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성도의 아버님이 위독하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 시간 계속 울던 집사님의 마음과 눈물을 알고 있었기에
교회에서 3시간 30분이 걸리는 곳으로 바로 향했다.
거기에서 복음을 전하고 아버님은 예수님을 고백하셨다.
그리고 그 다음 주 포항국내선교가는 팀을 만나러 가는 길에
다시 그 곳을 들러서 아버님에게 다시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지난 화요일에 별세하셨고,
어제 수요일 밤에 교회 가족들이 다같이 내려가서 위로예배를 드렸다.
위독하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돌아가시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 때 부터 두 주의 시간은
딸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
그리고 아버지를 향한 딸의 사랑의 시간이었다.
아버지를 향한 딸의 한마디.
"아빠, 천국에서도 보고 싶어!"
그 말이 아버지의 마음을 허물어 버렸다.
아버님의 마지막을 준비하며 딸인 집사님께 두 가지를 부탁드렸다.
첫째, 장례식은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그러기에 장례식으로 다투지 마라.
가족들이 원하는대로 다 해주라.
둘째, 위로예배를 드리고 싶다고 해라.
그러면 교회 가족들이 다같이 함께 할테니까....
전통적인 불교식 장례식장에서 드려지는 위로예배.
제사상이 차려 있고,
거기에서 고백되는 찬양.
그리고 선포되는 '성도'라는 영광스러운 이름....
아버지를 향한 딸의 기도와 눈물, 수고와 헌신..
이것을 하나님이 들어주셨다.
또한 위로예배를 드리며 아버지께 드리는 딸의 편지와 고백..
그것이 어머니의 마음까지 어루만졌다.
아버지를 천국에 보내드린 딸의 눈물과 아쉬움과 안타까움..
그리고 감사와 감격...
참 여러가지가 함께 있었던 시간이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천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이리라.."
그렇다.. 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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