 갈등이 해소되고 이야기가 마무리 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